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KO(上) 特公 Devil's Awaken (ヒ-ロ-ズコミックス) (コミック)
후지사와 토루 / 小學館クリエイティブ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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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물이라고 해서 봤다가 대실망.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니 내용이 중요한가.

에반게리온에 의해 묻힌 비운의 작품이라는데 그런 건 아닌 듯하다.

1. 주인공에게 여동생이 있는데, 선택받은 주인공인지라 그 여동생에게도 갖가지 위험이 처한다. 여동생 구하러 가고 여친 구하러 가는 스토리는 겟백커즈, 블리치 등에서도 너무나 흔하게 보았다.

2. 주인공도 약간 껄렁한 스타일이고, 직속상사도 양키다. 이 또한 흔한 소재라 결론지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폭물이 계속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3. 특공, 즉 2조와의 하렘물. 하필 여주라 할 수 있는 로쿠죠의 남동생은 드러눕고 대부분 여자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팀의 설정도 작위적이다. 심지어 그 팀 구성원들이 남주와 번갈아 데이트를 한다는 이야기는 ㅋㅋㅋ 너무 유치한 게 아닌지.

애니메이션에서 작가 특유의 그림을 망친 점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애니가 그림을 단순화시켰다고 하더라도 이제 이런 서사는 더 이상 인정을 받지 못한다. 심지어 지금은 AI가 양산형 웹툰을 만드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다. 금방 애니메이션 계열까지도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3D이든 뭐든간에 신선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낼 방도를 궁리해야 한다. 당장 일본은 서브컬처 강국이니 굶어죽지는 않겠으나, 게임계처럼 일시적으로 큰 위기가 찾아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유달리 징그러운 장면이 나타나는 건 좋았음. 차라리 그걸 잘 살렸음 좋았을텐데.. 작가가 쫄았는지 그런 부분은 적게 나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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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카시 트라이앵글 15
야부키 켄타로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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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란마를 노린 듯한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

사실 야한 성인물(...)로 생각한다면 실망 많이 하게 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블루레이 판으로 한탕 벌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위의 고양이 요괴 그림이 철저히 막는다. 좀 짜증나기도 하지만 촉수씬에서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요괴들이 전반적으로 귀엽게 그려진 편이다. 저마다의 개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그림이라 처음에는 약간 부담갈 수도 있는데 이게 적응되다보면 괜찮아진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요괴 그림은 인간이 생각하는 귀여움에 너무 맞춰져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각자의 성격과 개성이 드러나 있으면서도 귀여운 요괴들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애초 캐릭터를 설정한 사람의 철저한 생각과 이념마저 보여진다. 양산형 작품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성이 될 수 있겠다.

남자 주인공이 요괴에 의해 성별이 여자로 바뀌어지긴 했으나, 평소 좋아했던 소꿉친구에 대한 애정은 남아 백합 구도로 나아간다. 캐릭터가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편은 아니라서 꽁냥꽁냥한 로맨스가 이어진다. 백합씬이 좀 진한 편이라서 BLGL 싫어하는 분들에겐 좀 버거울 수도 있겠다. 감안하고 시청하시길 바란다. 백합물이 BL물보다 인기가 없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레토르 풍을 타면서 이 쪽도 마이너틱한 인기가 형성되는 듯? 나로서는 다행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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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まゆら (單行本)
新潮社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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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가 극장판이라 그런지 좋아죽다가 식는 게 상당히 빠른 노리에.

2. 섹드립하는 거 왠지 부자연스럽다.. 왜 이래. 매출 노렸나? 개인적으로 아리아보다 더 좋게 봤는데. 졸업사진 극장판은 이렇지 않았으면 한다.

3. 직업 준비하려고 집에서 2년 동안 들어앉은 적이 있었다. 일단 직업 자체가 사서 욕먹기 딱 좋은 종류라서, 준비하다 코로나 사변이 일어나서 등등의 이유로 모든 인간관계가 차단되었고 현재진행형이다. 그 때부터 지금은 죽고 없는 강아지 랑이의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어놨고 지금도 잘 찍은 것만 추리니 50장 가량은 남아있는 것 같다. 근데 진짜 사진이 남는다. 살아있을 때 무엇이던 사진 많이 찍어놔라. 나중에 못 보게 되면 가슴아프니 사진 안 찍는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버리거나 지우면 되고 그냥 무조건 찍는 게 나는 좋다고 봄. 랑이 죽으니 남는 건 정말 사진밖에 없었다. 난 내 모습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다른 사람이나 풍경 사진을 많이 찍는 중이다. 한두번 잃고 나면 점점 내 시각이 확대된다.

