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풍당의 사계절 16
시미즈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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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변신물 아닙니다 막장물 엽기물 아닙니다 카페 이야기입니다.. 그레란 인물인데 다른 캐릭터는 비교적 정상적인데도 이 캐릭터만 유독 텐션이 높아서 ㅋ 뭔가 굴욕적이지만 이 작품 중 최애이다(...) 드라마도 나왔는데 배우들이 꽤 괜찮아서 드라마를 볼까 애니메이션을 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합당했다 본다. 저 장면을 대체 어떻게 실사로 처리할건데 ㅋㅋ

주제는 사실상 그레라기보단 정작 말주변이 없어서 등장수가 적게 여겨지는 불쌍한 캐릭터(...) 츠바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스위츠를 너무나 좋아해서 여성이 많은 카페에서도 망설임없이 들어가 단 것을 맛본다. 그게 다른 남자들에게도 큰 자극을 준다. 요즘은 남자들이 카페에 들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지만, 이 작품이 처음 나온 10년 전만 해도 카페에 남성이 들어가 있으면 주목을 끌곤 했다. 최근 양성평등이 많은 이슈가 되면서, 남자들에게도 큰 이익이 되는 분야라 볼 수 있겠다. 카페에서 몽블랑을 맛볼 수 없다니 불쌍한 일이죠, 암요.

BL 면모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주로 스이와 토키타카, 그리고 아까 설명했던 캐릭터인 그레와 츠바키가 서로 이어져있다고 볼 순 있는데 그렇다고 또 서비스가 나오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리고 스이의 쌍둥이 형이 등장하고 뭔가 스이에게 해코지할 것처럼 나오는데, 끝까지 심각한 내용은 나오지 않으며 음식이 맛있어보이는 소프트한 일상물이니 신경쓸 것 전혀 없습니다. 사실 원작가조차도 지금까지 떡밥 회수를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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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렌더 13 - S코믹스, 완결 S코믹스
타나카 야스키 지음, 안수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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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양친을 잃은 신페이는 스스로 자립해 자신이 좋아하는 소꿉친구 우시오 옆에 나란히 설 수 있을만한 인물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를 떠나보내는 게 섭섭한 우시오는 그를 가로막고 이로 인해 큰 싸움이 벌어지며, 결국 그 둘은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어버리고 만다. 몇 년 후, 우시오가 죽었단 말을 듣고 충격을 먹은 신페이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우시오의 사인을 추척하던 그는 몇 번이나 죽고 다시 되살아나는데, 되살아나는 시점이 점점 달라짐을 발견한다. 살아있는 우시오의 모습도 발견했으나, 그것은 사망한 우시오가 아닌 우시오의 도플갱어였다. 그리고 몇 회차 인생 끝에 달관해버린(...) 우시오의 동생 미오의 도플갱어 및 다른 인물들과 함께 신페이는 섬에 다가올 거대한 재앙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도플갱어 즉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설정은 우리나라의 옹고집전과 신기하게도 많이 닮았다. 아니 근데 정말 그렇게밖에 생각 안 되는걸! 과거에 주인공이 저지른 실수, 도플갱어의 출현(주인공을 카피했다기보단 주인공 주변 인물을 카피했지만 주인공에게 그와 비슷한 충격을 주기엔 충분했다. 게다가 자식을 낳는 기능을 한다는 것도 일치.), 주인공의 과거에 관한 반성,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도플갱어(라기보단 거의 도플갱어의 최종보스 및 그 자식에 한정되지만)를 물리친다는 것 등. 초인형 혹은 둔갑 설화라고 하던데 검색해보니 논문이 존재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고 쓰여져 있었다. 거기에다가 시간여행 이야기를 섞고 주인공에게 약간의 제한을 두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점이 또 스릴있었다. 언뜻 설명을 듣기엔 짬뽕물 같겠지만, 스토리는 아주 튼튼하니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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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2
타케우치 토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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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가 첫눈에 반한 여자와 춤을 추고 싶어 사교댄스에 들어갔으나 경쟁자에게 쪽을 못 쓰고 밀려(...) 마코라는 여자아이로 사교댄스를 연습하다가 결국 아무도 파트너를 맺지 않으려 하는 말괄량이 여주와 사교댄스를 추게 되는 이야기. 진짜다. 이게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남주의 첫사랑(보다는 첫사랑의 파트너;;;)이 남주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진 편이고 마코는 대놓고 연심을 품고 있기 때문에 사실 3명의 여자아이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보면 된다. 남주는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나 굉장히 소심해서 남을 리드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사교댄스에 관한 전반적인 발전은 느리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현재는 히야마 치나츠가 파트너이긴 하지만, 마코(파트너가 오빠. 딱히 파트너가 남매라고 해서 사교댄스에 지장은 없으나, 아시다시피 사춘기가 되면 남매는 극단적으로 사이가 갈라지게 된다..)나 시즈쿠(파트너가 부상이 잦은 편. 다시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도 저마다의 사정으로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삼각관계가 주축인 상황을 보면 댄스 댄스 당쇠르같지만 그러나 남자주인공이 춤에 있어서 노력파이고 순진하기 때문에(그렇다고 또 순정마초는 아니다. 마코와 같이 춤을 출 때는 일본남자가 맞나 의심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에티켓이 매우 올바르다. 덕분에 작가 프로필을 찾아봤을 정도. 애석하게도 이 작품이 첫 작품인 듯하다.) 이 작품은 댄스 댄스 당쇠르와는 달리 스포츠 '열혈' 하렘물로 보면 되겠다. 주인공이 천재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이 정도로 작품의 방향성이 갈리는 것이다. 비교하면서 감상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나저나 역시 난 죽어도 아스신지파인 것 같다. 여기서도 난 타타치나파이다. 커플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걸 즐기는 동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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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야마노스스메 Next Summit 아오바 코코나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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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히나타와의 친구관계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때가 2기이므로 여기에서 끊고 3~4기 리뷰는 추후 올리기로 했음.

