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펭귄드럼 1
이스즈 시바타 지음, 유유리 옮김, ikunichawder 원작, 호시노 릴리 캐릭터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쌍둥이 칸바와 쇼마, 그리고 히마리는 가족이다. 부모를 모두 여의고 생계에 쫓겨 살던 그들. 그 와중 히마리가 죽을 병을 앓게 된다. 칸바와 쇼마는 히마리가 죽기 전 아쿠아리움에 데려가 펭귄모자를 사준다. 그리고 사망한 줄 알았던 히마리는 펭귄모자의 외계생명체에 빙의되어 다시 살아나지만, 모자와 멀리 떨어지면 다시 죽게 된다. (마마마가 이 설정을 베낀 것 같음.) 특히 히마리에게 묘한 애정을 간직하던 칸바는 그녀가 외계생명체에게 씌여 툭하면 생존전략(...)을 외치지 않고도 살 수 있게 전력을 다하려 한다. 그런 쌍둥이 형제들에게 외계생명체는 링고를 추적하라 지시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링고는 쌍둥이 형제의 선생님을 스토커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 여자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서 일부 뮤지컬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선생님에겐 여배우 소꿉친구가 있었으니...

 

왠지... 1,3,5이렇게 봐버려서 2편과 4편을 마저 보는 중인데 이래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이래서 너무 회상이 많은 건 단점이라니까(...) 괴작이라 불리는 것도 스토리상 원인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게 아닌가 싶다.

 

일본에서 90년대에 저런 사건 꽤 있었다. 무슨 광신도들이 세계 멸망시킨다며 지하철에다가 사린가스를 살포한다던가 도쿄도청에 폭탄물을 배달시킨다던가. 왠만하면 큰일 터질 일 없는 일본에게 거의 세월호같은 사건이 연속으로 터졌다고 보면 된다. 애니에선 자세히 안 나오지만 전자의 경우 교주에게 사형도 집행했었으니 주인공의 양친도 그 때 돌아가셨다고 보면 될 듯. 그리고 요샌 복지가 잘 되서 아이들끼리만 살지 못하게 방편을 취하지만 옛날엔 소년소녀가장 집이 꽤 있었다. 실제로 내 집엔 90년대 소년소녀가장들의 수기 공모전 때 상을 받았던 에세이들이 있는데, 옛날엔 울면서 봤지만 지금 보면 굉장히 공포스럽다. 아이들 다 보는 애니메이션이라서 사태를 덜 심각하게 다룬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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