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유유백서(완전판) (총15권/완결)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DCW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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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추행 장면이 나오는데 저건 뭐.. 설정 자체가 주인공이 악당 놈이라 ㅡㅡ

옛날 애니메이션이라 보기엔 저 작품이 나온 시기가 막상 트랜스젠더란 단어가 한창 거론될 때라서 말이다. LGBTQ 에 상당히 관대하다는 일본도 결국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RD 전뇌조사실에서도 여성으로 정체성을 바꾼 사람에 대해 '쾌락을 좀 더 잘 느끼기 위해 여성의 몸으로 바꿨을 것이다'라고 어처구니없는 추론을 함부로 말로 꺼낸다.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남의 비밀을 마구 까발려대는 주인공들에겐 막상 트랜스젠더 당사자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트랜스젠더는 돈이 많이 든다. 하지만 돈이 없다고 해서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는 자유를 빼앗을 수는 없다. 여성으로 신체를 바꾸지 않았다 하여 차별을 주장할 자격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기타 남자같이 생겼지만 화장을 하는 요괴가 나오는 등등.. LGBTQ와 크로스 드레서에 대한 상당한 반감이 표출되어 있다. 원래부터 옛날에는 퀴어를 비하하는 제스처가 상당히 나오긴 했지만, 굳이 유스케의 그 발언을 넣어야 했나 싶다;

 

주인공 유스케가 죽었지만 본인답지 않게 죽었다고(...) 살려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대신 명계탐정으로 활약한다는(탐정이래봤자 인간계로 숨어든 요괴를 찾는다는 간단한 구조이지만.)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대신 친구와 가족에게 시신을 보존하라고 설득해야 하는데, 그들이 유스케를 믿는 과정이 꽤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쿠라마 등의 선한 요괴를 만나는 과정도 중요 장면으로 나온다. 무엇보다 워낙에 쿠라마가 인기를 섭렵하다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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