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아파트의 우아한 일상 20
히노와 코즈키 저자, 미야마 와카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전에 페친이 추천한 일드와 판타지 애니 봤다가 1화도 채 못 보고 접은 적이 있다. 한 번 페친이 추천한 꽃이 피는 이로하 생각없이 봤다가 띵작바람을 맞고 머리가 띵해진 적이 있다. 그래서 '아 페친이 추천하는 일상애니물은 봐도 괜찮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보게 된 애니다. 이것도 띵작 냄새남 ㅎ 그런데 왜 사람들이 점수를 짜게 주는지 모르겠다 몸매균형 이상하고 슴가만 크고 헐벗은 여성(사실 나오지만 이미 저세상 사람.)이 나오지 않을 듯한 분위기라서 그러냐 ㅡㅡ 약BL같은 분위기이긴 하다만. 정말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주인공 초반에 넘나 사치스러운 소리하고 앉아있음. 솔직히 난 밥만 저렇게 공짜로 나온다면 요괴와도 같이 살 수 있는데요(...) 심야에 보다보면 배고파져서 밥 한끼를 뚝딱 다 먹게 되니 주의.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하숙집에서 같이 사는 포니테일 누님 좋았는데 얘기가 남주 학교로 스토리 초점이 바뀌면서 출연도가 급속히 낮아지더라 ㅠ

일상물이지만 주인공의 성장배경이 꽤 어두워서 항상 행복하고 싱글벙글한 이야기만 펼쳐지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친척의 집에서 쫓겨나듯이 나와 귀신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로 낡은 저택에서 하숙하거나 기숙사에 묵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것을 강요당하고 있고, 부모빽이 없으니 고졸로 취직자리를 알아볼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도 용케 비뚤어지지 않았다고 할까; 아무튼 그는 가난에 굴하지 않고 밝게 살려 하지만 평범한 소시민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좌절할 만한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를 주인공을 아파트에 사는 요괴들과 범상치 않은(...) 인간들이 격려해준다. 사실 무서운 건 휴먼.. 무튼 그로 인해 대사 하나하나가 명언이다. 결말이 다가오는 게 두렵고 아쉬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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