저항 - 일반 두더지학에 대한 시론
다니엘 벤사이드 지음, 김은주 옮김 / 이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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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항

일반 두더지학에 대한 시론'

저항이라는 제목과 두더지그림의 표지가 은유하는 것이 재미있고 경쾌한 느낌이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번역이 나쁘다기 보다는 프랑스 사회의 구체적인 인문학적 지식이 없으면 다니엘 벤사이드의 현란한 수사들을 알아들을 수 없다.  많은 비유와 인용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지적유희.

당장 눈앞의 생존에 목메는 나는 그래서 인내하고 읽으며, 프랑스 좌파들이 참 권태롭다고 느꼈다! 이럴수가.

철학은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혁해야 하는데

'저항'을 이해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육체노동과 지적인 유희가 분리되어 있어야 이런 수사학이 가능하지.

문체에는 이미 철학이 담겨있는것.

똑똑하고 한가한 사람들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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