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SSSS.그리드맨 TV시리즈 VOL.1~4 전권 UFE (5disc: 4BD+1DVD) - 우리말 녹음 + 스페셜 DVD 포함 13th 얼티밋 팬 에디션
아메미야 아키라 감독, 김환진 외 목소리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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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난 울트라맨이라던가, 괴수에 대해선 잘 모른다. 사실 로봇물로서 이 애니를 봤다. (사실 최종합체가 어느 정도 그에 가깝고 말이다.) 그러나 작화와 같이 시원스럽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애니란 생각이 든다.

영원한 잠은 곧 죽음이다. 계속 정신을 소비하는 일만 하면서 스트레스를 근사한 먹을 것과 어디까지나 빙글빙글 매장을 돌며 쇼핑으로 풀며 쭉 그렇게 살아가는 태도는 보는 사람을 애처롭게 한다. 그것도 실제로는 원하지 않는 높으신 분에게 고개를 낮추면서 얻어지는 일이 아닌가. 누군가 자신을 짓누르고 있다면, 항의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을 짓누르고 있다면, 계속해서 항의하면 된다. 먹을 것을 줄이고, 잠을 줄여가면서 이뤄나가야 할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는 아직 무덤에 갈 때가 아닌 것이다.

그럴 만한 일이 없다면 찾아나가면 된다. 밖에 나가서 고된 일을 하더라도 집에 돌아가면 공부를 하는 것이다. 집에서 잠에 취해 퍼져있는 사람처럼 시체같이 보이는 상태는 또 없다. 의외인 데에 숨어있던(?) 애니 속 그리드맨처럼 자신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카네 캐릭터가 개성이 강한 건 맞지만, 으레 남성들이 생각하는 꽃뱀으로 이미지화 되다 보니 희대의 쌍년이 되었다.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캐릭터는 어딘가에 나올 법한 인간을 포장해서 나온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는 꽃뱀을 만들어서 여태까지 남자들이 상상하는 여자의 못된 짓에 대해 다 때려넣다가 이제와서 포장한다? 미묘한데. 전반적으로 그닥 좋은 애니메이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죠죠처럼 대놓고 권선징악 해놓고 악을 신나게 두들겨 패면 또 몰라. 아카네가 괴수가 되는 것도 기분이 나쁘다. 요새 프랑키스도 그렇고 여자를 괴수로 변신시키는 게 유행인가? 아님 여자가 원래 화나면 쿵쾅이가 된다는 얘긴가? 화난 이유도 명백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일단 희소성 있는 수염남캐 칼리버 하나 얻은 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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