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telier Escha & Logy: Alchemists of the Dusk Sky (에스카와 로지의 아틀리에 : 황혼 하늘의 연금술사)(한글무자막)(Blu-ray)
Section 23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야기에는 반드시 다음이 있어요.

 

1. 애니에서는 '어때요? 참 쉽죠?' 수준으로 퀘스트가 뚝딱 해결되지만 원작 게임은 많이 분위기가 다르다. 마비노기에 힘입어 나온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개노가다이다(...) 어쨌던 하나카나 성우가 굉장히 열일을 해주신 애니메이션이다. 게다가 아틀리에 시리즈 분위기를 잘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 작붕때문에 말이 좀 있지만 보다보면 생각보다 그쪽엔 신경을 덜 쓰게 된다. 꼬리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게 살짝 아쉬울 뿐이다.

 

2. 판타지가 배경이지만 액션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게다가 연금술이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어두운 실험이라던가(...) 냉혹한 등가교환 같은 이야기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애초 게임 자체가 연금술로 만들 물건과 관련된 재료를 모으는 게 거의 전부인지라. 혹시 강철의 연금술사같은 장르가 싫거나 치유물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줄 만하다. 끝에 작은 반전이 있지만, 애니에서 굉장히 세계관을 좁히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보는 사람까지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해피엔딩이다. 애초 과학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땅에 함부로 물뿌리개를 함부로 사용한 인간들'에 대해선 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는지 아쉬울 정도로.

3. 굳이 지적할 게 있다면 과학에 대한 긍정론이 강하다는 점이다. 에스카와 로지의 아틀리에의 배경은 시골이다. 그리고 중앙의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쏟아져 나온다. 중앙 사람들은 과학의 힘으로 잘 살고 있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심각하지 않다 보니 과학의 발전에 대해선 중도적인 견해로 가는 듯한데... 어차피 과학이 발전하다보면 주요배경인 그 시골도 중앙같이 개발되고 마는 게 아닌가? 물론 애니의 교훈처럼 인간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인간이 너무 많고 이기적이라는 라스트 보스(?)의 말도 아주 틀리진 않은 듯하다. 당연히 그 유적지에 가는 데 성공하고 라스트 보스의 마음을 돌려놓은 부분이 최종화이다. 그 이후 알려진 시골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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