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D]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지브리풍 그림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덕이 아니라도 그럭저럭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내용은 꽤 심오한 편이랄까. 폭력적이고 야한 장면 안 나오더라도 성인이 아니면 보기 힘든 애니메이션 같다. 안달루시아에서 노인과 중년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가지 절임을 먹으면서 고양이와 함께 안달루시아를 떠나 자전거 국제 경기에 참여한 자전거 선수 페페를 TV로 구경하는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꿈에 넘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중년의 남성은 아예 대놓고 자신의 꿈은 이미 페페에게 다 맡겼다고 말한다. 세상이 어려워도 아직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나 ㅎ; 스프린터처럼 자전거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 말고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영화 상영 시간이 짧은 관계로 설명이 완전 생략되어 있으니, 일단 유명한 자전거 애니메이션이라도 한 편 보고 온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열성적이라는 걸 실감하는 게, 일단 볼만한 자전거 애니메이션들을 쭉 소개해주는 블로그나 카페가 있다. 그리고 일단 올려져 있는 영상들은 꽤 고화질이다. 나무위키같은 곳에선 되려 설명이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겁쟁이 페달을 제외하곤 자전거물이 유명해지기 힘든 건 사실인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찾을 수 있게 여러 노력을 하는 분들이 존경스럽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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