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1 - 완결
토우메 케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우오즈미는 딱히 취직에 목적이 없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러다 하루를 만나고, 그녀의 사진을 찍고 나서 대학시절 사진을 찍기 좋아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그 쪽으로 취직하려는 목표를 갖게 된다. 그러다 그는 대학시절 짝사랑하던 시나코가 자신이 사는 동네 근처에 선생님으로 취직했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로우의 형과 10대 때 연인으로 지냈었으나, 결국 그를 병으로 잃게 된다. 그런 후로 쭉 연애도 안 한 채 로우와 그의 아버지에게 요리를 해주는 등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로우는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다. 시나코는 우오즈미와 연애를 하면서 앞으로 진전해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로우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른 데에 신경쓰지 않게 하기 위해 우오즈미와의 관계를 그에게 말하지 않는다. 한편 우오즈미는 우오즈미대로 하루에게 신경이 쓰인다. 하루는 우오즈미를 짝사랑하는 중인데, 우오즈미도 워낙 짝사랑하던 기간이 길다보니 시나코와의 관계가 영 어색하기만 한데 하루의 감정에는 유독 공감이 가는 것이다. 이런 어른들의 비열함()은 결국 하루와 로우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는데..

 

주인공들 외 기타 단역들. 개인적으로는 왼쪽 맨 아래 턱수염있는 인간이 성격도 그렇고 가장 호감이 갔다.

1. 난 이 작가 원작 중 양의 노래가 애니화될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의 작품이 먼저 되어서 깜짝 놀랐다. OVA로는 부족한데 근친애라서 안 나오나 ㄷ 추억물이라 현대화하기도 쉽고, 요새 갑작스런 인기도 지나고 잔잔하게 여운이 남고 있는 음악물이라 현대인들이 보기 쉽고, 무엇보다 일상물이라 코로나에 인해 지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거라 생각한 건지도. 그런데 워낙 관록있는 분의 작품이라 여성들 머리칼을 표현한 게 좀 그렇다(...) 나이 지긋하신 분께서 만드신 작품 특유의 개성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길.

2. 연애물이긴 한데 삼각관계이고 다들 각자 시리어스한 사정이 있는데다 미성년자가 한 명 끼어 있어서(...) 혹시 연애물로 암 걸리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안 보는 걸 추천한다. 그러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뼈가 있고 삼각관계물 치고는 제법 연애에 무심한 티가 난다.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이맥스에 이르기 전까지는 언뜻 일상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도메스틱한 그녀 같은 작품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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