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colle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세이버 얼터 기모노Ver. - /7스케일 ABS&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KADOKAWA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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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판이 좀 맵다. 헤븐즈필이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길래 설마설마하며 불안하게 내다봤던 문제의 전망이 이 제3장에서 다 터졌다. 그러나 이건 평소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싫어하는 내 개인적 생각일수도 있으니 내 리뷰에 대한 가열찬 비판댓글도 환영한다.

원작과의 비교가 조금 나온다. 그런데 솔직히 요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플레이했던 기억이 점점 흐릿해진다. 원작해본 분들의 댓글 역시 필요하다.

일단 시로가 고민하는 장면이 상당히 짧다. 아무리 게임에서 텍스트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게 유일한 단점이었다고 해도 얘 나름 상황을 이렇게 하지 않으려 노력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냥 사쿠라를 닭 쫓던 개 쳐다보듯이 하는 시로의 저 태도는 애초 그의 캐릭터성과 굉장히 멀어졌다. 그리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좀 바보같이 그려졌다. 아무리 시로가 타입문 팬들에게 바보 취급당해도 그렇지 UBW에서도 저렇게 그려지진 않았다.

사쿠라가 너무 빨리 흑화되었다. 그래도 쟤도 저렇게 되기 전 한 중간쯤에 갈등 많이 했다. 그런데 그녀의 계획이 너무나 완벽했고 시로의 노력이 빗나간 우연의 요소가 많아 점점 더 흑화된 것일 뿐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전후사정을 다 잘라버려서 얀데레를 넘어 사이코패스가 되어버렸다. 그 현란한 전투씬 중 조금 자르고 사쿠라가 라이더랑 작전짜는 장면 하나라도 넣었으면 그녀의 캐릭터가 지금처럼 고정되진 않았을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고어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엽기적으로 보였을 수준.

이리야의 존재감이 아예 없어졌다. 아무리 사쿠라와 시로의 연애이야기 중심으로 나아간다고 해도 이건 굉장히 이리야 팬들의 분노를 샀을 듯(...) 헤븐즈필은 사쿠라와 이리야의 이야기지 흑화 사쿠라와 흑화 세이버가 날뛰는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다. 졸지에 또 세이밥만 엄청나게 불쌍해지는데.. UBW에선 그래도 얌전히 밥이라도 먹었지 저건 좀 나간 듯.

시로가 사망하는 결말이 작품으로서는 아웃이겠으나, 왜 바꾸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 헤븐즈필은 미연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해석하기 난해한 작품이다. 원작 결말에 대해 제대로 생각은 해봤는지? 몇몇 시청자들이 항의한다고 해피엔딩으로 바꿔버리는 게 말이 되는지? 이건 무슨 한국 드라마도 아니고.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사자를 서커스의 사자로 바꿔버린 듯한 기분이다(이보셔요들 난 애니메이션을 보려고 한 거지 쇼를 보려고 한 게 아니란 말요.).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없어져버렸다. 뭐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내 글을 보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극장판에서 스토리 잘려나가는 모습 지켜보는 게 참을 수 없이 힘들어 이번에도 반복해서 쓴다. 제발 스토리 자르는 거 힘들면 TVA로 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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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선샤인!! 네소베리 누이구루미 쿠로사와 다이아-Fantastic Departure! (LL) - 약 50cm 러브라이브! 선샤인!! 네소베리 누이구루미 Fantastic Departure! (LL) 7
セ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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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렇게 주민들 모아놓고 보니 전부 여자들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네 ㅋㅋ 한남이 왜 러브라이브는 항상 여자밖에 안 보이냐고 하던데 그것 때문인지 의식하면서 시청하게 되었다고 할까. 근데 이거 전에도 말했지만 호노카도 아버지 계셨고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주인공도 아버지 잠깐 나왔는데 왜 과민반응하면서 씌익씌익대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게 이상하면 솔직히 일본 애니메이션 대부분 다 이상하지. 심한 데선 엄마아빠가 둘 다 모습이 실종된 애니메이션도 있다고 ㅋㅋ(물론 존재는 언급됨.). 그런 점에선 최소한 러브라이브는 약간 선정적이긴 해도 엄마아빠 다 나오는 건전한 애니메이션 아니냐 이거다(응?) 그리고 난 소설에서만 나왔지만 마키가 아버지를 완전 좋아하는데 아버지가 마키 뺨을 때리는 장면부터 좀 의미심장했는데 한남들 그건 거론 안 하네. 거기까지 페미니즘 있다고 반박하기엔 양심이 찔리지?



