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刀劍亂舞 廻 -虛傳 燃ゆる本能寺-』&『刀劍亂舞 廻 --傳(どうでん) 近し侍らうものら-』オフィシャルファンブック - <도검난무 회 -허전 불타는 혼노지-> <도검난무 회 -전전 가까이에 모시는 자들-> 오피셜 팬북
主婦と生活社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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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성우만큼은 진짜 최강진이다. 팬이라면 한 번쯤 보는 게 좋다. 도메리카라는 애니메이션 제작팀이 만들었다는데 처음부터 이게 불안했다. 멋진 이 세계에서도 그러했지만 게임의 멋진 BGM으로 유명했던 작품을 진짜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이상한 BGM으로 바꾸어놔서.. 팬들이 항의하자 얼른 고쳤고 다른 제작사하고도 함께한 작품이지만 그때부터 이 제작사에 대한 불길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작품에 대한 평은 나중에 다시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치카와 카즈야는 CG 감독으로 유명하다. 무난하게 액션을 잘 그려서 페르소나 3와 5에도 참여하였다. 그러나 액션에 집중하는 만큼 스토리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가 자주 데리고 다니는 애니메이터는 타카다 '마리'라고 한다. 작품은 유키미츠가 부활하는 시점부터 다루고 있으며, '노부나가'가 멸망하는 시대의 역사개변을 저지한다.

2.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리와 노부나가가 개입하면 애니메이션이 망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예상을 깨뜨리는 일 없이 애니메이션은 폭망했다. 아니 왜 도검들이 배신하는 스토리에 꽂혀서.. 문제는 이를 지켜본 도검난무 온라인의 행위이다. 분명 그보다 긴 스토리였을 것 같은데 8화에 급하게 마무리가 지어졌으며, 아무래도 도검난무 온라인 연극으로 집중하는 모양새이다. 도검난무 시리즈는 2D 게임이다. 그런데 2D 애니를 폭망시키고 가만히 있어도 욕 먹을 소지가 다분한 실사로 승부를 보겠다고..? 도검난무 미디어 믹스는 여러모로 이제 그만 사골을 우리는 게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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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베이직 노트 - 베이직 노트 스파이 패밀리 단독 굿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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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직히 이번엔 좀 지루한 감을 감출 수가 없다. 액션으로 보기엔 상당히 정적인 화면 때문이다. 또한 5화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단편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주로 아냐에 대한 떡밥들을 깔아놓고 있으므로 눈여겨보는 게 좋다. 일단 고어에서 의외의 실력을 발휘하며, 트랩을 잘 설치하는 등(사, 사토코? 쓰르라미 울적에 등장인물인데 거의 후반대엔 주인공격 위력을 발휘하고, 무엇보다 트랩을 잘 설치하는 조숙한 꼬맹이이다. 음 여러 면에서 캐릭터 겹치는데..)의 위력을 중요시한다.

2. 그러나 스파이패밀리 2기에서 단연 중요했던 건 아냐의 울먹이는 저 얼굴이다. 작화도 여기에다가 총집결을 해놓은 것 같다. 다미안이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게 확 이해가 가는 장면이랄까. 사실 저 원작보다 훨씬 더 예쁘게 보정되었는데 그 사진 자체가 올리는 게 스포일러라서 일단 원작 그림을 올린다. 아니 너네들 대체 언제 가서야 사귀냐고 ㅋㅋㅋ 이렇게 기반을 다져놓은데다가 극장판도 성공을 거두었으니 꼭 3기를 내놓길 기대한다.

3. 반면 1기에서도 커플 확정되었지만 2기에서 더욱 커플링이 단단해져서 하렘이나 역하렘의 기미는 더욱더 없다고 봐도 되겠다. 최근 로맨스는 이런 게 유행인가.. 예전엔 나도 등장인물들이 상처받는 거 싫어해서 하렘물 반대하고 그랬는데 영 달달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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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시의적절 10
임유영 지음 / 난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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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로 사귄 남자친구와 밤에 가는 일도 있다. (...) 밤에 성에 숨어든 사람들은 일부러 다른 사람을 피해주며 걷는다. 어느 날 성벽에 주황빛 조명이 설치된다. 우리는 성벽에 불이 켜지는 것을 바라보며 다리 위를 걷는다. 성곽이 마주 보이는 건너편의 강변에서 술을 마신다. 담배도 피운다.



