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stay night [Heaven's Feel] 3 - SL Comic
타입 문 지음, 타스쿠오나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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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리야가 나오는 장면이 전체적으론 줄었으나 그녀와 관련된 스토리는 상당히 보강된 듯하여 반갑다. 사실 헤븐즈필은 시로가 사쿠라의 진실에 대해서 안 것과 같이 이리야가 페이트 제로의 내용을 알게 되어 버린 내용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리야의 인기를 반영한 듯하지만, 헤븐즈필에서 나오는 이리야의 어색한 행동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씬이 추가되었다 보면 된다. 왠지 대사나 행동도 좀 더 엣찌해졌다(...)

 

2. 전투씬은 어색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싸운 것 치고는 책들이 어질러져 있지 않고 너무나 깔끔하다. 더군다나 사쿠라가 벌레에게 능욕당한 설명만 자세히 되어 있지 사쿠라 자체의 심각성은 그닥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사쿠라를 죽이겠다는 린은 매우 뜬금없는 애로 묘사되었으며(원래 게임에선 잔인한 성격이었지만, 뜬금없진 않았다. 그녀의 헤븐즈필에서 나오는 성격은 라스트 앙코르에서 비교적 근접하게 묘사된다.), 이후 시로와 사쿠라의 관계 때문에 성배가 검게 된 게 마치 사쿠라가 능욕당한 것에 대해 서로 죄책감을 느끼는 것처럼 묘사된다. (신지에겐 뭐 그렇고 그런 존재로 보였을진 모르겠으나 사실 사쿠라는 조켄에겐 그보다 더 좋은 열쇠였다. 나이가 드니 죽는 게 두려워서 아예 사쿠라의 영혼을 빼버리고 그 몸뚱이로 갈아타려 했던 것. 그래서 시로가 한 일은 단순히 근친'강'간에서 사쿠라를 구해줬다기보단 거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가깝다. 근친강간이라 한 이유는 최근 여성이 의도하지 않은 채 혹은 남성 가족에게 조종당해 성적 관계를 맺었을 시 근친상간이 아니라 근친강간이라 하자고 최근 SNS에서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헤븐즈필의 스토리가 워낙 번잡한지라 핵심만 추린 거 같기도 하고.

3. 사쿠라가 워낙에 불쌍해서 그런지 여태 인간들에게 무심한 듯 보이던 아처도 친절한 태도를 보인다. 일단 영웅이 되려는 꿈과 사쿠라 사이에서 갈등할 게 뻔한 시로에게 조언을 주긴 했지만. 길가메시조차 가지고 놀지 않고 한방에 죽이려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그렇지만 길가메시는 역시 끝까지 방심왕이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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