러브라이브 퍼스트 극장판(?) 때 스토리가 맘에 들어 두번세번 볼 수 있었지만 은근히 알찬 후속 스토리가 없어서 실망했었다. 근데 이 극장판은 놓치면 후회할 뻔했다. 후속편이 이어진다. 심지어 TV판보다 훨씬 더 빈데레의 향기가 난다 ㅋㅋ 아니 이거 방영중인 후속작들에 비해 너무 비교되지 않나? 하긴 러브라이브 슈퍼스타도 사실 재정 탈탈 털렸다는 반전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러고보면 지금 학교가 위기에 처하지 않은 곳은 니지가사키 뿐인데(심지어 졸부급) 이 시리즈 하나만 끝까지 특이하게 갈 것인지 아님 이것도 2기에서 모종의 반전이 나올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그러고보면 이 시리즈도 코로나 시기에 대한 대예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새 주변에서 임용으로 뽑히는 인원 줄었다고 해서 심신 약한 애들은 가출도 하고(...) 많이들 패닉 상태라고 하더라. 나도 그런 사람들 만나 격려도 해주고 그들 부모의 걱정도 들어주고 하니 이 세계관의 선생님들도 걱정되더라. 새삼 내가 어느 모임에서 '선생직은 이대로라면 위기에 처할 것이다. 세상에 적응 못하면 없어질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니 콧방귀 뀌던 불쌍한 선생님들도 생각나고.



그 외에도 이 극장판에 고평가를 주고 싶은데 왜냐하면 내가 유일하게 갖다오고 싶은 외국이 있으니 그게 바로 이탈리아거든(...) 어차피 성당 다니는 사람이니 성지순례에 끼어 잠깐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싶기도 하다. 베네치아에 소의 부위 중 하나인 지라(즈라?)에 치즈를 끼얹어 만드는 버거가 있다던데 그것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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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어휘 한자어 3 놓지 마 어휘 한자어 3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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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리뷰 쓴 적 있는 도로롱 활활 엔마군의 어덜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도로롱도 충분히 선정적이고 잔인하긴 하지만(...) 동글동글한 그림체로 어떻게든 무마할 수 있었는데 이 작품은 진짜 장난없다 ㄷㄷ 정상적인 육체(?)가 전라 상태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잔인한 면에서 특히 그렇다. 무서운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면 코제트의 초상 정도만 알고 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심지어 이 작품을 보고 난생 처음으로 피가 난무하는 꿈을 꿨다; 이전에도 스릴러같은 꿈은 나왔었지만, 피가 나오는 꿈은 그닥 없었다. 그러고보니 가위도 20년 만에 눌려봄. 아무래도 현재 같이 보는 중이었던 쓰르라미 울 적에 2020년작과 같이 짬뽕되서 그런 꿈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 영화 싫어하는 분들은 환한 곳에서 불 키고 보시길 바라요 ㅠㅠ

엔마와 설녀는 모습만 변했다 뿐이지 설정엔 그닥 차이가 없는데, 인간 여자 주인공의 설정이 너무 바뀌었다(...) 1화부터 등장하는데, 현대에서 상당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모양. 심지어 임신 상태(도로롱에서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지만 여기선 리얼한 그림체이므로 평범하게 괴상하다.) 중에 요괴한테까지 당해서 도망가는 중이었는데 엔마에게 발각된다. 엔마는 여기서도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설녀가 무 자르듯이 그들의 관계를 끊어버린다(아니 일단 눈부터가 뭔가 맛이 갔어.) 도로롱은 고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체 때문에 웃음이 나왔지만, 이번엔 고어한 그림체인데도 도로롱의 상황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는 괴이한 시추에이션.

도로롱 활활 엔마군에서도 그렇듯이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굉장히 결말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도 결말에 힘이 들어가 있는 편이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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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FEX No.157 에반게리온 제13호기 2021 - 약190mm 도색완료 액션 피규어
メディコム·ト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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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판에서 나오는 지난편 예고보다 훨씬 더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을 잘 요약하는 훌륭한 짤이 아닐까 싶다.