1. 생각보다 술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술 친구 이야기는 많이 하는 듯하다. 전에 바텐더로 일한 이야기도 잠깐 등장한다. 술을 마시면서도 많이 마시는 것을 반성하는 듯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듯한데, 술자리 끝나고 돌아가서도 한 병을 산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 그러나 나도 술자리 끝나고 돌아가서도 괜찮을 것 같으면 캔맥주를 사서 들어가곤 하니, 그건 술 취향의 차이라고 보자.

2. 놀라운 건 이 분도 진주 출신이라는 것이다. 진주성 이야기를 하는데, 전남친도 진주 출신이라며 대뜸 진주성을 구경시켜준 적이 있다. 그때 먹었던 육전냉면은 생각보다 내 취향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했었다. 내가 놀랐던 건 진주성 그 자체였다.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진주에서 태어나서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진주성 때문에 여기를 벗어나기 힘든 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진주를 탈출해서도 그곳의 분위기를 시로 쓰게 되고 그걸 무시하지 못하는 시인의 이야기가 제법 흥미진진하게 담겨있었다. 시골 사람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곳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고들 하는데, 진주도 마찬가지인가보다.

3. 그 외 종교라던가 여러가지 나에 대한 연관점이 드러나 있는 책이어서 굉장히 놀랐다. 별로 오래 사귀지도 않았고 전남친들에 비하면 큰 의미도 없던 직전남친의 코드가 이렇게 들어가있는 것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아마 별로 해보고 싶지 않았으나 좀처럼 할 수 없을 경험 중 하나로 남겠지(그런다고 해서 다시 잘해볼 생각은 절대로 없다. 예를 들자면, 남은 땡기지 않는 복어를 먹자고 수차례 권하는 사람과 뭐하러? 오래 사귀려면 서로 맞춰줘야 하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맞춰줄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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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무기상 2 - 결혼식을 연출하다!, NT Novel
다이라쿠 켄타 지음, 김은영 옮김, 콘도 타카시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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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이건?? 이 귀여운 것도 전설의 무기에여?"

이번에는 미니가 산더미처럼 쌓인 무기들 속에서 하나를 꺼내며 물었다.

미니가 들어올린 물건은 굳이 말하자면 '글러브'였다.

미니가 엑스에서 강아지 인형 옷을 입었을 때 손에 끼었던 '장갑'과 비슷했다. 그것은 강아지 손을 본떠 만든 듯한 디자인이었으며 지나치게 팬시적인 글러브였다.

"오오, 옛날 생각이 나는구나. 그건 갓 핸드도다."


1. 부모님이 세계여행을 떠난 이후 빈궁해진 주인공 마거스는 현 세계에서는 고등학교 정도를 졸업하고 나서 친구 장의 제안으로 드래곤 킬러들에게 사기를 쳐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나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어느 날 무기상의 주인을 구한다는 전단지에 마음이 끌려 장과 함께 약속장소에 향한 그는 자신이 아는 친구들과 좀 더 가난한 사람, 부잣집에 사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그러나 아직 때묻지 않은 프랑의 주민들이었기에, 서로 사이좋게 무기상을 차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주인공 및 다른 인물들은 무기상에서 일을 하며 각자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그 곳으로 향한다.

