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저(Stargazer) - Connect
스타게이저 (Stargazer) 노래 / 미러볼뮤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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큽 듀클로야 ㅠㅠ 니가 싸나이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초반이 생각나는 장면부터 먼저 펼쳐진다. 코디네이터 과격파 일당이 자신들의 쇠퇴를 인정하지 못하고 콜로니를 조각내 지구에 떨어뜨리는 내용인데, 시드 데스티니랑 정말 같은 내용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작화 퀄리티가 높다. 4년 동안 갈고 닦았다고 하더라도 정말 훌륭한 완성도이다.

건담 시드보다 좀 더 잔인한 걸 보면 건담 팬 골수층들을 노린 것 같다. 사실 이것만 보기엔 세계관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어서, 이 영화를 보려면 건담 시드를 전부 봐야 한다고(...) 여기서도 노린 점이 다분한데 나레이션을 맡은 성우 중 샤아 성우도 섞여있다는 게 상당히 충격적이다. 즉 샤아 성우의 작품을 섭렵하는 팬이라면 건담 시드도 어거지로 봐야 한다는 소리. 야 이 나쁜 놈들 ㅋㅋ 이럴 거 같으면 건담 시드 때부터 작화 퀄리티를 신경 썼어야지.

제목에서 스타게이저가 등장하고 본편 인물 중 하나인 스웬 칼 바얀도 나오지만, 정작 내용은 박사 셀리네 맥그리프와 센터의 보안부대장 에드먼드 듀클로의 썸 이야기로 전개된다. 듀클로가 전사해 스웬과 섬씽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기체에 탈 파일럿을 구하기 위한 엑스트라들의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읽혔다. 그래서 이 영화는 스케일 키우기에만 전념했던 건담 시드와는 또 메시지가 다르다. 듀클로가 한 얘기만 봐도 그렇다. 밑에만 쳐다보면 밑에 있는 사람들을 탓하게 되니 다른 사람들처럼 위를 쳐다보겠다는 데선 어느 정도 자조가 묻어난다. 사실 건담 시드 세계관 전체로 보면 그는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존재일 뿐이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취하진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론 지구에 발 붙이고 있는 존재들을 아주 외면하지 못한다는 점이 셀리네가 그를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 결정적인 이유일지도..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같이 공유하고는 있지만, 메시지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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