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RIN: Daughters of Mnemosyne - The Complete Series (므네모시네의 딸들)(한글무자막)(Blu-ray)
Funimation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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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17금이라지만 주인공들이 무슨 아침부터 술을 빨고 있네? 그것도 자기들 일하는 사무실 안에서? 이것들아 ㅋㅋ 나 요새 주량을 좀 줄여야 하는데 ㅠㅠ 마시는 것도 또 웰케 맛나 보이니;

 

대략 내용은 어릴 적 과일을 먹어버려 부활이 장점(?)으로 되어버린 린 짱이 마찬가지로 불사가 되어버린 친구와 함께 해결사가 되어 이러저러하게 자신과 관련된(사람은 누구나 불사가 되고 싶어하니까.)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이다. 이 둘이 백합 장면을 연출하지만 거의 스킨십만 하는 정도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과일을 먹은 여자는 불사가 되어버리지만 반면 남자는 천사가 되어버리는데, 이 천사가 과일 먹은 여자의 천적이라는 모양이다. 가까이 가면 성욕(?!)을 느껴버리지만, 천사는 또 그 과일 먹은 여자의 인육을 말 그대로 씹어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는 설정을 집어넣었다. 사진에 나오는 인물은 천사가 아니라 또 다른 사연으로 린을 쫓는 여자 라이벌이라고 할까. 그 외에도 약간 조잡한 설정들이 많은데, 대체 이런 게 왜 필요했는지 알 수 없는 것들도 조금 있다. 서비스를 위해서일까; 죽지 않는단 설정은 또 린네들을 무지막지하게 고문하는 데에 쓰인다. 사실 마지막화까지 가면 고문보다는 전투씬으로 성격이 변하는 구석이 있고, 1화의 피어싱 고문은 정말 경악스러울 정도다. 나 이제 평생 귀걸이 못 해 ㅠㅠ

그러나 린의 성격은 또 호쾌한 편이라서 이 애니메이션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긴장감을 좀 풀어주는 편이다. 경찰관과의 썸이라던가 하는 자잘한 설정도 그렇고. 그냥 야애니라고 점찍기에는 좀 아깝긴 하다. 고어물을 좋아하거나 사람끼리 치고박는 전투씬을 선호한다면 한 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극장판이라 1화당 40분 정도인데다 4화 이후로는 쉬지 않고 줄거리가 몰아치니 아예 날을 잡고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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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BD:R 건담 더블오 스카이 뫼비우스 [5060758]
バンダイ(BANDAI)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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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 일 있은지 2년 후 얘긴데(그래 건담 윙하고 다르구나.. 건담 윙 극장판은 1년 후니까; 그걸로 차이를 두려고 했냐? 근데 내 눈엔 오십보백보;;) 첫 장면 보고 끄지 마세요 페이크입니다 ㅋ 액자 속 구성이라고 극장판에서 만들어졌다고 설정된 영화에요 ㅋㅋ 스타쉽 트루퍼스라고 스타크래프트를 만들게 영감을 준 SF 영화가 있는데 여기서도 군을 과하게 홍보하여 괴기하게 보이고 웃음을 유발하게 만드는 작중 내 CF가 자주 나온다. 여기선 셀레스털비잉의 신비주의를 대중들이 어떻게 왜곡시켜 생각하는지를 말해주기 때문에 조금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군을 찬양하는데 주인공들을 이용한다는 데선 다를 바 없는 듯. 이야 근데 이거 찰지네. 나도 깜빡 속아서 '이거 뭐야 극장판만 따로 마크로스7 감독이 만들었어?'하고 감독 재확인했네 ㅋ 이래서 다들 왜 더블오 극장판을 안 보냐고 난리를 쳤구나. 전반적으로도 건담 윙에 비해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극명한 듯. 근데 이게 단점이기도 한 게.. TVA판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극장판은 건담하고는 왠지 억만광년 멀어졌다는 느낌이다. 검색해보니 다른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더라. 그냥 엄청 좋은 메카물 하나 봤다 그런 생각만 들지 지상세기건 지하세기건 건담 시리즈를 봤다는 실감이 안 난다.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정부가 해결하려 하질 않나; 젊은 시절 토미노옹 뒷목 잡고 쓰러질 일이다. 그 이상의 지적은 이전에 TVA판 다룰 때 했으니 생략하겠다.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내가 건담 더블오 TVA판을 보면서 지적했던 단점들도 그 어느 하나 개선된 게 없다. 건담 윙 극장판은 그래도 열린 결말로 끝나면서 뭔가 '아 이 꿈과 희망도 없는 게 바로 건담이다'라는 느낌을 줬는데 이건 그냥 한 마디로 하자면 엄청 찝찝하다는 거?

