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age 러브 스테이지 1
에이키 에이키 원작, 자오우 타이시 그림 / 삼양출판사(만화)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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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광고촬영 씬만 몇 화를 까먹는 건지 모르겠다 ㅋㅋㅋ (근데 이것 때문에 오히려 이즈미를 여자로 착각했던 남성 시청자들이 생각보다 많았던 듯...) 뭐 총집편을 연예가 중계처럼 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 돋보이기도 하고, 주제상 맞기도 해서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담담한 나레이션이 도리어 코미디이기도 하고 ㅋㅋ

 

어찌보면 광고에서 보이는 화사한 연예인들의 실태(?)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겠다. 역시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수가 예쁘게 나오지만, 만화가가 되고 싶은 게 꿈인 내성적인 오타쿠라는 설정이 특이하다. 10년 전 가족 따라 촬영지에 갔다가 우연히 웨딩 회사 광고를 찍었던 게 계기가 되어 다시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카메라에 노출된 걸 계기로 하여 수가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게 특이하다. 반면 공은 깔쌈한 성격에 인내심도 꽤 수준급이다. 수가 치장하면 정말로 여자같기 때문에, 남자들이 봐도 부담이 없는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남자 오타쿠 계열에서 딱히 BL에 거부감 있다는 사람은 별로 못봤다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따져보니 서브컬쳐 모임에서 만난 한남들은 서로 BL을 보지 않는다는 게 공식이었던 듯하다. 심지어 역하렘물을 보는 것도 남자답지 못하다 생각해서 본다고 얘기하면 놀리는 듯... 그러고보면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계급을 따져서 같이 놀거나 친해지기 힘들다고 했나. 자기네들이 스스로 놀 거리를 줄이니 그렇다 생각하지만, 꽤 골치아프게 사는 것 같다. 그렇게 BL만화 한 번 안 보다가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좋아하는 동성 만나면 끙끙대면서 히키코모리처럼 틀어박히게 되는 건 당연하지... 물론 동성 간 섹스를 BL만화로 공부한다는 건 작품에 따라 이성 간 섹스를 포르노로 공부한다는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나저나 레이 설명 왜 이렇게 쓸데없이 겁나 진리야 ㅋㅋㅋ 여러분 필기하세요. 섹스의 아픔 여부는 남성 혹은 리드하는 상대방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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