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에서 일반화로


맑스주의 위기의 원인. 1956년 흐루시초프의 스탈린 비판이 한 계기(개인숭배와 사회주의적 합법성 침해). 스탈린 비판에 국제공산주의 운동 분열. 중․소 논쟁. 신좌파의 출현. 신좌파 중 비판적 마르크스주의 등장(서구 마르크스주의 또는 유로 코뮤니즘). 70년대 말 “마침내 마르크스주의에 위기가”(알튀세르). 위기가 곧 쇄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전후 남한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소멸 : 1945~1953년. 해방정국과 한국전쟁 시기. 공개적인 계급투쟁의 시기. 60년 419의거. 61년 516쿠데타 64년 인혁당 사건(최초로 남한에서 맑스주의 부활 계기). 평화공존론 채택 이후 대체로 북한의 지도 아래 당조직 건설 시도. 68년 통혁당. 74년 인혁당재건위. 79년 남민전 사건. 70년대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 이후 지식인 운동이 아닌 자생적인 노동자운동으로서 민주노조운동 등장. 청계피복노조와 YH노조로 계승.


1980년대 맑스주의의 본격적 전개 : 79년 부마항쟁. 80년 광주항쟁. 이의 배경으로서 박정희 시대는 수출지향적 산업화. 당시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와는 달리 외자에 의존. 정치군사적으로는 미국에 종속되어 있고 경제적으로는 일본의 후배지였기 때문에 이러한 특수한 발전주의가 도입된 것. 외자의존적, 수출지향적 산업화와 동시에 재벌중심적 중화학공업 추진. 79년은 박정희 정부의 발전주의의 최대위기. 이윤율의 급락(고정자본의 규모 거대화 때문)과 외채위기-중화학공업에 따른 무역수지의 적자, 외채누적과 3고(환율,달러가치,유가) 현상. 발전주의의 수정시도로서 경제안정화종합시책-박정희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으로의 이행, 물가안정과 구조조정(정리해고, 임금삭감)의 시도. 이는 금융화를 바탕으로 함. 70년대부터 미국경제에서 진행되는 은행 중심의 금융화. 80년대부터 주식시장의 금융화. 이러한 금융화는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이자의 실질가치 감소를 가져오므로 물가 안정이 중요해짐. 그런데 이자율 상승은 은행에는 유리하나 주식시장에는 불리해서 레이건 후기부터 이자율 상대적 하락. 이자율 인하는 주식시장과 더부어 부동산시장의 부양. 투기 조장. 부마항쟁은 신자유주의적 정책개혁에 대한 최초의 투쟁. 79년 YH 노조의 투쟁. 투쟁 진압 방식에 대한 집권세력 내부의 갈등. 10.26과 12.12. 신군부가 신자유주의정책 계승. 광주항쟁도 부마항쟁 계승. 신군부는 경제안정화종합정책 체계화. 중화학공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시킴(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기계, 철강). 신군부와 유사한 사례는 칠레의 피노체트 정부.


80년대 마르크스주의 부활. 85년 구로동맹파업(전후 최초로 노동자운동과 지식인운동이 결합되는 사건). 직후 서노련(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87년 인민노련(인천민주노동자연맹) 결성. 창비에서 한국사회성격논쟁 전개. 당시 종속자본주의론의 민족경제론 비판. 박현채는 이를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으로 체계화(독점 강화, 종속 심화). 87년 6.10 시민항쟁. 7~9월 노동자대투쟁. 87년 시민항쟁의 결과로 직선제 쟁취. 비판적 지지와 후보 단일화 논쟁, 이는 NL(주사)로 계승. 민중후보론은 PD(레닌이즘)로 체계화.


90년대 마르크스주의의 위기. 소련 붕괴 정세. 알튀세르의 77년 강연. 위기에 대한 세가지 대응-구좌파의 정당관료(위기 부정), 기층활동가(침묵), 신좌파는 위기를 인식하고 자기 비판 통한 쇄신 시도. 92년 대선과 문민정부의 등장. 그 배경으로 86~88년 사이의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 3저 호황. 이병천 등의 중진국론(독점강화, 종속완화)이 등장했으나 사실 3저 호황은 남한경제가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 문민화는 민주항쟁을 통한 민주화가 아니라 일부 진보적 지배엘리트와 보수적 지배엘리트의 협상에 불과.(3당합당). 문민정부는 신자유주의 통치성 확립 위한 메커니즘.

