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 3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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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일과 페코가 초반부에 나오긴 하나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서사가 나오므로 핑퐁에서 주인공은 없다. 그렇지만 솔직히 밝히는데 난 개인적으로 거기서 주인공은 중국 유학생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어 일본이란 나라로 좌천되었고, 그들에게서 짱개라는 악의없는 욕설을 듣지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수시로 하는 사람. 나무위키에서도 링크를 따로하여 매우 길게 이 인물에 대해서 설명한다(주인공 2명 분량에 못지않다). 인종차별 발언이 등장하긴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러브라이브보다도 훨씬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홍보하는 작품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2. 최근 이런 종류의 애니를 찾아보는 중인데 케모노즈메나 다른 건 도저히 못 보겠더라. 유명한 작품들은 이미 싹 훑어봤고.. 근데 다다미 넉장 반이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는 모양이다. 나중에 한 번 보려고 리스트 저장했다 ㅋ 개인적으로는 ED가 흥미로웠다. 핑퐁 중 흥미로웠던 OST는 OP.

3. 사실 핑퐁은 스포츠물보다는 청년 성장물에 가깝다는 걸 한 번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탁구를 배우려고 애니를 본다는 사람들에게는 극구 말리고 싶다. 실험적인 요소가 좀 있어서.. 굳이 보려면 작열의 탁구소녀를 보라고 하고 싶다. 다소 과장된 기술의 난장판을 보여주지만 안 보는 것보다는 낫다. 탁구에 대한 정통 스포츠 애니가 없는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중화가 안 되어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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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リヤ·クブシノブ畵集 MOMENTARY (單行本(ソフトカバ-))
イリヤ·クブシノブ / パイインタ-ナショナル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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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에서 K에서의 위엄을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다. 남다른 작화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에리카가 골리앗을 토벌할 때 정신붕괴되는 장면은 해도해도 너무했다. 나무위키에서는 일반인이다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커버쳐주긴 했지만, 가슴크기도 그렇고 이건 누가봐도 서비스 장면이었다. 중간중간에 집어넣는 교육적 메시지로 볼 땐 그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이 전혀 아닌듯이 보였기 때문에 도중하차할 뻔했다. 이후 제작할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느 길로 갈지 노선을 확실히 정해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작진이 향하는 노선을 짚어보면 서비스로 가버릴 듯한 느낌.

2. 그러나 일직선으로 밀어붙이는 일본식 가정 요리 장면은 마음에 들었다. 아무리 비상 상황이어도 배가 고프면 레토르트 식품을 먹을 게 아니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메시지 하에서 일본 가정식 요리인데, 요리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메인 스토리가 등장하면서 다소 생략되지만, 요리 그것도 한 종류의 식사에만 한정된 것을 밀어붙였다는 데서 충분히 개성은 있었다고 본다. 먹방 애니들로 인해 시작된 것 같지만 끝까지 할팽(캇포)을 뚝심있게 밀어붙인 덕분에 그래도 중간은 갔다. 요리 영상만 보면 되느냐 물어보는 분들이 있던데, 폐허 속에서 남아있는 식량을 확보해 음식을 만드는 거라서 내용 모르면 개뜬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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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版ラブライブ!虹ヶ?學園スク-ルアイドル同好會 紅蓮の劍姬~フレイムソ-ド·プリンセス~ (電擊文庫)
KADOKAWA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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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의문인게 이럴거면 이 캐릭터는 도대체 왜 나온 것일까. 성우 모임 때 말하는 투 보면 그냥 돈으로 처발라서 인기 떡상을 도모한 것 같다. 그러나 성우 박로미가 은근히 지적했듯이, 캐릭터 정체성이 자주 바뀌어서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든 작품이 되었다. 더군다나 주인공 성우가 아무리 여자라지만 원로 성우인데 그에 대한 예절이 되먹지 않았음. 그 때문인지 몰라도 요즘 가로 분위기를 보면 그 배우 안 나올 가능성 다분하더라. 잘 지내라 이 업계만 오지 말고 ㅋ

