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PASS 사이코패스 3 아크릴스탠드 컬렉션 10개입 BOX
アズメ-カ-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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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당들이 좀 멍청하다는 게 티가 난다. 아내의 자유를 인질삼아, 케이를 멤버로 포섭하여 공안국을 작살내겠다는 아이디어는 괜찮았다. 그렇지만 내부 분열이 있다는 티를 꼭 내야 했냐 ㅋㅋ 굳이 따지고 보자면 욕심 많은 할아버지가 화를 자초했다고 봐야 맞겠다. 게다가 그렇게 직접적으로 아내를 시설에 가두겠다고 이야기할 줄은 몰랐다. 케이가 아무리 열등감에 시달렸어도 그렇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결국 이 인간들도 마키시마라는 악당을 매력으로 이기는 데선 실패한 듯하다. 일단 그 젊은 인간도 능력 발휘가 지나쳐서 할아버지를 도발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말이다.(그런데 일부러 그랬던 거라면? ㄷㄷ 그리고 아카네와 대체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겠다. 이게 떡밥인 듯.)

2. 극장판으로서의 매력도 없다. 제대로 OP도 나오고, 무엇보다 시작부터 대놓고 9화라고 쓰여져 있다. 8화까지 제작하고 나서는 분량 조절에 실패했다는 소리가 있던데, 내가 보기엔 어디까지나 극장판의 흥행을 이용해 돈 벌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신도 아라타의 캐릭터성이 욕을 먹은 이후로는 그의 분량이 많이 줄긴 했는데, 잘린 티가 꽤 난다. 대신 떡밥회수가 늘어서 좋긴 한데, 어디까지나 TVA에서 뿌린 걸 줏어드는 게 다인지라 영화만 보는 사람은 당연히 개 뜬금없는 스토리가 될 수밖에. 이런 수준이라면 4기에 대한 기대는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봐야 할 정도다.

3. 스토리상으로 시빌라를 거의 쓰지 못하기 때문에, 1기에서의 철학적 논리는 물론 2~3기의 추리도 등장하지 않고 그냥 액션만 겁나 많이 나온다. 근데 2기에서의 고어성은 없다. 극장판에서의 수위 심사가 TVA에서와는 다른 건지 아님 내용을 그냥 그렇게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진심 초반엔 무슨 런닝맨 방탈출게임편 찍나 생각했음. 대신 아즈사와 코이치가 이 극장판의 찐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이 인간의 얼굴이 등장할 정도. 사이코패스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능글맞은 악역이라 신선하긴 한데, 사실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사람을 죽이며 범죄계수를 유지한다는 논리는 사이코패스 극장판에서부터 끊임없이 나온 테마라 그렇게 신선하다 볼 수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 사람도 매력없는 악역이다.(그런데 시빌라 미친 거 같음 아무리 쟤가 치사한 짓을 해도 그렇지 범죄계수 막 조작해도 괜찮은 거냐 일본 사회 어떻게 유지되라고 ㅋㅋ 아라타가 막아서 다행히 범죄계수는 유지되었다 하지만.)

 

P.S 사이코패스 최초로 헤테로 커플 탄생 ㅋㅋ 아니 짐작도 못했다 이렇게 갑자기? 하기사 그 레즈 커플도 정말 뜬금없긴 했는데..

P.S 2 결국 아카네는 석방되고 그를 만난다. 뭔 죄를 저질렀기에 아카네가 갇혔는지는 결국 밝혀지지 않아서 찜찜하긴 하지만 행복하게 살아라 이것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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