지금은 아마추어로써 핸드폰으로 연습하고 훗날 사진동호회를 들어갈 생각이다. 독서모임을 가려는 열망처럼 강하진 않지만 노후까지 그 소망이 남아있을 것 같다. 대충 등산동호회처럼 미팅 목적의 모임이 많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그게 뭔 상관? ㅎ 나만 올바르게 행동하면 된다(그리고 원래 자만추파입니다). 후짱의 말대로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고보면 울려라! 유포니엄에서도 주인공이 비슷한 대사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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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시광대리인 유진(히카루)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ア-ツ上海 (Good Smile Arts Shanghai)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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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에 웃다 극장판과 이 작품 보려고 오랜만에 피눈물을 흘리며 라프텔 구독을 클릭했다. 돈은 나가지만 볼 정도의 가치는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일본어 더빙에서 중국어 원작으로 보게 되었는데, 역시 중국어 애니메이션은 중국어로 보는 게 자연스럽긴 하더라.. 1기와 마찬가지로 BL 구조는 드러나지 않으며 1기에서 미결로 끝난 사건 위주로 진행된다. 루광에게 메시지를 주고 간 아이가 있는데, 사건 관련 의뢰인이라고 할 수도 있고 용의자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아이의 비밀을 푸는 데 주력한다. 등장횟수로 봐서는 거의 2기의 주인공 같은 면이 있으니 그를 주시해서 보도록 하자.

추리물처럼 진행되는데 시시각각 긴장감이 장난 아니고 적절한 때 액션이 들어가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또한 떡밥 회수가 매우 탁월했다. 1기에서 루광네들과 연을 쌓은 의뢰인들이 등장하여 주인공들을 돕는 장면 또한 훈훈했다(현대 시대인데도 액션 씬에서 무협 분위기가 나는 건 흠좀무.. 그래도 다른 중국 작품들보다는 무협 액션 외 주인공들의 초능력에 집중하려고 한 점은 인정한다.). 개인적으로 꼭 한국어 더빙이 나왔으면 한다. 아니 왜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비교적 건전하기까지 한데 한국은 이 작품에 대해서 알지 않으려고 하는 거냐.. 예산이 없어서인가? 아무튼 본인은 작화에서부터 스토리까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봤다. 솔직히 최근 웬만한 액션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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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9
아쿠타미 게게 지음, 이정운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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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러운 나는 싫니?




1. 아니 이것들은 전투씬만으로 뭘 만들었대냐

너무 대단한 거 아님?

나 좀 머리가 혼란스러울 정돈데 이 정도면 액션씬이 진격거 다음 아님?

바탕보면 그렇게 거친 선으로 그린 것도 아닌데 저런 둔탁한 느낌 가능함?

영상은 대체 뭘 어떻게 만든거임. 영상미만으로 보면 오히려 1기보다 진화했다??

아무렇게나 편집하고 극장판이라고 내놓아도 믿을만한 수준인데?

특히 이타도리 유우지랑 형님이 처음 맞닥뜨리는 장면은 내가 감상에 빠질 정도로 대단했다. 적의 만남으로 감상에 빠질 수 있다니..

페르소나3하고는 결이 다르지만(페르소나3 때에는 잊혀진 옛 연인, 이 작품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원수) 인간의 감정에 대해 선명하게 드러낸 좋은 작품이다.

자기 작품의 단점(인물끼리 대화가 잘 안 된다, 전투씬 표절했다 등등)을 개그로 승화시킨 점은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마히토와 스쿠나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나쁜 놈이라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3기도 아마 계속 볼 것 같다.​

단지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또는 너무 많이 죽어서) 슬슬 헷갈리기 시작한다. 3기에선 새로운 인물 좀 그만 나왔으면..

2. 문제의 그 카미카제라는 능력을 봤다. 조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능력인데, 능력자가 원할 경우 자살까지도 할 수 있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위력이 있다. 그러면 조류조종술이라거나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카미카제라는 단어를 갖다붙였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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