2.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등장인물들의 순박한 마음도 기억에 남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감탄한 것은 줄거리의 안정성이다. 어떤 일을 겪더라도 캐릭터들의 선한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갑자기 사랑이 닥쳐오지 않으며, 만일 그렇더라도 장처럼 침착하게 대응하는 인물들이 대다수이다. 어떤 일이 닥쳐오기 전에 몇 번씩 상냥하게 암시를 준다. 9권에서도 작가가 연재를 더 진행하고 싶었는지 마거스와 사이먼이 무슨 사건에 다시 휘말릴 것처럼 암시를 주었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이상, 줄거리는 여기까지인 듯하다. 선정성도 없고 청소년 소설로서 매우 좋은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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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Conceptzine 2024.11 - Vol.117
미션캠프(월간지) 편집부 지음 / 미션캠프(잡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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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의 자기 집에 있는 것 같았다

임승유

어디에 있었어

부엌 책장 위 하얀색 바구니에

그 바구니라면 내가 어제 비누칠까지 해가며 씻은 후에 오후 햇볕에 말려서 올려놓은 것 그전에는 베런다 한구석에서 겨울을 났지 그 전에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색깔의 꽃을 피워내던 화초가 심겨 있었고 그전에는 요즘엔 안 쓰는 그린 초크가 담겨 있어서 내가 쏟아낸 것 더 전에는 내가 모르는 것

모르겠어 그게 어쩌다 거기 들어가 있었는지



집 안 물건 찾기 테스트

1. 손톱깎이- 내 화장대에 있음. 손톱을 기르지 않고 그때그때마다 자주 깎는 편이다. 몸에 염증이 있어서 가령 긁더라도 손톱을 기르지 않았으면 큰 걱정이 없기 때문.

2. 리모컨- TV를 시청하지 않는 편인데 현관에 있을 거다. 아버지가 잘 아실 듯.

3. 예비 건전지- 리모컨 및 현관문 잠금장치 때문에 TV 및 작은 서랍에 모아두고 봉투로 봉해놓는다.

4. 반짇고리- 어머니가 뜨개질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여차하면 어머니에게 물어보면 됨.

5. 여권-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다. 국내여행만 해도 돈이 오바되는데(이번 달에도 한도초과 ㅠㅠ) 그냥 잇몸치료와 함께 포기하려함.

갈매미르의 정리 체크리스트

1. 핸드폰 사진- 애플뮤직을 다운받은 이후로 항상 정리하기 빠듯하다. 최근에 어쩌다 간혹 찍은 사진들을 모두 지웠다. 대신에 최근 본 애니메이션은 잘 캡처하는 편이다. 기록도 하고 있지만 대체로 그렇게 하면 이전에 몇 분 정도까지 봤는지 확인하기 쉽다. 대신 캡처하면 페이스북에 올리고 핸드폰 사진은 바로 지운다.

2. 유투브 뮤직 음악- 들을 아티스트가 많아서 MP3가 포화상태다. 그래서 한 아티스트의 한 음반을 들으면 그 다음 음반을 다운로드하고, 들었던 음반은 지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하면 음반 교체에 시간은 좀 걸리지만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골고루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뮤직도 그렇게 하고 있다.

3. 세컨드 가방- 필수품을 집어넣는다. 앙산, 칫솔치약, 핸드폰, MP3 및 무선 이어폰이다. 고민한 결과 최근엔 MP3와 무선 이어폰을 조그만 파우치에 같이 넣어 보관하고 있다.

4. 퍼스트 가방- 휴지, 책, 보온병, 사원증, 행운의 마스코트 등 많은 것을 집어넣는다. 그래서 항상 베낭을 메고 다니는 편이다. 휴지 등 위생에 필요하거나 조그만 것들은 다 파우치에 집어넣는다. 간혹 맥주캔이 들어있기도 하다.

생각 정리하기

1.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죽기 전에 볼 애니메이션이 너무 많다(탕)

2. 고민하게 되는 이유와 원인은 무엇인가요?

- 이유: 요새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니까 보고싶은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짐. 옛날에는 명작 고어만 봤는데 막장도 나름 멘붕물이라 재밌고, 작화 쓰레기 작품이어도 나름 그것도 세상에 나온 의미가 있다 보니까 시청하고 싶어짐.

- 원인: 이틀 전에도 회사에서 일을 실수해 멘붕이 옴. 조그만 일이었지만 상사에게 철자로 맞을 뻔한 트라우마때문에 멘붕이 쉽게 옴. 멘붕이 오면 잠이 많아지며, 음악 및 애니메이션과 책 감상을 일체 못하게됨.

