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 스티커 미니북
대원키즈 편집부 엮음 / 대원키즈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터라면서 왠지 그냥 남의 게임 가서 붓페인터 그려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지만 아이디어는 꽤 좋은 듯하다. 단지 저런 게임이 생겨서 어느 회사의 게임이나 침입해 난동부릴 수 있다면 저작권이나 해킹 문제는 있을 듯. 어쨌거나 일본은 미국만큼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하지 않고. 게다가 이건 단 쿠로토라서 해낼 수 있는 생각인 듯. 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만의 3D 떡칠(?)을 충분히 보여준 작품이다. 나도 저 게임 해보고 싶을 정도.

 

역시 이그제이드인지라 유치함에 대한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아이를 통제하려는 아버지의 욕심이 가족 사랑으로 미화되어 표현된 게 무척 짜증스럽다. 어쨌거나 가면라이더 사상 유달리 개판 오분전인 팀워크를 무려 50화동안 혼자서 정리해왔듯이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는 호죠 에무의 신념은 결국 이번 적에게도 전달되었고, 그는 결국 환자의 가족관계를 치료해준 셈이다. 요즘 트렌드인 사회복지와 아버지의 올바른 육아활동을 잘 잡았다고 할까.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호죠 에무가 결국 쿠로토를 자기 분신으로 받아들인 점, 그리고 가면라이더 빌드가 악당처럼 나온 것도 흥미롭다. 한 사건을 바라볼 때 유달리 각자의 시각이 다른, 이그제이드 다운 영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늘 그렇듯이 서로 다른 가면라이더가 등장하는 게 다음 편과는 그닥 연관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빌드가 그 다음 나올 극장판인 새드 엔딩 V시네마와 연관되어 나오는 게 아닐지? 약간 스포를 뿌리자면 빌드는 좋은 의도로 이그제이드에게 접근해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쨌던 간에 막무가내로 호죠 에무의 힘을 빼앗은 건 ㅎㅎ 날강도 같았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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