 

아니 그런데 이렇게 극장판 잘 만들거면 애니메이션은 대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전개되게 만들어 놓은 거야 너네도 극장판으로 돈 벌고 싶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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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저(Stargazer) - Connect
스타게이저 (Stargazer) 노래 / 미러볼뮤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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큽 듀클로야 ㅠㅠ 니가 싸나이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초반이 생각나는 장면부터 먼저 펼쳐진다. 코디네이터 과격파 일당이 자신들의 쇠퇴를 인정하지 못하고 콜로니를 조각내 지구에 떨어뜨리는 내용인데, 시드 데스티니랑 정말 같은 내용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작화 퀄리티가 높다. 4년 동안 갈고 닦았다고 하더라도 정말 훌륭한 완성도이다.

건담 시드보다 좀 더 잔인한 걸 보면 건담 팬 골수층들을 노린 것 같다. 사실 이것만 보기엔 세계관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어서, 이 영화를 보려면 건담 시드를 전부 봐야 한다고(...) 여기서도 노린 점이 다분한데 나레이션을 맡은 성우 중 샤아 성우도 섞여있다는 게 상당히 충격적이다. 즉 샤아 성우의 작품을 섭렵하는 팬이라면 건담 시드도 어거지로 봐야 한다는 소리. 야 이 나쁜 놈들 ㅋㅋ 이럴 거 같으면 건담 시드 때부터 작화 퀄리티를 신경 썼어야지.

제목에서 스타게이저가 등장하고 본편 인물 중 하나인 스웬 칼 바얀도 나오지만, 정작 내용은 박사 셀리네 맥그리프와 센터의 보안부대장 에드먼드 듀클로의 썸 이야기로 전개된다. 듀클로가 전사해 스웬과 섬씽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기체에 탈 파일럿을 구하기 위한 엑스트라들의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읽혔다. 그래서 이 영화는 스케일 키우기에만 전념했던 건담 시드와는 또 메시지가 다르다. 듀클로가 한 얘기만 봐도 그렇다. 밑에만 쳐다보면 밑에 있는 사람들을 탓하게 되니 다른 사람들처럼 위를 쳐다보겠다는 데선 어느 정도 자조가 묻어난다. 사실 건담 시드 세계관 전체로 보면 그는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존재일 뿐이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취하진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론 지구에 발 붙이고 있는 존재들을 아주 외면하지 못한다는 점이 셀리네가 그를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 결정적인 이유일지도..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같이 공유하고는 있지만, 메시지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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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상
이희재 / 미래미디어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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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는 안 해놨지만 오렌지 극장판에서는 초반에 TVA에서 나왔던 음악과 함께 그동안 나호 일행이 카케루를 구하기 위해 벌였던 일이 편지와 함께 나온다. 그러나 상당히 뒤죽박죽 섞여있기 때문에 이 극장판만 본다면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를 것이다. TVA를 꼭 챙겨봐야 한단 소리다. 특히 친하게 굴면서도 은근히 철벽치던 카케루가 한눈을 팔던 일이라던가, 우유부단한 나호가 계속 카케루 옆을 빙빙 돌면서도 정작 중요한 말은 골든타임 때 한 마디도 못했던 일이라던가, 소꿉친구가 나호를 채갈지 말지 내적 갈등을 벌이던 건 한 컷도 안 나오기 때문에(...) 암적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들이 있어야 비로소 오렌지인걸(응?).