87년 이후 운동진영의 변화. 인민노련의 주류화. 최장집, 백낙청 등으로 대표되는 CD(시민민주)나 GD(일반민주) 등장.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같은 시민운동단체 등장. 95년 전노협 해체와 민주노총의 건설(노동자운동 자체의 주류화). 사회운동적 노조주의의 퇴조와 코포러티즘적 실리주의적 노조 지향. 산별노조 건설의 노력. 트로츠키주의의 특징은 교조주의와 종파주의. 노동자의 힘, 국제사회주의 또는 다함께.


97년 대선과 김대중 정부. 97년 위기. 외환위기 동반. 95년 전후 달러가치의 상승. 미국 신경제와 정보통신기술의 주목. OECD 가입. 남한경제 이윤율의 하락. 97년의 위기는 재벌체제와 금융세계화 등장. 김대중 정부는 김영삼 정부와 마찬가지로 신군부 계승한 것. 김영삼이 자유주의에 가깝다면 김대중은 인민주의에 가까움. 김대중정부의 인민주의적 기만: 주식투기, 신용카드남발, 아파트분양가 자율화 통한 부동산투기 등을 통한 IMF 조기졸업. 2000년 남북정상회담. 그러나 햇볕정책의 원본인 포용정책은 이미 95년 미 국방부가 만든 대중국 정책. 인민주의적 기만은 정치 실종의 위험. 97년 민주노총의 위기. 노사정 합의의 수용. 민주노총 건설, 민노당 창당은 남한 노동자운동이 영국, 미국화되는 것. 민노당 창당과 네그리주의의 대두. 네그리주의는 급진주의 또는 아나키즘. 반경제학


2002년 대선과 노무현. 인민주의적 정치.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한 정치의 이미지화, 미디어화. 감정을 동원함(노무현의 상록수). 원한ressentiment의 정치. 노무현은 베를루스코니 정부와 유사. 탄핵, 수도이전, 4대 개혁입법.

민주노총의 아킬레스건으로서 비정규직 문제. 남한페미니즘의 주류화. 여성부 신설. 페미니즘의 본질은 가족을 약호시키는 것. 성매매방지법의 문제.


현실과 과학, 서울사회과학연구소, 이론, 과천연구실 생략.


마르크스주의의 일반화. 1. <자본>의 내재적 한계 : 알튀세르의 초기 작업 reading capital. 자본을 경제학 비판 또는 역사과학으로 해석. 자본의 난점으로서 논리와 역사의 관계. 이탈리아 오페라이스모의 판지에리와 트론티의 이론적 기여: 자본에 의한 노동의 포섭 개념 강조. 네그리는 이를 자본에 의한 사회적 포섭으로 확대 해석. 푸코의 규율사회와 들뢰즈의 통제사회 개념과 친화적인 것. 자본에 의한 노동의 포섭 개념 강조는 발리바르에도 친화적, 그러나 발리바르는 경제법칙론을 부정하지 않음. 발리바르는 자본의 추상화와 노동의 구체성. 브뤼노프는 <자본>이 특수상품으로서 화폐, 노동력에 대한 이론이라고 해석. 경제법칙론의 관점에서 역사적 자본주의 분석을 시도하는 것이 뒤메닐. 뒤메닐은 아리기에 의해 보충되어야 함. 발리바르/브뤼노프/뒤메닐/아리기 결합의 시도(과천연구실이 주장하는 그로스만적 계보). 2. 자본의 공백 극복 시도. 국가와 정당에 관한 이론, 정치학이 없다는 주장.

알튀세르의 맑스주의는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 발리바르는 스피노자-마르크스주의(물론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나의 첨가). 발리바르는 들뢰즈나 네그리와는 달리 보다 스피노자를 구조주의적으로 해석. 철학적 인간학과 인권의 정치라는 맥락에서 이데올로기 비판하려는 시도. 레닌의 억압적 국가장치론. 그람시의 헤게모니론은 국가권력론.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분석. 자본과 국가 형태에 적합한 이데올로기로서 민족형태(발리바르). 학교는 민족의 언어적 동일성을 재생산, 가족은 종족적 동일성을 재생산.


