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멜랑콜리아 : 넘버링 한정판(비바 엘리트 투명 케이스) - 접지 포스터 + 가이드북 + 트레이딩 카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샬롯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라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이며, 역시 오센에서처럼 로맨스는 나오지 않는다. 아이의 아버지는 정미소 집안에서 자랐는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이후 좀처럼 출판소에 취직할 생각을 않고 있다가 그를 찾아온 직원과 함께 가마쿠라 정미소에 끌려간다. 아이의 할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아이 아버지 신뻬는 할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는 동안만 정미소를 도와주기로 한다. 어머니와 아이도 이후 같이 정미소 집에 오게 되는데, 그 순간 의외로 빨리 퇴원한 할아버지가 정미소로 다시 돌아온다. 평소 껄렁껄렁하지만 정미소에 대한 애정이 있던 그, 류는 항상 가게를 팔 생각만 하는 신뻬를 평상시 못마땅해 했었다. 신뻬도 그의 아버지와 성격이 맞지 않아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편이었다. 그러나 며느리와 손자를 생각해서 류는 신뻬를 마지못해 자신의 집에 두기로 하고, 신뻬는 아버지의 몸이 많이 아프다는 걸 알고 가족 간의 시간을 보내자는 아내의 설득에 의해 집에 머무르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나보였던 음식.

어머니의 요리는 매우 부정적으로 나오지만, 성격은 아주 발랄한 편이다. 이런 그녀의 성격은 오센과 상당히 비교된다. 오센에서는 아이도 기꺼이 가정음식에 케찹을 뿌려먹는 등 씁쓸한 묘사가 계속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어느 정도 아이도 음식 맛은 알고 있다. 또한 상당히 어른아이같은 말투를 쓴다.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이 왠지 상당히 구려보이는(...) 오센과는 달리 이 드라마는 유머로 가볍게 넘길 수 있게 만든다. 뭐 사실 드라마 자체가 음식에 대해 시리어스하지도 않고, 평범한 가족스토리인지라... 아무래도 음식을 팔기보다는 집안의 가족들이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먹기 때문에 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정미소의 가족인지라 만들어 먹는 가정식은 간편치 않다.

P.S 소설집이 번역 안 된 것 같다 ㅠㅠ 꼭 이렇게 덕후 분야로 한국은 뭔가가 부족하다니까 가마쿠라 다루는 서브컬쳐 중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번역하더만 이것도 번역 좀 해주지 ㅠㅠㅠ 하기사 철학책도 사실 국내에 번역된 게 거의 없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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