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좀비입니까? 10 - J Novel
키무라 신이치 지음, 곽형준 옮김, 코부이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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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작가의 의견에 찬성한다. 사실 말보다 제일 무서운 게 '의도적인' 귀머거리란 걸. 물론 말은 무섭다. 네크로맨서는 죽으라 말할 때 사람이 죽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명계의 사신보다 무서운 사람은 네크로맨서에 맞선다. 고막을 뚫어버리는 것이다. 총애하던 실습생이 무서운 영화를 싫어한다길래 귀신이 나오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실습생은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서운 영화에 등장하는 인간이 무섭다고 했다. 아무래도 살인자가 나오거나 하는 스릴러나 슬래쉬를 무서워하는가 보다. 아무래도 네크로맨서는 마지막 1HP까지 남긴 후 상대방의 기를 눌러 다루게 쉽게 한 후 설득하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네크로맨서의 기술보다는 적군의 질투심과 강함에 대한 광기에 찬 동경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을 전율케 한다. 사실 아무리 어떤 사람을 도울 의도에서 말을 하더라도 그게 쓸모없는 이유가, 상대방이 적대하는 뜻으로 알아듣거나 그냥 귀찮아서 귀를 막고 폭력을 쓰기 시작하면 그저 관계를 깨뜨리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자기 인생은 결국 자기가 살 수밖에 없는 것이지. 그러나 그렇게 되면 누구도 그녀에게 손을 뻗지는 못할 것이다. 유일하게 손을 뻗는 자는 그녀를 이용하려는 '검은 안개' 뿐이다.

 

애니를 보면 왠지 박살천사 도쿠로가 생각난다. 그러나 간단한 추리 구도와 쉬운 반전을 덧붙여서 일상물보다 좀 더 긴장도를 높였다. 아라라기(그러고보면 두번째로 사역당한다거나 주인과 썸타는 것도 좀 비슷하다. 아유무가 좀 더 순정파지만.)만큼 썰리면서(...) 좀비(마장소녀)로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흥미를 돋군다. 변신할 때마다 웃긴 건 어쩔 수 없지만 ㅠㅠ 늠름해지거나 대변신하면 더 웃김. 이 주인공은 왜 뭘 해도 간지가 안 나냐.. 아라라기는 내장이 뿜어져 나와도 폭풍간지인데... 좀비라서 그러냐 흑흑. 아, 좀비더라도 생을 긍정하고 찬양하는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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