역사적 마르크스주의 생략


*트로츠키주의.(역사적 마르크스주의 2장 일부 요약)

트로츠키와 스탈린

윤소영은 레닌주의와 볼세비키주의(트로츠키주의와 스탈린주의가 공유하는 이념)을 구분. 스탈린은 전시공산주의를 복원할 뿐 아니라 극단화(pt독재의 소멸). 트로츠키는 이후 소련사회를 관료제적으로 변질된 노동자국가로 규정. 그러나 트로츠키도 스탈린처럼 사회주의의 본질을 전일화된 국유화라고 생각함. 륄레도 소련사회를 비판하며 <볼세비키주의에 대한 테제>에서 평의회 맑스주의의 기본 입장을 제시. 소련에서는 소비에트가 소멸했으므로 국가자본주의만 존재한다는 것. 또 륄레는 국가자본주의 경향론을 최초로 제시(힐퍼딩과 부하린은 국가자본주의 단계론을 제시)


트로츠키주의의 분열

1930년대말에 평의회 맑스주의는 볼세비키의 공격으로 소멸하고 트로츠키주의가 다양하게 분열됨. 남한 내에도 노동자의 힘, 다함께 등등. 이단파인 리치나 샤흐트만은 현대자본주의의 특징을 관료제 혁명으로 규정. 정통파인 캐넌-만델 그룹은 제4인터내셔널을 계승. 샤흐트만 그룹 내에 이단파인 존슨-포레스트 그룹 출현. 이는 카스토리아디스와 르포르(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그룹이나 이탈리아의 오페라이스모에 영향을 미치나 점차 아나키즘화. 또다른 이단파는 클리프 그룹(국제사회주의 그룹)이며 캘리니코스, 정성진 등. 클리프 그룹은 부하린의 국가자본주의론 및 제국주의론을 수용. 상품-화폐와 임노동없는 국가자본주의를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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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2009-02-02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개정판이 나왔다는데 얼마나 수정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만오천원에서 만팔천원으로 올랐다는데 뒤에 더 붙은 내용에 뭐 balmas님과 에로이카님이 언급되었다고 하는데 들리는 바에 따르면 역시 별 내용은 없다는 소문.
 


세월가도 변함없는 경찰과 건설자 

 

본의 철거폭력


60년대 밤섬 폭파부터 80년대 상계동, 97년 

전농동, 2003년 청계천, 2009년 용산까지 똑 

같다.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9년01월20일 18시05분

1997년 7월 25일 저녁 6시 포크레인 3대가 주민들이 있는 철탑 쪽으로 접근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5층에 있던 주민 5-6명이 포크레인을 향해 돌을 던졌다. 동시에 한쪽에서는 철거반원들이 철탑에 있는 주민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 잠시 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철탑 입구의 2중문 중 바깥쪽 문이 부서졌다. 그리고 인화 물질 등으로 인해 철탑은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윽고 더 이상 불길을 피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5층 철탑에서 뛰어내렸다.


똑같다. 위 글은 12년 전인 1997년 전농동에서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싸우던 철거민 박순덕 씨가 18m 철탑 위에서 떨어져 사망한 그날의 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2006년 5월부터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싸움을 벌인 용산4구역 철거민들이 한강로변 건물 옥상에 망루를 쌓은지 채 25시간만의 살인진압 과정에서 6명 불에 타 숨졌다. 테러와 맞서는 경찰특공대가 컨테이너 박스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망루 꼭대기로 몰린 철거민들은 경찰특공대의 등장에 공포에 질렸고 불이 났다. 망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4명의 철거민은 그 자리에서 죽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살인진압을 피해 망루 꼭대기에서 뛰어 내렸다가 끝내 숨졌다.


12년이 지나도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현장에 갔다 온 김종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이 서울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요청하고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최종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김종률 의원은 “촛불 때부터 강경진압을 지시해 왔던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진두지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은 서강대교 밑에 풀만 무성한 밤섬은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여의도보다 인구가 많이 사는 섬이었다. 당시 여의도는 말이나 키우는 곳이었다. 밤섬엔 40여 세대의 주민 150여명이 사는 섬이었다. 박정희 쿠데타 세력이 집권한 직후 김현옥 서울시장이 밤섬이 홍수때 한강 범람의 주범이라며 다이너마이트로 섬을 모두 폭파해 버렸다. 사라진 섬 위로 다시 모래톱이 쌓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당시 서울시는 홍익대 옆 산비탈로 밤섬 주민들을 강제이주시켰다.


80년대 초엔 전두환 정권이 88올림픽에 방해가 된다며 상계동 주민들을 무더기로 내쫓았다. 주민들은 겨우내 언 땅을 파고 비닐을 깔고 거적을 위에 덮고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버텼지만 소용없었다.


세월이 흘러 2005년 농민집회에서는 전용철 씨가 경찰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2006년 포항에선 하중근 씨가 경찰에 맞아 사망했다. 얼마 전 법원은 전용철 씨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하중근 씨 사건은 재판 진행중이다. 그럴 때마다 경찰은 요구에 못 이겨 재발방지를 약속하지만 지켜진 적은 없다.


