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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HunterXHunter 신장판 17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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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버지가 만들었다는 게임 그리드 아일랜드에 들어간 곤과 키르아는 아버지를 알고 있는 스승을 만나 넨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법을 배우며 더욱 강해진다. 스승은 블루 플라넷이라는 보석을 찾던 중이었다. 한편, 히소카는 클로로와 싸우고 싶어서 거미단에서 탈퇴하지만 클로로가 크라피카의 기술에 걸려 제대로 싸울 수 없는 상태에 처한 데서 고민이 깊다. 그러자 거미단은 그를 찾아가 크라피카의 주술을 해체할 수 있는 사람이 게임 속에 있으니 그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이렇게 각자 원하는 것을 쫓아 게임 속에 들어간 유저들은 전부 폭탄마 일행들에게 시달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혹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1. 금발머리 누님 트윈테일일 때는 얼굴이 어려보여서 별로였는데 본격적으로 포니테일 되니 넘 맘에 드는 것. 미소도 상큼하셔 ㅠ 이거 콩깍지 씌인건가 ㅋㅋㅋ (물론 본모습은 ㄷ)

2. 이 애니에서는 순한맛이라 항상 곤과 투닥거리는 장면밖에 나와서 가끔 잊어먹는데 가끔 키르아가 섬뜩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머리에 술을 쏟아부은 뒤 불을 질러 버린다던가 ㄷㄷ '아 그렇지 이 녀석 암살자 집안의 인간이었지'라는 걸 느끼게 된달까. 그걸 그냥 웃음으로 받아넘기는 곤은 얼마나 강단이 쎈 거냐 ㄷ 하기사 1기의 헌터 시험때도 아무리 맞아도 기절하지 않으니... (물론 곤도 마지막엔 터무니없는 자학쇼를 보인다 ㄷㄷ 손 잘라질 땐 키르아가 곤에 대한 분노에 절규하는 게 눈앞에 선하게 보이더라.)

 

 

 

3. 활동하는 세계관이 카드게임에다 현실을 왔다갔다할 수 있다는 건 좋은데, 카드배틀 장면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적어서 아쉽다. 아무리 카드배틀은 형식이고 실상은 넨을 써서 서로 죽고 죽이는 게임이었다고 해도 그렇다. 곤이 아버지가 만든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했으니 카드게임은 좀 치밀하게 만들었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심리전 묘사도 굉장히 부족했다고 할까. 그냥 전투 장면을 위해 빨리빨리 넘어간다는 느낌이 있다. 구작 애니메이션이나 원작 만화는 어떻게 표현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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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影ヲ驅ケル太陽 2 (コミック)
加藤 コウキ 지음 /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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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삼각관계 넘무 좋다 이걸로 밥 한그릇 뚝딱. 아무튼 이 셋이 이렇게 사이좋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건 한 때일 뿐이며 적들 소탕하느라 바쁘다. 특히 결말로 갈수록 주인공 빡세게 굴린다;;; 과연 이 애니를 '잘 봤다'고 할 때가 언제일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습하다고 할까.

한때 미국의 잔인한데 아동물처럼 보이는 크리피한 애니가 유행했던 때문인지, 인물들 그림체는 디지몬 어드벤처 다시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내용은 악마에 씌여 인간들끼리 죽고 죽이는 크리피한 전개다. 위크로스 같은 소재를 쓸 생각을 해서 타로카드를 가져온 탓에 분위기는 굉장히 오컬트스럽다. 그래서 주제는 변신소녀이지만, 좀 조잡스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무슨 4화부터 스토리가 왜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요 억지인 패턴으로 나아가냐. 돈 많으니 사람들 관심이 재능보다 더 많을 수 있지. 아님 잘 사는데 소질까지 있어서 잘 그릴 수도 있고. 그리고 무슨 그림을 망친 것도 아니고, 조언을 해준 걸 수 있는데 감사하다 대충 생각하면 되지 저런 거에 열뻗쳐하는 거 이해할 수 없다. 예술가의 프라이드냐? ㅋ

그리고 대체 왜 파랑이는 행복하질 못하니... 아이돌마스터에서도 그러더라 다른 애들보다 제일 우울하고(72짱이라던가). 아무튼 팀원으로서는 따로 떨어지지 않고 잘 지내게 되겠지만 뭔가 씁쓸하네. 전투씬이 전투씬이라기보단 좀 상담같은 느낌도 나고,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탓하자는 무겁고 어려운 메시지를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또한 어떠한 사람이던 간에 꼬여 있기에 다른 사람들도 꼬여 있음을 받아들이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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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흑의 브룬힐데 5
오카모토 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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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애니를 봐야 알 수 있는 명장면인데 ㅋㅋㅋ 궁금하시면 직접 보길 바람.

줄거리 설명이라면 이렇다. 쿠로네코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 별자리를 좋아하고 우주인이 있다고 믿으며 남주와 잘 놀던 소꿉친구였다. 그녀는 돌연 남주에게 우주인을 보러 같이 가달라고 하지만,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남주는(...) 결국 건물 파이프라인을 기어올라가다 떨어지고 쿠로네코는 그를 구하려다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진다. 죄책감으로 일찍 철든 남주는 공부도 잘 하게 되지만, 쿠로네코를 생각하며 항상 방과후엔 마을 근처 천문대에 들러 별을 본다. 그러다 어느 날 소꿉친구 쿠로네코랑 쏙 닮은 쿠로이 네코가 온다. 그녀는 그의 죽음을 예고하며 그를 지키라는 분부를 받았다 하는데.. 그런데 남주도 여주와 만만치 않게 뭔가 특이한 정신력이란 게 엘펜리트와의 차이점이었다?! 일단 겨드랑이 밑을 보려고 하는 변태력부터(응?!)

