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되었습니다 - 모든 미해결 사건이 풀리는 세상,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작
박하익 지음 / 노블마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술술 넘어가는 책장에 비해 이야기는 묵직하다. 고통을 준 사람을 벌하는 방법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방법이 행해진다면 끔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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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 

  사무실 온도가 31도를 찍고, 

  9시 뉴스에서는 내가 사는 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했던 날,

  나는 장에 가서 자두를 샀다. 한소쿠리 오천원.

  집에 도착하니 룸메이트는 나를 위한 복숭아를 사 놓았다.

  

 

   다음 장날에는 

   한 여름이 아니라며 에어켠을 못 틀게한 부장님께 

   자두와 복숭아를  한 소쿠리 사드려야겠다.

   

   부장님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렇게 여름이 왔어요. 

   







'




이건 새치야!'라고 우기기엔 터무니 없는 길이. 

내것이 아닌 흰색의 머리카락들이 우후죽순 생겼다. 



흰색 머리카락을 뽑을때마다, 

엄마 말이 생각난다.

'니가 다시 스무살이 되면 좋겠다.'


무심히 툭 던진 말이 아니니깐 

이렇게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불쑥불쑥 생각나는 것이겠지.











  

  


  한달에 한 두번은 꼭 먹어줘야하는 음식, 

  찜(미더덕찜, 대구뽈찜, 해물찜 등등)

  매번 식당에서 사먹거나 배달시켜 먹거나 

  이렇게 다른 사람 손을 빌려서 먹기엔 부담이 되던 어느날

  이참에 한번 만들어보자는 도전의식으로 시작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고 있다.

  좀 더 콩나물이 아삭하고 MSG맛이랄까, 

  무튼 좋아하는 식당의 그 찜맛이 나면 좋겠는데..

  아직 그맛은 안나서 내 입맛을 적응시키는 중이다.


  





  

살짝 레시피를 공개해 보자면, 


찜용 굵은 콩나물 1봉지(350g), 미더덕 3,  양파반개, 미나리, 대파, 풋고추

멸치 육수, 찹쌀가루 3T(물과1:1), 다진마늘1T, 국간장1t, 청주(또는 먹다남은 소주)

양념장 : 멸치육수3T, 다진마늘1.5T, 청량고추1T, 고춧가루 5T,  국간장1t, 소금1t, 설탕, 후추, 청주1T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대파 양파 풋고추 씻어서 준비

 

1. 팬에 미더덕과 멸치육수 반컵, 다진마늘1T, 국간장1t, 청주1T을 넣고 살짝 익힘.

( 3. 끓기시작하면 불끄기)

 

2. 손질해둔 콩나물을 1번에 넣고, 콩나물 위에 양념장 얹어  한김 날때까지 익힘

 (양념장은 1/3정도 남겨두고 취향에 따라 가감) 콩나물 익힘은 대략 5분정도(김나면 불끄기)

 

3. 끓기 시작하면 미나리 양파 대파 풋고추 넣고, 찹쌀가루물 넣어 농도 맞춘 후 재빨리 덖어줌

 (3분안에 끝낼것)


4. 그릇에 담아 맛있게 냠냠.

 

펼친 부분 접기 ▲


  





 

 오늘은

 점심을 먹고, 이 책을 읽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언제고 내가 원할때만

 지난 밤 꿈이 계속 되면 좋겠다.

 

 동진님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내 주위를 맴돌던 지난 밤 꿈으로 다시 돌아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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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7-0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찜 만드는 여자라니!

레와 2012-07-06 15:30   좋아요 0 | URL
캡이죠? 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다락방 우리집에 놀러오면 만들어줄께!

Jeanne_Hebuterne 2012-07-0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 님, 악담하려는 건 아니고 흰 머리 다 뽑다가 나중에 대머리 되면 어떻게 해요…….
사실 이건 제가 흰머리를 안뽑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이유가 한 다섯 가지쯤 더 있어요.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이렇게 여름이 왔어요 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뱅글거려요. 올해의 절반이 지난 여름입니다.
레와님의 사진으로 더 붉은 여름.

레와 2012-07-06 15:35   좋아요 0 | URL
하아. 진짜 나도 흰머리 뽑는거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흰 머리카락 있잖아요.
도저히 이걸 안 뽑으면 살 수 없어하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위치에 딱, 있는 흰머리 말이죠.


