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지가 4개월정도 되었는데...

그 전에 살았던 곳이 마당을 텃밭화 시키고 마루가 딸린 한옥집이었다.

아주 아주 오래되어 여기에 사람이 사느냐 우체부 아저씨가 물었었다

해가 맑으면 마루며 텃밭에 온갖 나물류와 도무지 알 수 없는 식물들을 말렸던 김여사

이사 온 아파트를 넓게 쓰자 하여 일부러 쇼파를 치우고 책장만 두었더니

이제 노안이 오기 시작한 김여사가 색이 비슷한 것에 거실과 전 집의 마루를 착각하는 듯 하다
 




그래도 장독의 뚜껑을 쟁반화 하여 나물을 담아두는 센스도 발휘해 주셨다.

그런데 응? ㅇㅅㅇ 

빨래가 마르는 베란다에 등장한 이것은 무엇?

오늘은 드디어 장독대까지 등장했다.


 

주택의 먼지에서 벗어나서 기쁘다 했겠다.

하지만 아파트의 먼지도 예상외로 많아 날마다 청소기 돌리는 건 마찬가지

거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나물들이 불러온 먼지들도 한 몫.

웰빙은 좋으나 앉아서 편히 먹기를 바라는 경우없는 버벌인지라

된장 냄새 나는 날은 제발 근무와 겹쳤으면 하는 소망이...

그래도 사랑해 김여사.

무릎 아프니 쉬엄 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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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시간이 간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

계획대로 행동을 한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

 

끝이 와서 시작을 하려는데
생각뿐이고, 계획만 있을 뿐이다

순식간에 사그라드는 너무 단순한 열정같으니...

 

"열정" 이란 단어는 누가 만든거래 실재로 있는거야? 아님 사람들의 바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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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이 그랬다

"사람들이 칭찬을 늘어 놓으면서도 막상 읽지 않는 책이 고전 이다"

난 가끔가다 이해 못 할 행동을 하긴 해도 사람이 맞다. 고로 칭찬을 늘어 놓으면서도 막상 고전 소설을 잃을라 치면 나중에, 기회 있을 때 하고 밀어 놓게 된다. 그렇게 못 읽은 고전 소설이 드디어 15권을 넘어섰다. 이것도 지난주 일요일 기준이라 어제 주문한 책이 도착 한다면 16권이 된다. 물론 고전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꼬깃 꼬깃 접어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는 소설도 많다.

 
하지만.
왜 신은 죽었다는 니체는 짜라투스라의 입을 빌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만 영감을 주었는지 왜 그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는 헤르만 헤세는 황야의 이리를 정말 내 머릿속 황야에서 울게만 만드는 지 왜 데이빗 소로우는 문명사회를 박차고 나와 소박하라 외치면서 내 문학 보는 눈을 소박하게 만드는지


모처럼만에 베스트 셀러에 오른 한국 소설이라는 김훈 작가님의 신작 남한산성의 마지막 장을 덮고 대기중인 황야의 이리를 눈 앞에 두고 나오는 건 한숨뿐이다.크지 않은 머리 용량인데 너무 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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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서재

좋아하는 이 꽂혀있다.

동질감에 괜시리 감동 받은 건

절대 내가 이상해서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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