철거민 투쟁에선 ‘깡패’라 불리우는 철거전문 용역직원의 폭력은 일상이 됐다. ‘도시및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개발조합의 조합원 절반만 찬성하면 내려지는 ‘합법적’인 관리처분에 따라 강제철거는 시기를 가리지 않는다. 최소한의 인간 생존권을 위해 한겨울 철거는 못하도록 국무총리령으로 못박은 ‘동절기 강제철거 금지’는 이들에게 휴지조각이다.


빠른 재개발을 위해 건설사는 철거전문 용역직원을 고용해 강제철거한다. 시간이 돈이니까. 깡패들의 폭력에 경찰은 눈을 감거나, 아니면 용산 사건처럼 먼저 나서서 철거를 자행한다.


뉴타운으로 지정된 상도동. 지난해 10월 상도 4동에는 건설회사에서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밀어닥쳤다. 사람이 살던 집 세 채는 그날 모두 사라졌다. 집안에 소화기를 뿌리며 등장한 용역직원들은 지붕을 넘어 창문으로 들어왔다. 그 집에 살던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끌려 나오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날 30여 명의 철거민이 병원에 실려갔다. 상도5동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같은 달 용산 5가에선 두 아이의 엄마가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됐다. 건설사가 업무방해로 신고했다는 이유였다. 남은 두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은 없었다.


이런 폭력사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했던 청계천 일대 철거과정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2003년 11월 30일. 그때도 겨울이었다. 당시 서울시는 경찰과 공무원, 용역직원 등 1만8천여 명을 동원해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노점상 700여 명을 강제로 몰아냈다.


"겨울철 강제철거가 금지 되어 있음에도 갈 곳 없는 철거민들을 몰아붙인 건설자본에 의한 살인이며, 생존권과 주거권을 위해 저항하는 철거민들에게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해 강제진압을 자행한 공권력에 의한 살인이다" -용산철거민살인진압대책위 성명 中 

 

 


2009년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 

 

은공


[기자의눈] 탐욕이 낳은 도심 난개발, 사람을 

죽였다. 

 



이정호 기자  / 2009년01월20일 14시45분

“아버지는 난장이었다. … 우리 다섯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에서>





도시빈민의 삶을 통해 경제성장의 그늘에 대한 아픔을 그려냈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은 도시재개발로 살던 곳에서 쫓겨난 가족의 운명. 끔찍한 주변 상황과 비극적 죽음을 그렸다. 소설은 절망 속에서도 지켜가는 사랑에 대한 믿음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조세희 선배는 부끄럽다고 했다. 2002년 12월 한강의 찬바람이 몰아치는 여의도 바닥, 죽창을 든 농민들의 집회 현장에 낡은 카메라를 들고 선 60대의 조세희 선배는 시위 농민들보다 더 많이 물대포에 맞아 흠뻑 젖은 몸으로 카메라를 챙기면서 "부끄럽다"고 했다.


난소공이 나온지 30년이 됐는데도 가난한 이의 삶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난소공은 인쇄만 100쇄를 넘겨 단행본 소설로는 기록적인 100만 부 판매를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EBS 지식채널e는 '부끄러운 기록'이란 이름으로 조세희 선배의 난소공 100쇄를 재조명했다.


1978년 6월 첫 출간된 이 소설은 1996년 4월 100쇄, 2005년 11월 200쇄를 넘겼다. 2007년 9월 100만부, 2008년 11월까지 통산 105만부가 팔렸다. 잡지사 기자였던 조세희는 도시재개발로 철거를 앞둔 달동네 서민을 찾아 나섰다. 판자집에서 마지막 밥을 먹던 가족 위로 철거용역들의 포크레인이 내리찍히는 현장을 목격한 조세희는 참혹한 현장을 사진으로 찍은 뒤 동네 문방구로 가 대학노트 한 권을 샀다. 공원 벤취에 앉아 대학노트에 미친듯이 써 내려간 것이 '난소공'이 됐다.