지금 내 얼굴에 흰머리가 어울릴까요? 기왕이면 미란다(메릴 스트립) 편집장의 같은 은발이면 좋겠는데..
아, 그녀의 머리는 황금빛이 도는 은발이였던가..( ")

Jeanne_Hebuterne 2012-07-06 16:29   좋아요 0 | URL
전 염색 안하고 백발이 될거에요 히힛
그래서 지금 눈에 띄는, 도저히 안뽑으면 안될 흰머리도 소중 보관중…….
(보는 이들이 다 뽑고 싶어해요!)
레와님은 편집장의 은발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잘 어울릴 거에요!

레와 2012-07-06 17:02   좋아요 0 | URL
이히히 우리 백발이 되어도 가끔씩 만나 커피한잔 합시다.

:)

... 2012-07-0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료되었습니다> 재미있어요, 레와님.
동진님이라 함은... 빨책주인장? 그 동진님?

레와 2012-07-06 15:36   좋아요 0 | URL
넵!! 빨책의 우리 동진님 맞습니다!!!! ㅎㅎ
그런데 꿈속에서도 이분은 모자를 쓰고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있더군요.

[종료되었습니다] 재밌어요! 지금 정신없이 읽고 있어요. 부디 보스님이 안 들어오셔야 할텐데..ㅎ


야클 2012-07-0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다 말해주는군요. ^^

오늘 저녁엔 오뎅탕과 맥주를... : 누구와 함께 드실건가요?

냉장고엔 자두와 복숭아....: 그리고 또 맛난 무엇이 더 있나요?

전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갑자기 따끈한 알감자버터구이가 먹고 싶어졌어요. 설악산 입구에서 종이컵에 담아 팔던... ^^


레와 2012-07-06 15:41   좋아요 0 | URL
오늘은 금요일. 불.금.을 누구와 보내겠습니까?! 으흐흐흐흐흐흐~
저는 해물볶음쌀국수가 땡기지만, 그분은 오뎅탕이 드시고 싶다니 따를 수 밖에요.

사실 우리집 냉장고에서 제일 맛있는건 오비골든라거입니다. 오뎅탕+오비골든라거= ㅋ ㅑ~

아, 감자라는 식자재를 보니 얼마전에 해먹은 매꼼감자조림이 생각나는군요.
돼지고기주물럭 양념장으로 감자조림을 했더니, 세상에 감자에서 고기맛이 나더라구요!! 0.0
고기금단현상이라 결론지었습니다.

마태우스 2012-07-0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무룩 잠이 들었다니 귀엽습다^^ 흰머리 뽑으면 안된다고 울아파트 앞 미장원 언니가 말하던데요. 하기야, 새치랑 흰머리는 좀 다르고, 제 건 흰머리고 레와님 거는 새치니....

레와 2012-07-09 09:31   좋아요 0 | URL
가뜩이나 머리숱도 없는데 안 뽑아야겠어요.
지금은 '백발도 나름 어울릴거야'라며 체면을 걸고 있습니다. ^^;
 
시세이도 아이래쉬 컬러 - 뷰러
시세이도 FITIT
평점 :
단종


우와, 할 정도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눈썹을 올려주고, 눈썹을 뽑아가지 않아서 좋다만 가격은 착하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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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0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님, 저는 예전에 눈썹 집다가 너무 깊이 집어 여린 살까지 집었다지요. ㅎㅎ
요샌 아예 눈화장을 안 하고 다니니 쓸 일이 없지만요.

레와 2012-07-06 09:00   좋아요 0 | URL
윽! 저 알아요! 그 고통.. 저도 종종 제살과 눈썹을 같이 찝는답니다.ㅡ.ㅜ
화장 기술(?)은 참 안늘어요..; ㅎ
 
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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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후면 2000년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현재 한 세기가 저물고, 또 다른 세기가 찾아오는 모퉁이에 서 있는 것입니다. 자원은 날이 갈수록 고갈될 것이며 인구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 환경오염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인간은 지구를 파괴할 수는 있어도 지구를 소생시키지는 못합니다. 이런 사실에 직면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무력감이 찾아옵니다. 앞으로 구친 족뿐 아니라 인류 전체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올바른 해답같은 것은 아예 처음부터 없었다고.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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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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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알래스카를 사랑하는 한 일본인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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