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좀비입니까? 13 - J Novel
키무라 신이치 지음, 곽형준 옮김, 코부이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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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얘긴데 누가 실제로 저런 얀데레 카페 만들었는데 점원을 어떤 단골이 퇴근하는 길에 상해입혔다고 한다. 이래서 얀데레는 남자들이 커버하기 힘들어한다니까요. 하긴 지적질은커녕 한남이라 해도 부들거리는데 무슨 얀을 해... 아무튼 여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라스바티의 활약이 많은 편이다. 다만 1기에서의 긴장감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 최종보스(?)인 크리스 자체가 술 잘 마시면서 잘 노는 성격이라 아무래도 전반적인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타입이다.

대신 아유무의 인성이 상당히 돋보이는 작품이 되었다. 같이 사는 인물들에게 하도 당하고 살다보니 인성이 길러졌는지(...) 자신의 콘서트에 와달라는 사라스바티의 부탁에 늦게라도 참가해주고, 그러면서도 유와 거의 커플인 관계이니 달링이라는 호칭은 빼달라 부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스바티에게 성격은 고치지 말고 자기 자신인 그대로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할까. 뭐 애인이 아니니 관심이 없는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보통 남이 불편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걸 고치라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본인이 마법소녀로 변장하는 게 하도 놀림을 당하는지라 자기 자신도 누구를 바꾸려 하거나 놀리지 않기로 결심한 것은 아닐지.

반면 유에게 떡밥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2기에서 끝나서 아쉬운 점이 있다. 애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일상물인 걸 보니 원래 책도 그런 스토리를 계속 반복할 것 같아 제작진이 서둘러 끝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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