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킬 마토이 류코 바니Ver. (おもちゃ&ホビ-) - 1/4 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フリ-イング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어딘가... 1990년대 색깔이 짙다. (유구한 역사가 있는?) 영국에서 활약하는 마법소녀라던지, 카드캡터 체리나 오란고교에서 보았던 한부모가족의 재등장이라거나. 이런 설정을 제외하면, 아마도 화이트 폭스에서 공식적으로 다룬 첫 애니라서 리스크를 줄이고 옛날 애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으로 간 듯하다. 나노하로 인해 시작된 전투소녀 설정이 요새 제법 힘이 빠져가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복고풍을 따른다니 꽤 신선한 발상이다. 조그만 반전도 있으니 기대하시라. 꽤 재미있을 것이다.

 

근데 교수 아버지가 에이프런 두르고 솔선수범 밥했던 카드캡터 체리랑은 많이 다름. 아버지 직업이 형사라서 그런지 집안일은 주인공이 하는 모양이다. 그래 뭐 그건 봐주겠는데 밥맛이 뭐가 어쩌고 어째...? 하기사 저게 한부모가족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는 하지만. 그러고보니 꼬마 마법사 레미랑 비슷하기도 하다. 유사랑인가 뭔가 걔가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아빠한테 남겠다는 이유가 밥 차려줄 사람이 없어서랬나? 그리고 변신할 때 성장해서 어머니를 닮아 보인다는 설정 때문에 1화부터 아버지가 착각해 끌어안고 가슴 만지다(...) 킥을 맞는다는 설정이 있으므로 혹 근친물이나 페미니즘 쪽에 위반되는 애니를 보기 싫은 분은 스킵하는 걸 추천한다.

이걸 보는 시청자들도 공감이 없긴 마찬가지이다. 아버지는 집안이 가난해서 어릴 때부터 생판 남의 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살았고 사춘기가 한참 지나서야 가족과 같이 사셨는데 그걸 못내 아쉬워하고 한스러워하신다. 마토이 집안도 빈궁하여 마토이는 어릴 때 외가에 맡겨졌다가 겨우 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었다. 그 집을 다시 떠나게 생겼는데 고차원으로 가는 데 대한 반감이 없을리가? 이런 인간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서비스만 보이지, 거기에서 뭔가 교훈을 얻을 수 없는 건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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