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ISODE 1 : LEGEND OF THE GOLDEN WITCH 4 (완결) 괭이갈매기 울 적에 4
나츠미 케이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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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러가 화나는 게 이해는 간다. 남도 아니고 가족이 죽은 걸 눈으로 직접 본 인간들이 갑자기 죽은 자들과 하하호호하면서 마녀 베아트리체가 살인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음 얼이 빠지지.

근데 이 배틀러 놈도 이상한게 ㅋㅋ 살인무기만 들지 않았다 뿐이지 아버지가 정부에 미쳐 자기 며느리며 아들이며 손주까지 몽땅 살인장소에 바쳤다는 사실은 왜 인정하지 않음? 직접 살인을 한 사람이 누구고 아니고를 떠나서 지 할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언제부터 정부에 저렇게 미쳐 살았는지부터 캐물어야 했다고 봄. 결국 근본적인 걸 따져묻지 않는 배틀러 때문에 찝찝한 작품이 되었다고 보는데 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망작이란 생각은 안 들음. 고어장면도 훌륭하고, 아무리 배드엔딩이 많다고 해도 작품이 망작이라 욕을 들어야할 이유는 없음.

약간의 스포지만 결국 이 사건의 흑막은 1/3은 마리아가 범인이고 1/3은 마리아의 기분을 지레짐작한 엔제가 범인이고 나머지 1/3은 각종 외부요소이다.

근데 내가 어른이 되니 생각이 좀 바뀌었다고 할까. 마리아의 엄마가 진짜 나쁜 인간이긴 한데 마리아가 너무 머릿속 상상이 풀전개임. 노래 가사를 까먹고 우우거리는 설정도 자신이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고 기억하려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음. 독서도 아이의 교육에 좌우된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엄마가 그놈의 인형 좀 제발 집에다 놔두고 다니라고 그렇게 설득하는데 그 말만 적당히 들었어도; 어떻게든 그런 생각이 들게 되네. 근데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은 어떤 일이 일어나든 다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엔제는 내 학창시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듯. 물론 난 기숙사에 묵었던 적이 한 번도 없음. 무슨 캠프가서 따돌림당한 적은 있는데 그게 중고등학교 3~6년 정도 반복되면 진짜 정신나갈 듯; 근데 저것도 주도자 한 놈만 작정하고 머리끄댕이 잡고 죽일듯이 패면 알아서 내가 미친놈인줄 알고 피하니 저런 일 생기진 않음 ㅇㅇ 근데 그걸 무슨 가구들에게 대신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냐.. 그러면서 나중에 마리아한테 사과하겠다고 마리아에겐 말도 안 하고 섬에 진입하질 않나. 마리아 엄마 죽이면 마리아는 니가 먹여살릴거니? ㅋㅋㅋ 그러니 마리아가 범인 같으면서도 알리바이가 있어보이는 듯한 묘한 상황이 벌어졌었구만. 찐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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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12-0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괭이 갈매기....명작!!

갈매미르 2023-12-05 09:00   좋아요 0 | URL
지금 보면 고어라기보단 클래식한 느낌이 납니다.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2 - 노엔 코믹스
시바타 완 지음, 사에키상 원작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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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좋았던 정통 연애 애니메이션. 굉장히 달달한 편인데 각 주인공들의 과거는 좀 어둡다. 남자주인공은 왕따당해서 전학을 오고 자신감이 떨어짐은 물론 기가 팍 죽은 상태다. 여자주인공은 부모의 성격이 차가운 편이라서 애정에 굶주렸으나 그에 대해 표현할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데도 이게 맞냐 생각하며 갸웃거리는 상황이라 고백이 늦는다. 특히 남자애를 보다보면 고구마 몇억은 먹은 것 같은 인상을 줄 때가 있지만 뭐 할 땐 하는 애라.. 구체적으로 뭐가 마음에 안 드냐면 맨날 '나 주제에 너한테 이렇게 해서 미안하다', '저렇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하는 점이다.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서 그렇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은근슬쩍 플러팅한다는 건 거의 범죄에 가깝지 않냐? 남을 사랑에 빠지게 해놓고 자기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태도로도 보여서 은근 기분이 나빴다. 여자주인공이 갈팡질팡하는 이유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래도 센스가 좋아서 봐준다 ㅡㅡ 걔네들이 우울해질 때마다 컬러를 어둡게 설정한 게 좋다. 요새 애니메이션 ost가 과하다 느끼는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점도 좋았다. 물론 원작도 매우 뛰어난 작품이겠지만, 꼭 애니메이션도 보는 걸 추천한다. 애니메이션 계열에서 이렇게 잔잔한 전통 순애물은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신선해보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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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ライガンマキシマム 14 (ヤングキングコミックス) (コミック)
나이토우 야스히로 / 少年畵報社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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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가스백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이 특이하다. 사기는 절대 하지 말자는데 큰 한탕을 노린다. 조그마한 걸 도둑질하지 말자는데 사람 죽이는 데엔 아무렇지도 않다. 하기사 우리가 추앙하는 의적들도 실제로는 사람을 죽이는 데 별 주저함이 없었다고 하긴 하는데.. 아무튼 그를 이해못하는 동료들은 그를 배신할 계획을 세우고 가스백은 성질뻗쳐 그들을 죽이려 하지만, 밧슈에 의해 모두가 저지당한다.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는 밧슈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는 가스백은(밧슈에게 '지나가기만 해도 남아나는 게 없는 태풍'주제에 무슨 말을 하느냐고 맞받아치는데, 사실 그 말이 맞긴 하다. 지켜보면 맞아도 가만히 있는 그런 인물도 아니고...) 배신한 동료들이 무슨 사업을 벌이던 훼방을 놓고, 밧슈는 이를 저지하려 쫓아다닌다. 어느덧 사기꾼이 싫다는 악당 가스백은 어마어마한 현상범이 되었고, 배신자의 주도범은 시장이 되어 자신의 얼굴을 대문짝만한 동상으로 만든다(어디 국가 지역들에서 많이 본 방식 아닌가.. 이 애니를 만든 국가도 괴랄한 지역 동상들을 꽤 볼 수 있었나 보다.). 그 동상을 지키기 위해 보험단 언니들이 파견되고, 가스백으로부터 시장을 지키기 위해 밧슈가 그에게 다가오고, 가스백은 무슨 꿍꿍이인지 울프우드를 경호원으로 둔다.