▲  20일 오전 7시경 서울 용산동 4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의 불이 붙은 건물에 철거민들이 매달려 있다 [출처: 빈곤사회연대]
오늘도 경찰은 영하의 겨울 강바람이 몰아치는 용산에서 살인진압을 자행했다. 건설회사도, 경찰도, 서울시도, 심지어 언론조차도 보상금 더 받으려고 화염병에 짱돌을 든 폭도라고 말한다. 경찰 진압으로 사람이 죽기 직전 20일 새벽 방송사들은 전날 농성 철거민들의 새총과 화염병과 짱돌에 집중했다. 경찰은 농성자들이 시너를 뿌린 뒤 진압해오는 경찰에게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고 말한다. 그래서 진압이 불가피했다고 말한다.


아직 현장감식도 채 끝나기 전 20일 낮 12시에 용산경찰서장은 기자들 앞에 공식브리핑을 열어 사망자가 <경찰 1명, 농성자 4명>이라고 했다. 불과 2시간만에 불타 버린 옥상에서 싸늘한 농성자 시신 한 구가 더 나왔다.


검찰이 사건 직후 수사본부를 차리고 21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수사에 들어갔지만 "농성자의 화염병 투척이 발화 원인"이라는 경찰의 20일 발표에 실체적 진실을 보탤 수 있을까. 경찰이 특공대원을 태운 무게 10톤의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면서 농성자들이 설치한 망루와 충돌한 것이 화재 원인이라는 현장의 시민들 목격담을 얼마나 추적해볼지.


물론 원인은 건물주와 땅주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재개발 정책이다. 서울시가 19일에도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 건설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바람 길과 조망권까지 고려한 개발을 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저층 아파트 밀집상태를, 초고층 아파트를 뛰엄뛰엄 지어 조망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뛰엄뛰엄'에 방점을 찍었지만, 이 나라 부동산 역사는 언제난 '초고층 아파트'에 찍은 방점대로 흘러왔다. 도심 난개발이 국민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철거민은 '몇푼의 보상금'을 노리고 화염병을 들지 않는다. 어떤 바보라도 그렇게 하진 않는다. 화염병 처벌은 몇푼의 보상금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계산이 안 나오는 장사다. 이번 용산의 세입자 상인들은 철거 건에 임시 주거와 생계를 위한 임시 시장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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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2009-01-2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성에서 집회가 끝났다. 매일 7시에 집회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살인정권이 집권하는 야만의 땅에 사는 것이 부끄럽다. 이곳은 끔찍한 땅이다.

마늘빵 2009-01-2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을 수 없습니다. 어제 추모객들을 향해 물대포를 또 쐈다고 하지요.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으로 확인해보니 아주 미쳤습니다. 이미 지난 촛불 정국 때 안거지만 참...

쟈니 2009-01-2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만의 땅, 탐욕의 땅.. 수치심이 없는 땅입니다. 생명 소중한걸 모르는...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1021 



국민 촛불, 겨울 국회에 머문다. 

 


MB악법 강행에 맞서 28일부터 긴급비상국민  

 

행동 돌입



원종현 기자 maleal@jinbo.net / 2008년12월28일 21시27분

촛불이 국회로 갔다. 1천 여명의 시민들이 초읽기에 들어간 한나라당의 85개 ‘MB악법’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앞에 모였다. 시민들은 28일 오후 4시부터 30일 오후까지 48시간 악법 저지 긴급 비상국민행동에 들어갔다.





민생민주국민회의(준)와 한미FTA저지범국본 등은 28일 오후 4시 국회가 보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천여명이 모여 ‘한미FTA국회비준, 신문법·방송법 개악, 반민생·반민주 MB악법 저지 비상국민행동’을 열었다. 비상국민행동은 29일 새벽 한나라당의 법안 강행처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초 일정보다 하루 당겨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권오헌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양심수 후원회장은 “유신시대를 능가하는 완전 새로운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이지 이것은 쿠데타”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권오헌 회장은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20년 넘게 쌓아올린 민주질서를 뿌리채 뽑으려는 한나라당의 반민주반민생악법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말했다.






박정권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IMF 이후 10년만의 위기 앞에 정권과 자본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최저임금제 개악, 비정규직 기한 연장 등 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신문법과 방송법이 통과돼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면 가난하고 힘없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은 더 이상 보도하지 않을 것이고 나라는 소수 1%를 위한 사회가 되는데도 국민들은 그것조차 모르고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파업에 참여한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KBS사원행동, YTN, CBS, EBS의 언론노동자가 반드시 악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미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1년 내내 국민들을 못살게 군 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인데 그 사실을 이명박과 한나라당만 모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언론이 더 일찍 MB법안이 국민의 삶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제대로 보도했다면 국민들이 그냥 넘어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점거농성밖에 할 게 없어 부끄럽고 죄송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막겠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범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국회 안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약 200여명의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과 당직자 등이 국회의장석과 본회의장, 문방위·정무위·행안위회의장과 국회의장실·본회의장에서 농성중이고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의원은 몸에 사슬을 묶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쪽수로 밀어붙이겠다는데 한나라당 쪽수가 국민보다 많은가, 국민 여러분이 쪽수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비상국민행동에는 민주노동당, 사회당, 민주당 등 정치권과 민주노총 공공노조 참여연대 범민련남측본부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나눔문화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노동시민사회단체, 한국대학연합 한국대학생문화연대 고려대총학생회 등 학생단체, 안티이명박 아고라 명박퇴진 등 네티즌 단체들이 함께했다. 이날 저녁 6시께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같은 자리에서 촛불문화제를 계속했다.










