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드릴 drill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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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그러더라. 적당히 결혼해서 애 한 명 낳은 유부녀가 과실로서는 인기의 절정이라고. 그런데 남성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이야 뭐 대부분 여성이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옛날엔 유부남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성들도 많았으니 말이다. 일단 안 해야 할 말은 하지 않는 사회력과 어느 정도의 재력은 있다고 가정하고.. 가족을 부양하면서 한 아이를 돌보고 있다는 책임감(그런 점에서 한부모가족이란 설정은 적절했다. 그의 어머니, 즉 애의 할머니는 항상 밖에 나가 있는 듯하고. 그러나 여전히 여자애가 아버지에게 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옥의 티.)이 그의 모습을 빛나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나저나 죠타로 이름 듣고 죠죠를 떠올리는 걸 보면 나 이제 할배급 죠죠러 다 됐나보다.. 그런데 노린것도 같다. 시대도 2000년도를 그려내고 있고, ED도 그 당시 유행했던 오렌지 렌지의 상하이 허니인 걸 보면.

애가 요리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인데, 서브컬처에서 이런 설정 꽤 많다. 레미 친구라던가, 최근 애니메이션에선 마토이라던가.. 사쿠라의 아버지가 유별나긴 한데, 이 분도 재력있고 시간이 남는 교수가 아니었음 사쿠라가 밥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최근 아이들이 밥하려다 집이 불나서 사망했단 내용의 뉴스도 있었지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 딸렸는데 자기 하고 싶은 걸 하는 아버지, 그것도 그 아버지가 주인공이란 설정은 굉장히 특이함. 결국 아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다행이고 ㅠㅜ 무튼 이건 정말 성인들 아님 이해가 불가능한 스토리가 아닐까. 더불어 자신을 닌자라 칭하는 식객이 누군지 추론하는 과정이 흥미를 더한다. 솔직히 2020년 애니메이션 중 베스트로 난 이걸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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