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주말을 보내고 나면 다른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란 기대를 했었다.
달라지기 위해서 내가 노력한 건, 없다만..
_ 추징을 목적으로 나온 조사라니.. 참 .. 할말이 ..
세무조사 조사원들보다 윗분 때문에 질식할 것 같다. (숨막혀. 미치겠어. 제발 쫌!!)
우리 모두의 걱정을 혼자 짊어지시고 점심도 건너뛰며 고군분투중이시다.
_ 20대 초반 맹목적으로 신뢰했던 누군가의 말에 '왜'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었던건 또 다른 지표를 만났을 때 였다.
나란 사람 혼자 생각하고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인건가 하는 질문이 아프다. 이미 알고 있는 내 문제를 친구로부터 다시 지적받게 될 때 만큼.
_ 고추밭에 비리가 생겼다. 침입자들. 오늘 약을 사서 뿌려야지. 그럼 무기농 채소밭인 내 밭은 여기서 끝..?
치커리를 지켜야 된다!
_ [폭풍의 언덕]을 읽고 있다. 히스클리프와 이사벨라가 결혼했다.
민음사에서 나온 책을 몇권 읽진 않았지만, 대체로 이야기들이 둥둥 떠 다닌다. 고어나 사어 같달까.
인상깊었던 책 문장을 줄줄 외우고 싶은데, 번역탓으로 돌리는 비겁함이라니..
_ 4시간 남았다. 제 시간에 퇴근할 수 있을까. 조사관들이 4시에 온다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