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지독한 감정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온화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7년 12월
절판


..
이런 이상한 망설임이 나를 덮친 바로 그 순간, 나도 이런 고행이 어리석고 쓸데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사람이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나의 즐거움을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이 불행하다고 해서 나의 행복을 피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다.
..-54쪽

..
빌어먹을 연민은 양면이 모두 날카로운 칼입니다. 그걸 잘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연민에서 손을 아니 마음을 놓아야 합니다. 연민은 모르핀과 같습니다. 처음에만 환자를 위한 위로이고 피료제이며 약이 되지요-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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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 A Girl Meets Bossanova 2 (재발매)
올리비아 (Olivia) 노래 / 포니캐년(Pony Canyon)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이따금씩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부담없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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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SPF35/PA++ - 7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벌써 두번째 구매..!! 헤라 제품이다.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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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1-2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썬크림이예요? 좋은가보죠? 으음.

레와 2007-11-27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이컵베이스랑 같이 된걸 찾다가, 쓰게 되었는데..
역시 헤라~

근데, 헤라 특유의 냄새가 좀.. 납니다.
유분기도 있구요..
 
권진원 6집 - 나무
권진원 노래 / 카카오 M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까만 민소매 원피스와 옅은 화장, 트레이드 마크인 통기타도 없이 다소곳하게 무대 중앙에 서 있는 그녀 모습은 어쩐지 낯설다. 아쉬웠으나 피곤한 주말을 보낸 탓에 얼른 잠자리에 들고 싶은 내 몸은 어느새 작은 흥분, 그대로 TV 앞에 주저앉아 버렸다.

 

'어머 권진원이다..' 란 한마디에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봄이가네 부터 나무, 노을, 그리움, 가을꽃, 어느 소년병사의 죽음, 깊고 오랜 사랑, 아직도 내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어.. 등, 작년에 발표된 6집 앨범의 곡들을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한다.

스타일과 분위기가 바뀌어 낯설었던 그녀 모습은 어느새 익숙한 그녀 목소리에 묻혀 사라져 버렸다.

그래, 권진원이잖아!

 

이 앨범은 누군가의 말처럼 가만히 눈을 감고 들으면 따뜻하고 포근한 봄날의 영상이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듯 하다. 단단한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고, 꽃들은 금방 꽃망울을 터트릴 것만 같고, 살랑살랑 봄바람은 내 볼을 간지럽히고..

화려한 미사어구가 아닌 지금 우리가 나누고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그녀 목소리를 통해 리듬이 되어 꼭 봄바람처럼 내 귀를 간질간질 거린다.

 

그래서 일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시냇물 흘러가듯, 잔잔한 봄바람 불어오듯..

편안한 목소리와 피아노,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기타소리가 어울려, 한곡한곡 딱딱 끊어지는 느낌보다 앨범 전체가 하나의 노래 같다.

어느새 전곡을 다 들어버려 앨범은 벌써 1번 트랙.

 

조촐한 시골밥상에 마지막 숭늉까지 깨끗이 먹고 나면 생기는 배부름. 터질 것 같은 포만감이 아닌 적당한 포만감을 기억한다. 이 앨범이 딱 그런 앨범이다.

 

 

특히 내 마음이 동하여, 반복 버튼을 계속 누르게 만드는 곡 깊고 오랜 사랑

좀 전까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한 그 내용을 노래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에 . 당신도 나랑 똑 같은 사랑을 하는구나..하며 같이 눈물 짓게 만들던 곡. 그래..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녀 노랠 같이 듣는 다면 , 인생이 참 아름다워..

 

 

꼬리.

이 앨범의 타이틀은 상실을 다독이는 마흔 살의 청아한 매혹이란다. 그리고 한 사람이 생각났다.

꼭 이 앨범을 선물해주고 싶은 한 사람.

언젠가.. 시간이 많이, 아주 많이 지나고 나면 그런 기회가 올까..?

꼭..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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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레와님표 리뷰!!! 너무 좋아요 >_<~~~

다락방 2007-04-1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네요!!!
너무나 멋진 리뷰예요, 레와님. 점심먹고 온 포만감을 가득 안고 추천한방.
:)

레와 2007-04-1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냥이님 : 이히히.. 감솨!
♥방님 : ^^* 저녁도 배부르게 맛있는거 많이 먹어요!!

2007-04-19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7-04-1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ㅎ : 아마도 나 땜에 히트- 될 것 같은데..풉~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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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그 이상도 아닌..

 

몇 해 동안 고집스럽게 길렀던 머리를 잘라버렸다.

이렇게 시원하고 가벼울 수가 없다.

자르기 전까지 꽤나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 했었는데, 꼭 그만큼 가벼워진 것 같다.

 

무엇이 두려웠던 걸까..?

 

내 어깨와 내 등을 휘감고 있던 머리결의 감촉, 그 빈자리가 그리워서 였을까?

 

어렵고 무거운 문제일수록 생각하는 시간은 짧아야 한다.

막상 풀어서 이야기해 버리면, 그 문제가 그렇게 어렵거나 무겁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녀가 돌아왔다.

오랜 기다림은 아니였지만, 신작 소식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내겐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그녀 이야기..

그녀도 가벼워 지고 싶은 걸까.. 이야기들이 점점 가벼워진다. 힘을 잃어버린 것 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은 그녀 답지 못하지만,

이 책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는 가볍다 가볍다해도 너무 가볍다.

조금은 생뚱 맞은 소재 여고생들의 이야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로 돌아가 그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p.80 모두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따돌릴 때 외에는

 

많이 외로워보인다. 예전 그녀의 소설보다 더 많이 외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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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6-11-20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을 벌써 읽으셨군요. 게다가 벌써 리뷰까지.
멋진데요, 레와님 ^^

레와 2006-11-2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한숨에 읽어버릴만큼, 딱 그만큼이였어요..

비로그인 2007-05-0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북리뷰에 댓글을 단다면, 어쩜 표지가 이럴 수가 있답니까. 정말,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의 그 느낌입니다. 요즘 일본 번역서들의 표지는 상당히 진화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아참, 저 이제 돌아왔답니다. 반가워해주실거죠? 안그럼 상당히 민망해질 거에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