2기에서는 후지산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후지산을 구경할 수 있는 산에 올라가는 건 재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후지산에 오르면 오른만큼의 보람이 없다고 하네요. 그만큼 경치가 별로라고 합니다. 후지산 자체가 절경이다보니 막상 후지산 본인을 오르면 막상 볼 게 없어지는 걸까요? 유루캠도 가끔 트래킹같은 걸 하는 경우가 있으니 거기에 나오는 코스와 같이 섞어서 계획을 세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순례여행가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어렸을 땐 등산을 좋아했으나 크면서 고소공포증에 걸리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는 주인공 아오이. 그녀를 우연히 만난 소꿉친구 히나타가 등산의 세계로 그녀를 초대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아오이의 성격 때문에 처음에는 앞동네 산을 오르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럴듯한 산에 도전하기 시작한다. 다소 백합같은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그려내지는 않는다.

최근 4기가 나왔다고 해서 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도 캠핑물의 시조라고 불리운다. 이 작품을 만든 원작자는 캠핑이 유명해지고 다양한 캠핑물이 등장하면서 이 작품이 고전의 정상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을까? 처음 이 작품이 연재되었을 때는 마니악한 작품으로 분류되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아무도 보진 않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의 특색을 띈 작품이 되었으니 세상 참 요지경이다. 게다가 이 원작가가 에로게 작품으로(...) 유명했던 건 안 비밀. 투명하고 동글동글한 그림체가 특징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꽤 진한 색상을 써서 이 사람 작품인 게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만화책을 보면 단번에 에로게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그림체가 딱! 튀어나올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장비 설명은 체계적이고 세세한 편. 그 후 연재하기 시작한 신작이 카메라에 관련된 것인 걸 보면 정말 원작가의 취향이 아닌가 싶다. 보통 등산하는 사람들은 사진찍는 걸 취미로 삼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P.S 친구하고 귀여운 속옷을 산다거나 같이 목욕한 일이 없어서 서비스장면에 공감은 안 가는데 계곡 수영 와 진짜 추억임. 지금 사는 곳이 바다가 근처라서 안에 수영복 입고 옷 입은 채로 들어가 놀고 그대로 유원지가서 놀이기구타고 그랬는데 ㅠ 근데 어느날 그 상태로 집에 가는데 군인들이 환호하고 난리쳐서(...) 다시는 바다 못 들어가게 되었음. 시발 가끔가다 러브라이브 세계관처럼 여자만 있는(남자 있지만 얼굴이 안 나오고 등장수도 매우 적음.) 곳에서 태어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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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탐정 로키 The Mythical Detective Loki 7 - 완결
키노시타 사쿠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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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완벽하고 북유럽 신들도 다 등장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스토리 구도가 잡혀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갈팡질팡하다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부터 종잡을 수 없던 작품이었다. 그나마 애니메이션이 볼만하다 들어서 잡았는데 일상물같은 난장판(...)은 난장판대로, 후반부의 시리어스한 장면들은 그나마 개연성있게 정리해줘서 좋았다.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이 만화를 그나마 살려놓은 작품. 작화도 살려주면 참 좋았을텐데 ㅠㅠ 90년대 유행했던 작풍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마유라 얼굴을 구겨놓고 소년버전 로키 얼굴을 살려놓은 그 미묘함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성인 로키도 신이고 인간이고 간에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함락되어 허덕인다는 설정인데 얼굴이 몹시 구겨져서 설득력이 없었다...

초반에 이야기했던 대로 초반에는 미스터리를 매우 좋아하는 마유라가 수상한 소년 탐정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부자관계인 로키와 야미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추리를 한다고 하지만 대체로 오딘의 명을 받고 로키를 잡으러 온 신을(결국 원흉은 로키다w) 로키가 지팡이로 때려잡는 이야기이다. 로키는 갑자기 로키가 세상을 멸망시킬거라 예언하며 그를 추방시킨 오딘을 점점 원망하기 시작한다.

근데 원작에선 오딘의 다크한 모습이 로키를 미워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지만, 로키 원모습을 본 여자들의 난동이 심상치 않은 걸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놈이 죄많은 남자라서 내쫓았다고 본다면 말이다. 또 프레이야에게는 놀랍도록 차갑더라. 마유라랑 진지한 관계가 되기 이전에도 그런 걸 보면 평소에 여자를 그런 식으로 대해왔던 듯 ㅡㅡ 나이가 들어 다시 이 작품을 보니 그런 게 눈에 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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