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잊고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한 책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백년 동안의 고독-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4년 01월 04일에 저장

이름 때문에 골치를 썩는다
향수 (양장)-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04년 01월 04일에 저장
구판절판
향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가?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3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4년 01월 04일에 저장

상상력 만세~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6,800원 → 6,120원(10%할인) / 마일리지 340원(5% 적립)
2004년 01월 04일에 저장
구판절판
책상은, 책상일 뿐이다. 책상은 시계가 아니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좋아하는 시인들 모음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미래사 / 2001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시대의 사랑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1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부드러운 직선
도종환 지음 / 창비 / 1998년 7월
10,000원 → 9,500원(5%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양장)
천상병 지음 / 미래사 / 2001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품절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 이런 소설도! 하고 감탄하게 만들었던... 소설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4년 01월 04일에 저장

성석제 사인이 담긴 내 책, 성석제를 만나보게 한 책.
새의 선물-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지. 이중적인 모습이 다 "나"인 것처럼 느껴졌다 했었어. 은희경이 쓴 가장 좋은 작품.
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3년 4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절판

소설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던 소설. 신경숙 특유의 감수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녀가 이때의 감수성을 다시 찾았으면... 단지 우려먹는 것이 아닌. 작가의 치열한 정신을 다시 찾기를. 바란다.
연어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3년 10월 26일에 저장

은빛연어와 스스로를 동일화시키며 읽었던 책...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구미를 당기는 소설이 있었으니, 80년생이 썼다는데 유명 인터넷 서점 추천도서에 올라가서 내내 내려오지 않는 바로 이 '달려라, 아비'였다. 도대체 어떤 작가 그리고 소설이기에 이리도 주목을 받는 걸까. 내내 궁금했었다. 그러면서도 과연 80년생이 얼마나 좋은 소설을 썼을까 하는 의문어린 시선이 있었다. (나이에 대한 이 지독한 편견이여~!)

며칠 전 우연히 구립 도서관에서 이 소설집을 발견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빌려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나는 첫번째 페이지에서부터 과연 80년생이, 하는 그 시선을 버려야 했다. 정말 잘 쓴 '소설들'인 거다. 이런! 낭패다.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질투인지, 동경인지 모를. 차마 어떻게든 설명해 낼 수 없는. 그리고 그저 머리를 스치듯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이만 먹는 사이 사람들은 성장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사실 김애란의 소설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이유는 '동서고금을 막론할 위대한 가치를 담고 있는 명작'이어서가 아니다. 그녀는 그녀가 살고 있는 동시대를 그녀만의 시선과 문체로 해석해내고 있으며 이는 그녀가 살고 있는 이십대 중후반기의 보편적인 세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한국 그리고 서울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이십대 중후반 소시민적인 노동자의 삶의 현주소를 이리도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느냔 말이다. 농을 치면서 하지만 또 그렇게 진실할 수 있냔 말이다. 마치 때론 소설 안에서 거울을 보듯 이렇게 똑닮아 있을 수 있냔 말이다.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김애란의 소설을 평단에서 주목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툭 나타난 김애란에게 80년생과 그 즈음의 전후 세대들은 감사해야 할 것이다. 현실 사회를 살아가는 고독과 우울함과 답답함을 소설로나마 공감하고 치유받음을 수 있음에. 그리고 그 세대를 형상화하여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남겨줌을 말이다.

그녀보다 조금 먼저 태어난 나는 그녀가 그린 소설 세계 속에서 위안받으며 질투하며 웃으며 울고 싶다. 그리고 나도 그녀가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소설 안의 어떤 정직이 (앞으로도 계속) 그녀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언제고, 곧 다시 볼 수 있도록".

덧붙임- 김애란에 대해 이렇게 오버된 반응을 하는 건 몇몇 작품들 속에서 거울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일 거다. 타자화되지 않는 자아화...의 비극이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나 NANA 1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나>는 아주 간단히 말하면, 동명이인인 두 명의 나나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다. 조금 더 길게 말하면 <블랙스톤즈>라는 보컬의 리드싱어인 '오사카 나나'와 특별한 직업도 없이 알바로 돈을 벌며 남자를 사랑하는 일을 인생의 목표로 여기는 '고마츠 나나'의 이야기다.

이, <나나>'라는 만화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영화로,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으로, 흥행붐을 일으키는 이유를 나는 모른다. 어쩌면 <나나>가 가지고 있는 트랜디한 매력 탓일지도 모르겠고, 여타의 순정만화와는 다르게 서사 구조가 탄탄하면서도 만화다운 점을 잃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오사카 나나'가 보여주는 화려한 연예계의 세계를 '고마츠 나나'라는 평범한 존재를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나>를 나를 미치게 하는 몇 가지 코드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는 <나나>에 등장하는 인간군상 때문이다.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여러 명의 등장인물들의 공통점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거다. 그들의 외모는 완벽하고 화려할 수 있어도 그들의 내면은 상처투성이의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상처의 일면들을 보여주며 그런 캐릭터들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방법들을 그려낸다. 공감 200%인 대사들은 '야자와 아이(혹은 스토리 작가)'가 인생을 참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같으면서도 그렇게 또 현실과 닮아 있다. 그래서 나는 등장인물과 종종 동화가 되어 얼른 그 인물이 상처로부터 벗어나 조금 더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나 '야자와 아이'는 좀처럼 그럴 생각이 없나 보다. 그들,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상처투성이이며 외로워하고 상처를 넘어서는 걸 두려워하며 그래서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너무나도 행복을 열망하지만 어떤 게 행복인지조차 잘 몰라서 감히 행복의 기운을 찾아내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런 게 오히려 더 '삶'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서서히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모습들도 보이지만, 그건 조금씩 더디게 진행이 된다. 삶의 과정처럼.)

묘하게도 너무나도 만화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만화적인 상상력들을 풀어내며 만화적인 상황들을 만들어가는데도, 동시에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한 구석을 풀어헤쳐보이는 듯한 이 만화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쩌면, 무수한 <나나>의 팬들도 나와 같은 것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과 나는 같은 면을 보고 이리도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서서히 <나나>도 끝을 향해 나가고 있다. -연재물은 언제나 그러하듯 상업성과 관련이 있기에 좀처럼 끝내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수많은 팬들이 있는데 어찌 그리 쉽사리 끝낼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어쩐지 끝은 해피엔딩은 아닐 것 같다. 중간중간 비극을 암시하는 문구들을 떠올려보면.

하지만 나는 그 비극의 얼굴도 정면으로 바라보리라. 그게 삶의 한 모습이라면 나도 이제 당당하게 맞서 보리라. '꿈'을 꾼다는 건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말하는 게 아니니까. '꿈'을 꾼다는 건 역시 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는 거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