액션 정말 대단하다. 모바일로 보지 말고 극장이나 최소한 TV 화면으로 감상 바란다. 1990년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아직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트라이건 TV판치고는 사회풍자성이 강한데, 이는 사실 요즘엔 좀처럼 찾기 힘든 트라이건 원작에서 볼 수 있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라이건 설정이 워낙 간단해서 트라이건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도 서부물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볼 수 있다. 최근 나온 스탬피드도 이런 강한 풍자적 분위기였음 좋겠는데.. 원작과 다른 분위기라고 하니 무리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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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ibiku Yamamura - My Master Has No Tail: Complete Collection (우리 스승님은 꼬리가 없다) (2022)(한글무자막)(Blu-ray)
Various Artists / Sentai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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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깥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너구리가 한 마리 있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인간을 혐오하는 동물들이 만연하는 추세였다. 그 때문에 놀림을 당하던 너구리는 집을 나오기로 결심한다. 인간으로 둔갑해 번화가에 스며든 그녀는 자신처럼 둔갑한 여우를 만난다. 그녀는 라쿠고로 인간 세상에서 단단히 먹고 살고 있었다. 그녀의 생활력을 부러워한 너구리는 자신도 라쿠고를 하길 소망했다. 그러나 거부당한다. 여우는 라쿠고 사천왕 중 하나에 속했고, 그들의 스승은 한 명인데 그는 제자를 두지 말라고 그 4명에게 신신당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너구리는 열심히 라쿠고를 연습하여 여우에게 피력해 보이고, 여우는 결국 정성을 보이는 너구리에게 굴복하여 제자로써 옆에 둔다.

라쿠고 이야기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생각보다 라쿠고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편이다. 다른 라쿠고 작품들이 라쿠고의 이야기 자체에 중점을 준다면, 이 작품은 막간이라거나 라쿠고를 준비하는 다양한 사람들로 초점을 넓힌다. 다 좋지만 라쿠고를 하는 장면이 끝까지 나오지 않는 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주인공이 너구리인 특이한 이야기라서 그녀가 둔갑한 사실을 감추는 스토리에 중점을 들이다보니 라쿠고를 피력할 시간이 줄어든 점도 있겠다. 엔딩곡이 나올 때쯤 작품에서 나온 라쿠고에 대해서 설명하긴 하니 지식 면에서 참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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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 버디 1 - 초등학생의 영어 친구 능률 초등 버디 1
한정은 외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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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물인 줄 알고 봤는데 의외로 아니었다.

카즈키와 레이는 콤비 킬러이다. 카즈키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은 후 여자들과 난잡한 생활을 하며 방황한다. 그러던 중, 타깃이 되어 사망한 사람의 아이로 추정되는 여자애가 카즈키와 레이를 찾아간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게된지 오래였다. 카즈키의 강력한 찬성에 의해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채 그녀를 키운다. 평소 카즈키가 전반적인 가정 일을 맡은 탓에 그는 골머리를 앓지만, 그녀의 레벨에 맞춰 놀아주는 레이도 나름 고생을 한다. 킬러가 아닌 일상생활에 나름 적응해가려는 그들 앞에 다시 어머니가 나타나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는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치고는 스토리가 꽤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편이다.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이며, 킬러로서 일하는 장면은 간혹 등장하나 대부분 실패하거나 코미디처럼 전개된다. 오죽하면 부잣집 도련님 계열에 속하는 레이를 옆에 두고서도 카즈키가 예산부족에 시달릴 정도.(남 일이 아니다 ㅠㅠ) 덕분에 끝까지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편이며 별다른 해프닝도 없다. 혹시나 코믹한 일상물을 보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스파이 패밀리 이후 애니메이션에 어린이가 많이 등장하게 된 듯하다. 문제는 아이를 키우는 행위와 관련된 내용치고는 치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무슨 사정으로 인해 친척 2명이 우연히 아이를 키우게 되었단 느낌이다. 자신있게 대디라는 단어를 앞에 붙여넣고선 좀 너무한 거 아닌가.. 하기사 이런 내용의 작품은 작가의 평소 생활에 달려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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