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7
호리오 세이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가 딸려있고, 아버지는 실직에 장남은 니트. 언니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를 아이를 낳고 그를 키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뛰는 중. 주인공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할 곳을 찾아보고 있으나 취업하기 쉽지 않다. 어머니는 언니가 낳은 아들 마코토가 집안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상황이 썩 내키지 않는다. 그런데 그 집안의 유일한 희망인 마코토가 장남과 함께 납치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범죄자들은 돈을 요구하는데, 돈은 있으나 그걸 전달할 시간이 촉박하다. 일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아버지와 주인공에게 어느 돌에 손을 올려놓으라 재촉한다. 손을 올려놓은 그 세 명은 그들 외 다른 모든 것의 시간이 멈추는 걸 경험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그 사이에 마코토와 장남을 빼내갈 계획이었으나, 그들 말고도 움직이는 사람들이 더 있었다. 바로 할아버지가 사용하는 힘을 써서 세상을 바꾸려는 신흥종교 신도들+인원수 늘리기 위해 고용된 듯한 불량배들이었다. 그들은 일방적으로 주인공의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으나, 갑자기 그들 사이에 괴물이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그가 수호신 같은 존재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외에도 어떤 규칙이 더 있는지 모르니 조심하라 한다. 그러나 그 괴물들이 사실 시간이 멈춰있을 때 못된 짓을 하던 인간이라고는 들었다고 얘기히는데..

마코토 일행이 납치된 하루에 관한 얘기라서 한 편 한 편이 거의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다음화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게 되어 자꾸만 보다보면 4~5편은 순식간에 지나가니 주의를 요한다. 영화로 만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가 너무 배배 꼬여있어서; 결국 12화로 분량을 맞춘 건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초능력과 괴수물, 범죄물이 짬뽕되어 있어서 장르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소개한 어떤 분은 해프닝물이라고 일축하더라. 게다가 폭력성에 선정성까지.. 이렇다보니 스토리가 좀 조잡할 수밖에 없겠다.

그렇지만 난 스토리는 둘째치고 군데군데 등장하는 섹드립을 이해할 수 없음. 내가 섹드립 꽤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정말 뜬금없는 상황에서 막 튀어나와서 정신이 없음;; 진짜 여기저기 찔러보고 재밌으면 됐다는식?

그리고 사람들이 비난을 해대지만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먼치킨 된 건 원작 스토리 때문 아닐까? 그런데 왠지 묘하게 설명에서 Kite가 연상되지 않습니까? 실제로 엔딩은 우메츠 야스오미가 감독에 각본까지 맡았던 Kite 그림체가 적나라하게 나타나있다 ㄷ 그러고보니 Kite는 둘째치고 이 분이 또 감독을 맡았던 메조포르테 TVA도 생각해보면 조잡함의 끝판왕이긴 했지. 게다가 시간 멈추고 난 후 여자에게 이런 짓 저런 짓을 하는 야동 시리즈가 있기도 했으니 다소 선정성이 있는 것도 무리도 아닌 듯.

 

P.S 빡빡이 왠지 지켜보게 되는데 사람좋은 놈이더라. 왜 양아치 짓을 하고 다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저 작품에선 너무 엑스트라라서.

P.S 2 개인적인 얘기이긴 한데 난 왜 마코토와 주인공이 천하무적 되는 내용이 그렇게 막장물이라는 건지 모르겠다. 성인 남자 빼고 여자랑 애가 강해지는 건 보기 싫냐..? 8090년대 때 '여성과 아이를 계도하는 남성'물은 충분히 많이 봤을텐데? 실제로는 그런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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