원래 지역축제라는 게 정해져 있습긴 하다. 케바케일 거 같아서 상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읍면동마다 따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게 있고 말이다. 그런데 참여하는 걸 좋아해서 들락거리긴 하는데 뭐랄까, 이전에 사회자가 섹드립하는 게 너무 거북해서 자제를 당부하는 민원 비슷한 걸 넣은 적이 있다. 근데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었었고.. 하물며 일본 애니메이션도 분량 망가져가면서 이렇게 열심히 여성을(ㅋㅋ) 부각하는데 한국도 어느 정도 노약자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에 대해 부끄러운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만, 한국인 특유의 태연자약함은 가끔 짜증이 난다. 뻔뻔스럽다고 할까. 누가봐도 일본어 이름인데 한국단어 끝자리를 땄다고 한다던가. 누가봐도 피부 색깔이 다른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행사에 코믹캐로 내보낸다거나. 뭐 이 좁은 나라에 빽이 있으니 그러겠지만. 그나저나 일본 애니는 가터벨트와 촉수에 대한 환상을 좀 깨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래도 요즘 작품 보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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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5.11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HMG퍼블리싱(잡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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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2차 티켓 거래를 실질적으로 얼마나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란 응답은 4.9%에 그쳤다.




이미 덕후들 모두가 알겠지만 암표라던가 스페셜 굿즈 2차판매가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 모 피아니스트를 가르쳤던 선생님이 암표로 제자의 콘서트 티켓을 샀다는 말을 들은 게 이미 1년 전이다. 이 정도면 국가에서 예산을 들여서 공식 2차 티켓 거래 사이트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 당근 거래로는 위험이 따르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발급이 가능한 청소년증 등을 신분증으로 정의해 놓고 홍보도 한다면 단연 온건한 처리가 빠를 것이다. 넷플릭스가 성황하고 오타쿠가 급증하는 현재 그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기도 판을 칠 것이다. 언제까지나 2차 판매를 '아이들이나 걸리는 속임수'라고 볼 때가 아니다.

최근 AI에 투자하는 건 아직 섣부르다고 판단했다. 인버스하는 인간들 우파라는 글을 봤는데 너무 세상을 단순화해서 보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인듯. 이전에 우경화된 남친이 있었는데 걔가 인버스했었음. 요새 정말 사람 잘못 만나면 장기 털리는 걸로 안 끝나고 정신도 개조당할 듯. 맞는 걸 틀리다는 둥 다르다는 둥 주장을 해대니 정말 조심해서 사람 만나야겠다. 사실 이런 때는 사람하고 너무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것도 모종의 방법일 듯. 끊임없이 독서하며 공부하는 수밖에. 반주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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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포춘코리아 2025년 10월호 포춘코리아 199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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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는 우수한 학생이었고, 8학년 때 이미 변호사가 되고 싶어 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1980년대 TV 프로그램 'L.A. Law'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이 드라마는 진부한 로맨스 이야기에 많이 의존했지만, 정장 차림의 똑똑한 직장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남성 동료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준 초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나는 이런 서브컬처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로맨스를 중시하는 게 약점일지도 모르겠으나, 사회성을 드러내면서도 이렇게 10대의 나이에게 맛있는 게 있어야 의욕이 생기지 작품이 지루하면 절대로 작품이 사회현상으로 등극할 수 없음. 그런 의미에서 확실히 일본은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대폭적으로 자유로운 거 맞음. 애니 상에서만이지.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나올리 없는 발언들도 나오곤 한다. 한국은 저 정도로 틀을 깨지 않음 절대 일본 서브컬처 못 이긴다고 본다.

페북에서 여성들은 거의 게임 등 사이버 세계의 접속이 낮다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었는데, 사실은 사실아닌감. 그들끼리 모여 산다고 해서 사이버 세계에서 여성의 접속률이 갑자기 증가하는 건 아니고 말이다. 20대야 원래 인구가 적은 편이고, 내 또래 여성들은 결혼 적령기가 되자 서브컬처를 피하더라. 그리고 감을 잃은 그들은 초등학생 아이들과 체인소맨 레제편을 보러 간다능;;; 애들 훈육도 알아야 하는 거다. 서브컬처 관련 투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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