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아바도 심포니 에디션 (브루크너 교향곡 1번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최초 수록) [41CD 한정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외 작곡, 아바도 (Claudio Abba / DG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안 그래도 상당히 루즈한 분위기이다. 테일즈 시리즈 특성상 액션보다는 대화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녀를 구한다는 중심적인 줄거리도 이미 해결을 본 상태라서 스토리의 중심이 없다. 그 와중에 무리 중 배신자가 여럿이다 ㄷㄷㄷ 하프엘프 관련 떡밥이 풀린 건 좋지만 너무 배신자가 많다보니 배신을 당해도 충격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건 기분 탓인가. 하기사 애니가 무슨 죄일까. 원작 스토리가 죄지. 그냥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의 끝을 보기 위해 만들었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고보면 유포가 직원들 착취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서 그렇지(...) 의외로 착실한 듯하다. 세금을 안 냈다는 의혹을 받아 조사하는 도중에도 페이트 중 가장 인기 없는 헤븐즈필 시리즈 끝을 보겠다고 3탄까지 내놓는 걸 보면 근성이 있다고 할까.

배신 이야기를 해서 그런데, 진심으로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고 한다. 예를 들어 돈을 아는 사람에게 빌려서 정말 진심으로 갚으려 했지만 안 될 경우도 많다. 그러나 법은 진심으로 갚으려 했는지보다 갚을 능력이 있었는지를 본다. 의사를 입증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문제가 뭐냐면 무조건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화가 난 사람들이 되든 안 되든 무조건 사기죄로 고소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왜 처음에 신뢰를 했는지 의아할 만큼. 그런데 이렇게 무조건 상대방을 불신하여 고소하면 반대로 무고죄가 나한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하시길.

두 나라의 갈등이 해결되도 그 두 나라 안에서 공통으로 인종(?) 차별이 있었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그 차별이 심포니아 내 최종보스의 근원적 배경이 되었다는 결말도 퍼즐처럼 맞아떨어져 참신한 편이다. 복잡한 현실세계의 일면을 잡아내려 많이 노력한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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