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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 천하의 큰 이로움이자 해로움
화원위엔 지음, 정광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표지만 보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개독교 아줌마의 말이 가관이었음. '권력은 무한한 영생을 보전해주지 않습니다.' 자신도 종교계 내부에 있는, 또 다른 권력의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고 사는 것일까? 아무튼 이 책은 마키아밸리에 버금가는 상앙의 정치에 이어 동아시아의 사상인 '충'의 권력까지 중국 땅덩어리에서 이루어진 가지각색인 부와 권력을 전격해부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리 말해두지만 한나라와 삼국지와 명, 청나라까지 이어가는 방대한 역사의 인물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중국의 역사를 파악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조차 이해하기 힘든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권력으로 인해서 흥한 자들도 소개하는 한편 권력을 잘못 사용하여 나라를 말아먹은 자들까지 논한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보통의 역사책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웅들의 또 다른 면모까지 상세히 알게 되었다. 역사는 매우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그 안에 있는 권력의 핵심을 철저히 해부하여 '충'과 '효'마저도 권력의 형태로서 해석한 책이다.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도 읽기가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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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빙하기에 살고 있다 - 얼어붙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
더그 맥두걸 지음, 조혜진 옮김 / 말글빛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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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과학서적이다. 그 유명한 더그맥두걸이라는 과학자가 쓴 책이다. (그냥 과학자라 짐작하겠다) 소설에 참조하려고 책을 폈건만 너무나 광활한 세계가 펼쳐져서 왠지 소설로 옮겼다간 먼치킨이 될 것 같다() 한 순간에 모든 바닷물이 얼어붙는다거나 인간의 조상들이 따뜻한 날씨를 찾아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동한다던지 빙하가 무너짐으로 인해 일어나는 대재앙이론이라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일들이 진실로 일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면-_-;;; 왠지 무섭다. 과학자들이 빙하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한 때부터 연도별로 대표적인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었다. 부록도 바로 책 옆이나 아래에 붙어 있어서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다. (본인은 과학서적만 읽으면 나타나는 난독증때문에 중간에 몇번이나 놓쳐서 고생했지만.) 어쩌면 빙하기가 와서도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빙하기에 관련된 책들은 계속 소개하겠다. 왠지 이런 재앙에 대해선 소재가 별로 없어서 신선하다고 생각. 그리고 왠지 요즘 돌아가는 세계날씨를 봐선 있을 법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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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1
로버트 하일브로너. 레스터 서로우 지음, 조윤수 옮김 / 부키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달러처럼 단순명확하게 목적이 제시되어 있는 글이 아니다. 오랫동안 경제학자로서 살아온 온건 보수주의자가 온건 진보주의자와 함께 경제학을 실생활에 접하여 민간인도 알기 쉽게 쓴 경제학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경제학자들의 치열한 논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고 어느 편에 치우쳐서 설명하지도 않으며 정치적 언급에 대해서도 교묘히 슬쩍슬쩍 피해가는, 어떤 면에 있어서는 매우 약삭빠른 경제학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대의 문제점에 대해 있을만한 비판은 다 들어가 있다.) 역시 미국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 적용해보아도 그닥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미국에 대한 상황을 잘 알아야 볼 수 있는 책인 듯. 게다가 1994년 초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책이라 시대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어쨌든간에 경제학에 대해 깜깜한 나조차 느릿하지만 상당히 열심히 읽은 책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칭찬이 인상깊었다. 본래 까놓고 비판하는 게 쉽지 그 혜택을 들여다보기란 어려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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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책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어려운 책인 줄 알고 이 책의 선택을 상당히 망설였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딱딱한 경제에 관한 책과는 달리 '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에 맞추어서 비교적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적어도 그렇게 하려 노력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그러나 헤지펀드 등 증권에 대한 지식과 기초적인 금융단어는 먼저 습득해야 한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을 땐 다소 혼동이 있을 수 있다. 뭐 이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경제에 관심이 있단 소리지만.) 미국의 역사에서 시작되어 달러와 관련된 여러 나라의 역사들로 확장해나가지만, 결국 요점은 그네 나라에서 쓰고 있는 달러이다. 미국만의 이익을 챙기려는 요소도 더러 보인다. 아무튼 달러에 관해 숨겨진 역사들과 함께 연방은행 자체의 시스템 비판, 그리고 수많은 대안책들과 기타 최근에 발행되기 시작한 여러 돈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서 일반 국민들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배운 점이 상당히 많았다. 사실말이지, 쥐박이가 그 빌어먹을 민영화만 안 했었어도 우리나라 국민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애당초 없을텐데 말이다. (읽어보면 우리가 '기업대통령'을 뽑은 것 자체가 얼마나 망신스러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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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탄생 - 누가 국가를 전쟁으로 이끄는가 KODEF 안보총서 15
존 G. 스토신저 지음, 임윤갑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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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유태인적인, 지극히 부시적인, 지극히 백인우월주의적인 책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는 거다.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그리고 현재 일어났던 전쟁들이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기에 읽은 책이었다. 안 그랬으면 벌써 1장 읽고선 팽개쳤을 터이다. (사실 프롤로그부터 자신이 양껏 불쌍한 척 하는 게 거슬렸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수치로 따지면 이슬람 말대로 그들의 희생은 전체 인구 희생의 쥐뿔도 안된다.) 아버지 부시는 왠지 숭배하는 어투였다만 그래도 역시 아들 부시는 거슬렸나보다. 그의 실패한 전쟁들을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하고 있다. 그나마 유태인이 쓴 저서들 중에서 가장 중립적인 글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유태인은 마음에 안 든다. 어쩌면 모르지 그것도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할지도. 아무튼 세계의 모든 전쟁은 우둔함 속에서 탄생되었고 멍청함 속에서 사라져왔다. 강한 의지와 개인적인 선택에 따라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없는 인간의 일이다. 그 사실을 이 '서양'역사서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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