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소녀 아르주나-디렉터스컷 1-4편 박스세트(4disc) - 할인행사
카와모리 쇼지 감독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페친 말로는 덕들이 외면하는 비운의 걸작이라고 한다. 아니 아무리 지브리 냄새가 난다고 해도 이렇게 성우 연기력 완벽하고 그림체 예쁘고 스토리 탄탄한 작품을 내버려뒀다고...?

초반부터 암 요소가 등장하는 게 거 토키오 시키 아이스크림 참 더럽게 먹네 콘은 왜 바다에 던지냐 ㅡㅡ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 맙시다 니 위장에라도 버려 좀. 후반부로 갈수록 쥬나 버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거 보고 마음이 좀 풀리긴 했지만.

 

 

친구의 남친 눈독들이는 인간으로, 1화부터 짜증나게 구는데 12화부터 인과응보 완전 씨게 받는 애입니다 ㅋㅋ 그러니 작품 보는 도중에 너무 욕하지 마세요.

나무위키에서는 이 애니메이션이 교육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확실히 감독판이 있는데 한 화에 보통 30분 걸리긴 한다. 알아보니 감독판이 아닌 건 23~25분 정도 걸린다. 감독판에선 '간주'라는 코너가 나오는데, 현재 환경오염 상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연을 예찬하는 게 주 내용이다. 가끔 지구소녀 아르주나의 세계관 설명도 첨가되므로 정말 시간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감독판을 보는 게 낫다. 그리고 감독판에도 의외로 액션 장면이 많아서 보면서 그렇게 감상하는데 지루하진 않을 것이다. 이 애니에서 일본의 몇몇 재난들을 예언했다고 하는데, 나는 일본 내부에서 내심 이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예측했다 본다(그런데 왜 혁명 안 일으켜...? 그런데 생각해보면 은근 원자력발전소 폐쇄하라 할 것 같으면서 안 하더라. 어차피 너네 2주간 냉방장치 끄고 살 자신 없잖아 우민들아 이러고 있고; 그러고보면 근본적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대비책은 제시하지 않는 듯. 20년 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환경보호 측면에선 구식 티가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 일본 근처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이 애니메이션 줄거리를 다시 짰다면 내용이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기사 원자력 마피아들 홍보에 넘어가 원자력발전소 폐쇄하자는 인간들 우민 취급하다가 지금 입술에 3도 화상 입었는지 침묵하는 한국의 인간들 보면 우욱씹 ㅋ). 이렇게 해서 재난이 일어날 때 피난하라는 기초적 지식 정도는 미리 익혀놨는지도 모른다. 이전에 봤던 도쿄 지진 관련 애니메이션처럼 자세하진 않고 망념의 잠드처럼 좀 특촬물같은 구석이 있긴 하지만. 그나저나 일본은 왜 이런 애니메이션에서조차 벗기기를 좋아하는 건데? 그리고 '니 몸이 더러우니 정화해야 한다'는 크리스의 대사 넘나 사이비 교주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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