3. 이 고민의 해결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내 체력?

4. 당신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장수를 위해 한 달에 일주일 정도 금주의 시간을 갖는다.

출근 및 퇴근 시간에 운동을 한다. 물론, 그때는 애니메이션을 본다. 이러면 진도는 얼추 잘 빠질 듯.

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확인 및 정진을.

갈매미르의 산책

1. 주제- 정리: 마침 11월에 외부에 볼일이 많다. 머릿속을 좀 정리하고 과거와도 이별할겸 서울에 혼자 여행한다.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서울에 1박2일로 심지어 덕질까지 해도 20만 원 안팎이었는데..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서울행은 이제 점점 자중할 것 같다.

2. 예산- 총 합해보니 대충 15만 원 들어갈 것 같다.

3. 산책 코스- 가산 퍼블릭에 있는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관람할 예정이다.

- 점심은 근처 월래순교자관 방문하려 한다. 샤오롱바오와 고량주 설원을 처음 접해본다.

- 오버로드 영화 시청: 가급적이면 다음 일정과 가까운 화곡이나 혹은 친숙한 센트럴에서 시청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 스친의 가게에 들러 독립서적 한 번 둘러볼 생각.

오전 6시에 출발하여 오후 6시에 버스를 탈 예정인데 생각보다 빠듯하다.

갈매미르의 삶-여러분도 자신의 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되짚어 보고 그때 어울리는 나만의 정리 법칙을 정해보세요.

방정리는 솔직히 잘 안 한다. 집은 먹고 자고 싸는 외에 할 일이 없는 곳으로 정해놨음. 대신 사무실은 깔끔하게 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서랍에다가 집어넣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치약 등 잡동사니들을 모조리 투명 비닐봉지에 넣어두고 테이프로 봉해놓았다. 일단 서랍에 보관하면 반은 잘된 것이다.

일하는 곳이 지침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장소라서 책이 많다. 책은 높이와 크기순으로 꽂아놔야 가장 정리가 잘 된다.

뚜껑이 없는 보관통을 사놓으면 만사가 편하다. 리스테린, 메모지, 홍차잎 등등을 늘어놓기 좋다. 클립도 투명통 하나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고, 필통이 아닌 펜트레이는 최근 장만했는데 지금은 없으면 못 산다. 기타 소도구를 장만하면 된다. 직장생활 편하게 하려면 오피스 용구는 지르는데 돈을 아끼지 말자.

갈매미르의 집과 정리

1. 일과 후 피곤하더라도 집 안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실천해 볼 만한 정리 습관을 생각해 보세요.

홈술 및 차를 끓여마시다보니 집에서 먹는 습관은 피할 수가 없을 듯하다. 대신 집에 먹을 것의 자취가 없도록 손질한다. 아무리 취했어도 먹은 음식이 담겼던 봉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고 잔은 씻는다. 이렇게 하면 웬만하며 벌레가 꼬일 걱정은 없다. 먹을 게 없기 때문이다.

2.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 집 안 곳곳에 있는 맥시멀리스트라도 정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까 전에도 얘기했지만 무조건 물건은 꺼내놓으면 지저분해진다. 책장에 놓거나 벽에 붙여놓거나 어디 끼워놓을 수 없으면 다 버리는 게 맞다.

갈매미르의 정리 경험

왜 난 정리라고 하면 자꾸 이별이 생각날까? 아마도 집안정리보다는 이별을 잘해서일거다. 이별할 땐 핸드폰 및 카톡 등 SNS 차단까지 싹 다 하는 편이다. 전남친 친구 정리는 안 한다. 애초에 사귀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게 귀찮기는 하나, 헤어질 때 전남친 친구와 별 말 안 하고 친구로 남을 수 있어서 좋다. 페북에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보통 전남친이 남긴 물품들을 난 전리품이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은 그것까지 싹 다 전애인한테 돌려준다던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선물했던 걸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단, 빌려간 책은 돌려준다.

이별은 말 그대로 결산이기 때문에, 만남과 비슷하게 이별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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