완성되기 전부터 직원의 혐한으로 인해 논란이 되었던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평가가 갈리긴 한데, 난 이게 남자 캐릭터 입장에서 볼 때만 행복한 결말이라서 그런 현상이 벌어졌다 생각한다(생각해보면 안노 이 인간 TV판부터 극장판 완결까지 지 이야기 써놓고 에반게리온이라고 한 거 아녀?). 그래 주인공은 신지지 깔깔.. 어차피 아마존 프라임에 떴다고 하니 아낌없이 스포하기로 한다.

1. 전반적인 스토리는 신지가 아스카와의 이별을 인정하고 그녀를 떠나보내는 내용이라고 난 해석했다. 신화가 되라는 건 어쩌면 해탈하라는 비유적 의미인지도. 작화가 아주 훌륭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장면이 계속 이어져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중간부터는 뭐가뭔지 알 수 없어서 그냥 다들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 뿐이었다. 딱히 정해진 스토리는 없고 TV판 마지막화 때처럼 감독의 상상 속 이미지들을 영상화한 듯하다. 다 보고 나니까 25년만에 끝난 트윈픽스를 다 봤을 때 기분하고 비슷하다.

그렇지만 아스카 남친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신지는 여자 잘 만난 것 같구만 넌 왜 하필 또 그런 남자를 골라;;; 얼굴을 따지진 않겠지만 그 인간 신지가 폭행당할 때 옆에서 시시덕거리던 방관자 아닌가..? 여차할 때 아스카를 지켜줄 수도 없을텐데. 그렇다고 신지를 택하란 것도 아니지만; 하긴 아스카 어머니의 취향으로 보건대 아스카 취향이 어땠는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DNA 문제까지 스며든건지 클론으로도 이상형이 안 바뀌고 거기에서 거기로 가는 듯. 팬들 말로는 TV판에서부터 그 남자애가 아스카에게 꼬리치는 듯한 대사들이 많았다고 하니 걔의 흑역사 모르는 클론 아스카가 그냥 자기 좋아하는 남자랑 사귀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하기도 ㅠㅠ 차라리 클론도 계속 카지 좋아하지 그러냐(...) 왜 더 좋아하는 남자상이 악화되는 건데. 오히려 눈을 더 높여야 할 때에?

2. 이 애니메이션 볼 때마다 든 생각이었는데 이제서야 대사가 등장하네. 아스카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여성들은 사실 전부 다 불쌍함. 저마다 수트에 다 색깔이 있는데 레이처럼 하얀 수트 아닌 이상 햇빛에 더 투과가 되는지, 그래서 땀이 더 나는데 흡수가 잘 되는지는 입는 사람 외에 아무도 모르지.. 게다가 여성들 수트는 굽까지 있지 않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적하자면 사도 너무 어색하다. 처음 나타나는 사도가 너무 복붙 티가 나서 에이 다음 사도 나오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다음에 나오는 것들은 더 이상하더라. 설마 비주얼로 정신적 공격을 하는 거냐?

 

 

 

3. 여기서부턴 칭찬 코너. 진짜 왜 일본 오타쿠들 해탈했다는 말 전해졌는지 알 거 같다. 정말 오랜 심리적 주박이 풀린 기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구판에서 이어진 인물의 결핍이 전부 해소되거든.

그걸 위해 런닝타임이 뭐 반지의 제왕 수준이고 구구절절 설명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뿐 아니라 설명조가 너무 많은데 서사의 연결을 설정의 드러냄을 통해 하는 전통적 방식을 여전히 채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는 신극장판을 만든 이유가 단지 구판이 미완이고 어설프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 종종 말해왔는데 그 심증이 확실히 굳어졌다.

이건 제작자로서도 한풀이였음. 엉망진창으로 벌려놓았던 인물들의 성격은 루프의 형식을 빌어(이게 루프물인지는 좀 불확실하다. 카오루가 윤회를 말하고 있긴 하지만 구판과의 연결점은 없으며 다카포라는 과거 시점에서의 부제를 봐서는 처음에 그렇게 기획되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 편을 만들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기로 진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에서부터 진일보된 면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구판과 이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이건 구판을 보란 소리다. 구판에서 온통 결점뿐이었던 인물들은 신극장판에 와서 모조리 성장한다. 아스카 미사토 레이 카지 전부다. 가장 늦은 것은 신지 그리고 그보다도 더 늦은 것이 겐도다. 변화는 기존의 정립이 있을 때에야 의미 있는 법.