여기엔 실사랑 만화 리뷰는 안 남기겠지만 애니도 실사도 만화도 다 감동 그 자체이다. 특히 극장판에서는.. 스포라 생략하겠지만 스와는 진짜 멋진 놈이란 걸 보여준다. 진정한 승리자; 그 외에 TVA판과 좀 더 다른 건 배경 그림이 많이 등장한단 정도? 오렌지 TVA판에선 그래도 카케루가 주인공이니 스와에 대해선 잘린 얘기가 있는데, 극장판에서 다 공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 나온 얘기대로라면 결국 스와가 카케루가 저지른 똥(...)을 나호와 함께 치운 건 물론이고 과거에 편지를 보내는 데선 거의 자기 혼자 했단 소린데 흠;; 아무리 후회 때문에 그렇다지만 얘 참 대단하다. 사실상 카케루에게 차이고 혼자 남겨진 나호가 그를 존경할 만은 하다. 근데 카케루처럼 막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 ㅠㅠ 스와 볼 땐 막 카케루 생각하는 것처럼 눈동자가 안 떨려 젠장.

개인적으로 진짜 극장판까지 챙겨 보셨으면 하는 작품. (스와를 봐주세요 ㅠㅠ 인간으로서 이 정도면 불쌍해서라도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카케루 ㅅㄲ 고맙게 생각하고 평생 스와 섬겨라 결혼했다고 연락 끊거나 절교하지 말고 ㅠㅠ) 호불호 갈릴 것 없고, 누구든지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사판은 보고 싶으면 보는 걸 추천한다. 스토리가 쪼금 다르게 전개되기 때문. 하지만 원작 줄거리 자체가 무리하지 않는 만큼, 잘 만든 실사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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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동전기 건담W Endless Waltz - 上 - AK Novel 신기동전기 건담W
스미사와 카츠유키 지음, 김정규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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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썬더볼트와 비슷한 내용으로 TVA판에서 엔딩내 버린 걸 '짠! 끝난 줄 알았지? 하지만 전쟁은 계속된다!'라고 하면서 열린 결말을 내버리는 내용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쿠테타와 가까운데, 아무리 민주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있다 해도 여주인공 도리안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서 왠지 미얀마가 생각나는 데서 뭔가 씁쓸한 맛이 있다(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쿠테타를 일으키려 하는 장본인도 여성이다.). 평화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힘을 가진 지도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하긴 여기 주인공은 성격상으로 봐도 정말 전쟁이 다 끝나버리면 취직할 곳이 없다. 풀메탈패닉의 소스케보다 더 심했음 심했지 덜 심하진 않아 ㅋ 짐작이 맞았는지 이 극장판에서도 1화부터 3화까지 신나게 와장창 쿵탕거린다. 은근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하기사 전쟁이 없어지고 완전 평화가 찾아와도 그냥 여주인공에게 정착해서 백수로 살면 괜찮을텐데; 그러고보니 이 영화에서도 뭔가 남주와 여주의 관계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는다. 난 끝없는 왈츠라고 해서 얘네 둘이 춤추는 줄 알았더니 전쟁이 끝나지 않는단 비유였고; 배경이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선물 주고받고 데이트하는 줄 알았더니 대량의 로봇 병기가 선물이라고 하고 앉았고 이게 뭐야;; 아무튼 끝까지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작품이다()

 

본지 시간도 좀 지났고, 이 애니에 워낙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다보니 중요 인물과 그 단짝들 빼면 대체 누가 누군지 가물가물하다; 나처럼 나중에 극장판을 접할 사람은 거의 드물겠지만 아무튼 건담윙을 본 다음 바로 극장판을 보기로 하자. 시점도 그닥 지나지 않은 1년 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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