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스텔비아 1
XEBEC 원작, 아키즈키 료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기동전함 나데시코와 직접적 관련이 없겠지만, 1화에서부터 대뜸 우주선이 출발할 때 화성인들이 썼던 순간이동 회로(이기도 하지만 유리카에게 강제로 덧씌워졌던 회로이기도 하다ㅠㅠ)가 뜬다. 건담의 보라색 머리카락처럼 비극적인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암시해준다고 생각한다.

 

아이돌마스터 제노그라시아 돌더미들이 날아오는 건 아니지만 우주 기상이변(?)이 심각한 것으로 나온다. 커다란 벽을 세우거나 해서 여파가 지구로 날아오는 걸 막는 게 주인공들(아직 학생이지만.)의 임무인 듯. 그나저나 아이돌마스터 제노그라시아의 단점(?) 겸 반전에서처럼, 그렇다면 왜 굳이 인간형 로봇을 사용하는지가 관건이겠다. 이건 작품 내에서도 인물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질문이 제기된 바도 있고.

 

주인공은 카타세 시마인데 오토야마 코우타라는 남자아이가 기계 조종에 혁신적인 재주를 보인다는 특이한 스토리가 등장한다. 카타세 시마는 아무래도 천재적이라기보단 노력파이다. 프로그래머 쪽으로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를 보고 싶어 파일럿 학교에 입학했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학교 내에서 기발한 재주들을 보이는 Big4 중 한 명, 마치다 아야세는 그녀가 줄곧 신경쓰인다. 아무래도 오토야마 코우타는 눈치가 빠른 탓에 그런 식으로 선배들에게 찍힐까봐 계속 성적을 C로 낮추려 조작하는 듯한데 카타세는 천연 계열이라서; 아무튼 (예과생 중 유일하게 쭉빵 서비스 계열인) 마치다 아야세에게 찍혀 유급된 적이 있는 후지사와 야요이는 주인공 때문에 항상 좌불안석. 학생들 간 썸이라거나 심리적 긴장 관계를 그리기 때문에 오토야마 코우타가 상당히 90년대 하렘 남주같은 특성을 보이는데도 하렘 구도는 없다. 상당히 특이한 애니메이션이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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