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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影ヲ驅ケル太陽 2 (コミック)
加藤 コウキ 지음 /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백합 삼각관계 넘무 좋다 이걸로 밥 한그릇 뚝딱. 아무튼 이 셋이 이렇게 사이좋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건 한 때일 뿐이며 적들 소탕하느라 바쁘다. 특히 결말로 갈수록 주인공 빡세게 굴린다;;; 과연 이 애니를 '잘 봤다'고 할 때가 언제일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습하다고 할까.
한때 미국의 잔인한데 아동물처럼 보이는 크리피한 애니가 유행했던 때문인지, 인물들 그림체는 디지몬 어드벤처 다시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내용은 악마에 씌여 인간들끼리 죽고 죽이는 크리피한 전개다. 위크로스 같은 소재를 쓸 생각을 해서 타로카드를 가져온 탓에 분위기는 굉장히 오컬트스럽다. 그래서 주제는 변신소녀이지만, 좀 조잡스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무슨 4화부터 스토리가 왜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요 억지인 패턴으로 나아가냐. 돈 많으니 사람들 관심이 재능보다 더 많을 수 있지. 아님 잘 사는데 소질까지 있어서 잘 그릴 수도 있고. 그리고 무슨 그림을 망친 것도 아니고, 조언을 해준 걸 수 있는데 감사하다 대충 생각하면 되지 저런 거에 열뻗쳐하는 거 이해할 수 없다. 예술가의 프라이드냐? ㅋ
그리고 대체 왜 파랑이는 행복하질 못하니... 아이돌마스터에서도 그러더라 다른 애들보다 제일 우울하고(72짱이라던가). 아무튼 팀원으로서는 따로 떨어지지 않고 잘 지내게 되겠지만 뭔가 씁쓸하네. 전투씬이 전투씬이라기보단 좀 상담같은 느낌도 나고,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탓하자는 무겁고 어려운 메시지를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또한 어떠한 사람이던 간에 꼬여 있기에 다른 사람들도 꼬여 있음을 받아들이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