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1
현고운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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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의 제목은 부단주가 각 황자들의 운명을 한 글자로 예언하는 데서 유래한다. 황제(왕건은 아니다. 왕건 드라마 이후로는 왕건은 대부분 다 할아버지로 나오는 것 같다. 여말선초도 물론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삼국시대의 멸망 시기에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아직 많은데 안타까운 바이다.)의 명에 따라 각각 황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점치게 되는데, 왕소는 빛 광 자를 제시한다. 부단주는 그의 빛이 머리 위에 있는데 그 빛이 그를 빛나게 하거나 미치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황제가 될 그의 운명, 그리고 몸이 허약한 부단주의 죽음으로 인해 그의 빛 광자가 미칠 광자로 둔갑하는 순간에 대한 중요한 암시일지도 모르겠다.

왕소가 국가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황제의 안위가 중요하니(전제군주제...?), 자신이 금강산에서 생존 가능했던 비결인 건강 하나로 호족들 암살 전문 자객의 우두머리가 되어 활약하는 게 주요 스토리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20화 쯤에 나오는 재판과 왕소도 있는데 대놓고 부단주에게 청혼하는 왕욱이 메인 스토리인지라(NTR! NTR!) 액션이 가려지는 건 아쉬운 점이다. 더군다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왕소 역할인 장혁은 아무리 봐도 추노(노비) 역할이 어울리지 제대로 왕자처럼 치장하면 아무래도 어색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가 의외로 탄탄한 점,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항상 생각하는 마음씨를 가져야 한다는 등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고한 점은 높이 사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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