큐에서 대뜸 시간이 지난 것은 저만치 앞서 나가는 인물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홀로 중학생으로 남겨진 신지는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에 혼자만의 세계로 도피하는데 그 신지를 다그치는 목소리가 너무도 매섭다. 난 전통의 오타쿠 계몽이라는 에바 해석을 반대하는데 이건 정말 훈계조다. 모든 세계가 신지에게 성장을 요구하고 홀로 일어서기를 요구한다. 아스카의 폭언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가 그렇다. 그곳에서는 누구든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그게 살아있는 자의 규칙이다. 신지도 그리고 레이도 그 낯선 곳에서 어른, 구판에서 드러났던 청소년의 시점으로 본 성적인 존재로서의 어른이 아니라 자기 발로 서고 자기 손으로 밭 일궈 미래를 살아가야하는 어른으로 거듭나기를 강요당한다.

어쨌든, 이 장황한 설정들 한 영화에 우겨넣느라 수고했단 생각이 들고 그래도 십년넘게 끌어온 시리즈 제대로 마무리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사요나라였다. 여러 의미로 다시는 에바를 만들지 마라 안노. 사실 아예 더 이상 작품을 안 만들었으면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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緋(あか)の殘影―炎の蜃氣樓 2 (集英社文庫―コバルト·シリ-ズ) (文庫)
桑原 水菜 / 集英社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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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는 없으나 왜 인기없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는 가치주(?) 애니를 주로 건드는 매드하우스가 참여했다. TV판과 비교해보면 '누구세요?'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만큼 작화가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ㄷㄷ 솔직히 TV판에 나오는 나오에가 좀 더 중후한 면이 있고 좋지 않았나 싶다 ㅠㅠ 목소리는 그대로인데 젊어져서 위화감이.. 아니 저러면 학생인 주인공의 보호자 이미지가 없어지잖아요(보다보니 극장판에선 카게토라의 종 같은 이미지가 좀 더 부각되었다. 하긴 TV판에서도 자신을 개라고 했었으니.);? 그러나 TV판에서 주인공과 나오에가 막 헤어진 부분이었고, 그것과 바로 연결되어 진행되는 듯한 분위기라 줄거리에서 끊어진 듯한 느낌은 없다. 중심은 원수로 만나게 된 하루이에의 짝사랑 에피소드이다. 참고로 2화에 확실히 TV판보다 강렬(?)해 보이는 씬이 나오긴 한다. 나오에가 질투에 싸여 거의 협박에 가까운 애원을 해대고 주인공도 순간 나오에를 불쌍히 여겨 그럭저럭 섹스를 할 뻔함. 그러나 주인공이 죽기 전에 남자들에게 강간당했던 듯하고 그 트라우마 속에서 어영부영 끝이 나 버리니 너무 기대하진 말자 ㅠㅠ TV판 속에서 돌아가신 친형 분들 생각보다 더 인간말종의 짓을 하셨구나 싶다 쩝. 그걸 알았으면 주인공이 더 잔인하게 괴롭힌 뒤 저 세상으로 보내드려도 되었었는데 말이다; 원작 결말이 굉장히 잔인하다 들었는데(나오에에 대한 사랑을 확실히 느끼는 순간 영혼 쨍그랑;;) 카게토라가 이 정도로 불운한 인간이었음 뭐 그건 당연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혼이란 게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걸 받아들이는 멘탈이기도 해서 말이다. 사실 카게토라도 방황하다 잠시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등 정상적인 인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오에에게 강한 정신을 일부러 어필하는 등 어떻게든 불운을 벗어나려고 한 듯한데.. 결국 가정환경의 분위기부터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며 이를 헤쳐 나가려면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극장판만으로도 충실히 나타내었다. 아쉬운 게 나오에가 좀만 덜 찌질했으면 카게토라가 살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말이다 ㅡㅡ 극장판에서 나오에의 땡깡 보면서 몇 번씩 부르짖었다. '아니 카게토라가 지금 너를 수용할 수 있을만큼 멘탈을 추스리고 있는 상황이긴 하냐?' 내가 맘에 드는 성격의 인물을 사랑하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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