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9 - S코믹스 S코믹스
후쿠다 신이치 지음, 박연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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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에 꽤 논란이 되었던 작품인데 사실상 의상 만들고 코스프레하는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주가 갸루같은 분위기라 성적 긴장감은 드는데 그닥 연애물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같은 내용인 줄 알고 많은 관심을 가졌다가 중간에 하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던 모양. 어쨌던 누구의 발상인지는 몰라도 그 이름이 사람들을 낚는데 아주 톡톡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이 왜 여주가 고죠에 대해서 사랑에 빠지는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던데 아니 난 이해를 못하는 게 도리어 이상해.. 여기에선 덕후처럼 등장했으나 그 덕질이 소득하고 연결된 이상 어쨌던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아이라는 건 확실한데, 대체 무슨 문제임? 나도 게임하는 인간들을 싫어하지만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하는 게 직업이라면 터치 하나도 안 해요 ㅎㅎ 그리고 다른 사람의 취미에 대한 배려심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건 좀 배워야 할 듯. 다른 사람들의 취미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걸 밤새워서 연구하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되려 이상해;; 그렇게 남을 존중하다보면 굳이 자신의 입으로 떠벌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진가를 절로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을 존중하지 않는데 자신부터 존중받으려고 나대는 사람 별로...

그나저나 이거 완결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작가 분이 TV 애니메이션화 된 이후부터 겁이 나는지 줄창 의상얘기에서 진척이 안 나감. 의도적으로 의상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 끄는 것 같다는 느낌. 연재 중단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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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better or for Worse... (Paperback) - A case study analysis of social services partnerships in Aotearoa/New Zealand
PETER WALKER / LAP Lambert Academic Publishing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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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는 동료들에게 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한 비윤리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 문항과 '사회복지사는 다른 전문직의 동료가 행한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윤리강령과 제반 범위를 따라 대처한다' 문항에 대한 상충(동료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법률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녹음파일 필요), 델파이조사 패널단 구성에 있어 실무자 및 사회복지사 노동조합 미고려에 대한 문제 등을 지적했다.​



지침에 대해 시험본다하니 읽어봤는데 의문점 한 가지. '~ 분은 수급자에서 제외할 수 있음'이라고만 적혀 있음. 그러니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서를 받지 않는다는 건 이제 하도 급여를 많이 신청하게 되다 보니 감으로 알겠는데 그래서 부양의무자에 넣으란 건지 아님 상담에만 쓰라는 건지 그 다음에 뭔 설명이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대처방법이 아무것도 설명이 안 되는데 이게 무슨 지침이며 외워도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선배 노하우가 없으면 큰일나는 곳 같은데 지방에서 혼자 일하는 직원이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건지.

문제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둘 다 해결책은 공통적이기도 한 게, 아무리 성경책보다 더 두꺼워지더라도 지침을 두껍게 그리고 상세하게 써야 사회복지사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점. 예를 들어 지침을 상세히 쓴다면 사회복지사에게서 혼동이 없이 정확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그리고 카톡 왕따같은 사태가 벌어져선 안 되지만 동료간의 폭언(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니 설마 없겠지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외모비방에 욕설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엉덩이를 툭툭 치는 분까지 나왔습니다.) 을 방지하기 위해선 녹음파일을 널리 알려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게 하는 것, 필요하다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비윤리적 행위가 무엇이고 비윤리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하다. 짬밥 높으신 분들이 지 맘대로 윤리에 대해 해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노조의 필요성은 뭐.. 당연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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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 7
키유즈키 사토코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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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피리어드와 같이 봐서 그런지 그쪽과 무지하게 비교되는 작품이다(...) 둘 다 그림에 관련해서 입시 준비를 하는 이야기인데다가, 블루 피리어드가 워낙 역작이라서 특히 더 그렇다; 왜 여자아이들이 나오면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이렇게 가벼워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특히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머리 긴 캐릭터는 벌써 약혼자를 두고 있던데, 저자가 여자는 디자인 계열 직업에 대한 걱정 필요없이 적당히 학교 다니다가 결혼하면 끝이라는 옛날 사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지 의심이 가는 일이다.