완결은 원작가의 성격상 뭐 기대도 하지 않지만(헌터X헌터는 그래도 쉬었다 연재하고 그러지...) 엘펜리트와 설정이 많이 비슷해서 그쪽 좋아하는 사람들은 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되려 엘펜리트와 달리 적당히 호러와 고어가 섞여서 식사하다 보기 버거운 장면은 상대적으로 그닥 많이 나오지 않는다. 여주인공이 세컨드같은 위태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 엘펜리트와 많이 비슷한 편이랄까.

 

의외로 핑크머리 여자애가 서비스를 많이 담당하는 편이다. 수위가 상당히 높으니 공공장소에서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건 자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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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모노노케안 13
와자와 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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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에서 말했듯이 하루이츠키가 알바로 남주를 고용하는데 남주가 인간이라 하루이츠키가 저승에 들러 거래를 하거나 하루이츠키의 상사를 만나는 데도 따라가야 하는데 고생을 했었다. 근데 저승에 있는 하루이츠키의 상사급인 요괴들 중 하나인 교세이가 인간을 싫어함. 그래서 남주를 위협하거나 사사건건 위협에 빠뜨리거나 하는데, 결국 하루이츠키의 상사가 중재해서 저승의 심판관과 함께 저승을 다니면 손대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한 하루이츠키는 남주에게 아예 저승에 오지 말라고 쐐기를 박음. 그래서 만일 교세이가 일을 시키거나 다른 일로 저승에 다녀올 일이 있으면 남주에게 말을 안 하고 다녀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1기에서의 설정에서도 그렇듯이 하루이츠키는 저승문을 하루에 두 번밖에 열 수가 없으며 두번째 문을 열게 될 때엔 신체상으로도 확연히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하루이츠키 성격상 남주에게 저승에 갔다온다 그닥 말도 안 하기 때문에 일에 지장도 생기고 잘하면 깜빵 갈 만한 일도 생기기 시작한 것인데... 그나저나 남주나 하루이츠키나 둘이 서로를 생각하는 게 도를 넘었다. 남주는 하루이츠키랑 동년배(?)인데도 존댓말을 쓰지 않나 진짜 너네 커플 아니냐. (그런데 마지막에 이츠키 수 분위기가 강해집니 쿨럭)

 

불쾌한 모노노케안에서는 매우 간단히 짚고 넘어가는데 내 친척도 그렇고 옛날엔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곳곳마다 CCTV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은데다, 사람을 DNA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뉴스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친척도 나중에 크고 나서 집 나간 어머니를 남도에서 찾았다.) 아무튼 부부 중 특히 남자가 가출하는 경우를 유기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혼 사유 중에는 가출로 짐작되는데 그것이 장기화되어 가정을 유지할 수 없을 듯하다는 것도 있다. 아시야가 아무리 사람이 좋다고는 하지만, 다른 가족원들이 아버지의 실종으로 인해 상처를 이미 많이 입었고 어떤 사유로 집을 나오게 된 건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상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더 깊이 알아본다는 건 무리일 듯하다. 아무래도 하루이츠키는 어렴풋이 그 이유를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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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aibane Renmei: The Complete Series (Anime Classics) (하이바네 연맹)(지역코드1)(한글무자막)(2DVD)
Funimation Prod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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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레인 지은 곳에서 만든 작품 아니랄까봐 일상물마저 괴랄하네요;; 천사들의 일상물 뭐 이런 건줄 알았는데 어딘가 무지 괴팍하고 우울해. 특히 중반이 심하다. 그 무엇보다도 무거운 죽음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인데... 아니 초반부터 어린애가 가버려 ㅠㅠ

어느날부터 어떤 생각이 머리속을 끊임없이 맴돌았고 결국, 떨치기 힘들게 되었다.

"지금 난 사회적 약자를 썰어 맛있게 씹어먹고 있는데 대체 어떤 사회적 약자와 연대를 하겠다는 것인가?"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를 의도치 않게 상처입히고, 그에 대해 평생 괴로워하며 살기도 한다. 사실 의도치 않게 상처입혔단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그에 맞는 조치(주인공의 경우 무덤 만들어주기였다)를 해두지 않음 마음의 병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다. 조치는 즉 행동을 뜻한다. 용기있는 주인공은 하이바네의 룰을 어기는 위험을 무릅쓰며 그 일을 해냈다. (주인공은 레키에게도 비슷한 일을 해냈고 자살을 막는다는 점에서 그 장면이 사실 가장 감동적이지만 그 장면이 무엇인지 찾는 것은 일단 시청자들의 즐거움에 맡기겠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려다 상처입은 그이를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다. 우울한 사람들이 보기 적합한 듯하다.

아리아와 비슷하게 느릿하면서도 지루한 구도를 가지고 있지만, 아리아처럼 여자만 배를 운전한다던가 하는 직업 구별이 없다. 하이바네는 남녀 구분 없이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 그 점이 깔끔한 결말과 함께 이 작품을 아리아보다 더 마음에 들게 한 계기가 되었다. 역시 음에 가까운 삶일수록 훨씬 깊고 인상에 남겨지는 힘이 세다고 할까.

P.S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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