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땅의소리 - 어두움 덮인 인생길에서 듣는 하늘 이야기
김운용 지음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인생이란 말이야, 잃는 것의 반복이야.

 

 

처음엔 음악 애니인 줄 알고 봤는데 알고보니 군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였다. 뷰티풀 군바리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게 선정적인 면은 있지만,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이 배경인지라 폭력은 나오지 않는다. 무기로 사람을 해치지도 않으며 대부분 동료나 마을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에 쓰기 때문에 다소 감동적인 부분도 있다. 제법 전쟁의 트라우마에 관한 내용을 어둡게 다루는 면도 있으나, 트라우마에 빠져 살지만 않으며 몰래 밀매를 하며 돈을 버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제는 코믹이다. 일상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제작진은 케이온을 그린 곳이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떡을 먹다가 주제가 생각났다고 하는데 꽤 특이하다(...) 마을도 일본으로서는 드물게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 심지어 적군이 독일인이다. (로마인이라고 표현하지만 언어는 독일어.) 심심할 때 시간 죽이기 위해 보면 딱일 듯하다. 마지막화는 꽤 진지하니 집중해서 보는 게 좋을 듯.

 

이 애니 중 커플 예감인데 나이차 너무 나나 크라우스X쿠레하 맺어져라 ㅠㅠ

P.S 노맨 랜드란 애니메이션에서처럼 사람이 없고 황폐한 대륙이란 뜻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양쪽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면 참호에서 머리를 내미는 순간 죽을 가능성이 확실히 높아지기 때문에 노맨 랜드라 부르는 것이다. 참호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여전히 살아있는 경우엔 구조하러 가야 한다. 그 긴장상태가 간혹 작품에서 생동감 있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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