소소한 농담이 나오는데 자막을 참조하더라도 어느 정도 일본어를 모르면 제대로 된 감상이 힘들 수 있다. 일본어저널을 보다보면 일본에 색상에 관련된 언어들이 굉장히 많다고 느끼는 바가 있는데, 그 언어가 애니메이션에서도 언급이 되어서 반가웠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색깔도 굉장히 다채로운 편이다.. 1화 한정이지만 ㅠㅠ 개인적으로 1화에서만 작화가 매우 좋고 2화에서부터 망가지는 작품은 낚시용으로 법적 대처도 가능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응?). 시험봐서 붙은 직장에서 또 쪽지시험을 본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들어서 최근 몸과 마음이 고되다. 그런데 이 작품을 보면서 힐링이 되는 듯도 하다. 사람들이 일상물을 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나처럼 최근 스트레스가 쌓인 분들이 있다면 이 작품을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노다처럼 무대포로 발랄한 캐릭터가 등장한 점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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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DYNAZENON DX 다이나제논 컨트롤러 - 1/1스케일 플라스틱제 스케일 토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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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속편 이야기인데 본편보다 더 좋은 경우는 처음 본다. 차라리 이걸 먼저 내보냈으면 그리드맨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욕을 먹진 않았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에는 특촬물도 아니고 그냥 메카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내 생각에 그칠 수도 있다. OST도 꽤 괜찮은 편이다. 멜로디 2~3개로 몇 십개의 변주곡을 늘렸는데, 이게 꽤 중독성이 있어서 몇 번씩이나 듣게 된다. 캐릭터송도 준비 많이 한 것 같던데, 꼭 찾아서 들어보길 바란다. 오프닝은 정말 전형적인 용자물인데,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괴수가 출현했는데 사람들이 도망은 안 가고 사진만 잔뜩 찍고 있다거나 ㅋㅋ 안으로 들어가보면 꽤 블랙코미디같은 내용이어서 갭이 큰 편.

그리드맨 애니메이션에서도 등장해서 인상적이었던 연애물 절망편()이 늘어가기 시작한다. 감정 없어 보이는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남자아이(예를 들어 아카네에 대한 우츠미의 짝사랑. 정말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전개였다.)의 이야기는 심지어 메인으로 등장한다 ㅋ 다만 그 여주가 그래도 인성 자체가 못되먹은 건 아니었고, 분위기와 시기상 남주와 어색해지면 안 되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금방 못되게 군 걸 사과하긴 하지만. 게다가 백수인 서브 주인공이 좋아했던 여자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미 결혼한지 오래된 유부녀로 등장한다던가 한다. 작가가 이런 소재를 정말 좋아하는 듯? 나 같은 경우는 지나가듯이 등장했던 저 절망적인 러브스토리가 꽤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그걸 선두로 세운 건 꽤 반가운 전개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로 3편까지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리드맨 애니메이션 감독의 반응을 보면 무리인 듯싶다 ㅠㅠ 극장판 소식만 들리는데 뭔가 완결같은 전개라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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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하모니
마이클 아리아스 외 감독, 스자키 아야 외 목소리 / 에이스미디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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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논리적인 분들은 이게 무슨 ㅈ같은 소리냐며 펄펄 뛸텐데 나는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고 봄. 바빌론하고는 굉장히 상반된 이야기이니 둘을 같이 본 다음에 안락사에 관련된 토론을 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예전에 3사 방송에서까지도 한창 거론되었던 이슈였는데, 인구감소가 어지간히도 심각한지 요즘엔 코빼기도 안 보이더라.

이전에도 퀴어 잡지를 리뷰할 때 설명한 적이 있을텐데, 그리스 시대부터 동성애는 존재한 게 맞지만 그 사이에서도 레즈는 차별당하는 존재들이었다. 심지어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도 그렇게 소년 좋아하면서 레즈는 씹음(내 생각에는 그게 플라톤의 견해였을 거라 보지만.). (시문에서도 나오듯이) 여자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고 생각되고 결혼적정기가 될 때까지 남자를 경험해서 사고(...)치면 안 된다나. 그 사고방식을 일본이 이어받아 생각한 건 여학교에 처넣고 여자학생들끼리 뭔 사고를 치던 넘어가자는 것. 그래서 만약 여자들끼리 사랑했다가 어른이 되면 그들의 감정을 참고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게 일반적인 순서임. 미하아는 그런 순서가 싫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나처럼 8090년대 때 레즈물(백합물 아님.)을 보고 자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는 정서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릴 때 일본만화를 소개해준 단짝친구가 저런 식으로 자주 자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같이 죽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저렇게까지 거창한 과거는 지니지 않았겠지만, 미하아는 내 시절에는 마을에 한 명씩은 있을만했던 녀석이다. 나도 투안처럼 어른이 되는 게 너무 끔찍해서 자살시도하다 실패한 녀석이고.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냈으면 좋았겠지만, 저 억압이 여성들이 사는 세계의 단면이라고 보면 된다. 굳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여성들은 많은 걸 희생하며 산다. 그걸 거부하면 사회에서 축출되어 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셋 중 한 명이 되겠지. 그런 사실을 SF에 녹여내서 잘 처리했다고 본다.

그러니 유X브에서처럼 '쌍년 하나 때문에 세계가 망하는 이야기'라고 해석되면 곤란하다; 대체 그런 리뷰를 적은 놈은 평소 어떤 정서를 갖고 세상을 사는지 궁금하다. 만나서 이야기하기는 좀 무섭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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