이날 저녁 6시 30분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인권운동사랑방 등 인권단체 연석회의 회원 30여명이 한나라당사 앞에서 ‘MB법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려했으나 경찰이 갑자기 달려들어 인권단체 회원들을 둘러싸고 마이크를 뺏고 기자의 촬영을 막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인권단체 회원들은 경찰에 격렬히 항의하며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인권단체 연석회의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경제살리기라는 법안들은 사실 경제위기 심화 법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노동조합, FTA 반대 농민단체,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누리꾼 등 300여명이 남아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비상국민행동은 29일 낮 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시 농민대회, 5시 국민대회, 7시 시국기도회를 이어간다. 오는 30일에는 오후 2시 각 부문별 대회에 이어 5시 국민대회, 7시 시국법회 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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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2008-12-29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봉춘도 화이팅!
 

물론 이거 볼 일은 한참 나중이겠지만... 

 

1. 서양철학 분야

(서양고대철학)
1. The presocratic philosophers : a critical history with a selection of texts /S. Kirk, J. E. Raven and M. Schonfield, 2nd ed., 1983(Cambridge: University Press).
2. Plato, Phaedo
3. Plato, Republic
4. Plato, Theaetetus
5. Aristotle, Nichomachean Ethics
6. Aristotle, Metaphysics, Book 4, 7, 12.
7. Aristotle, Physics, Book 1-4.
8. Aristotle, De Anima
9. The Hellenistic Philosophers, Vol. 1, (ed.) A. A. Long & D. N. Sedley, CUP 1987

(인식론)
1. R. Descartes, Meditationes
2. D. Hume, A Treatise of Human Nature, Book I
3. I. Kant, Kritik der reinen Vernunft(처음부터 A 292=B349까지, A705=B733에서 끝까지)
4. E. Husserl, Ideen, Bd. I.
5. E. Gettier, "Is Justified True Belief Knowledge?"
A. Goldman, "A Causal Theory of Knowing"
E. Sosa, "The Raft and the Pyramid"
L. BonJour, The Structure of Empirical Knowledge, 2장과 5장
W. Quine, "Epistemology Naturalized"
J. Kim, "What is Naturalized Epistemology?"

(형이상학 및 존재론)
1. W. Leibniz, Monadologie
2. W. F. Hegel, Phänomenologie des Geistes, Vernunft 장까지
3. Heidegger, Sein und Zeit
4. Bergson, L'Ḗvolution créatrice
5. W. Quine, "On What There Is", in: J. Kim and E. Sosa (ed.), Metaphysics: An Anthology (Blackwell 1999)
A. Plantinga, "Modalities: Basic Concepts and Distinctions", in: J. Kim and E. Sosa (ed.), Metaphysics: An Anthology (Blackwell 1999)
D. Davidson, "Causal Relations", in: J. Kim and E. Sosa (ed.), Metaphysics: An Anthology (Blackwell 1999)
D. Lewis, "Causation", in: J. Kim and E. Sosa (ed.), Metaphysics: An Anthology (Blackwell 1999)
H. Putnam, "The Nature of Mental States", in: Ned Block (ed.), Readings in Philosophy of Psychology (Methuen 1980)
D. Davidson, "Mental Events", in: Ned Block (ed.), Readings in Philosophy of Psychology (Methuen 1980)

(윤리학)
1. I. Kant, 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
2. J. S. Mill, Utilitarianism,
On Liberty
3. J. Rawls, A Theory of Justice
4. Sellars & Hospers (eds.), Readings in Ethical Theory
5. Beauchamp & Walters (eds.), Contemporary Issues in Bio-Ethics

(사회철학)
1. Th. Hobbes, Leviathan 1, 2부
2. J. Locke, Second Treatise of Civil Government
3. Hegel,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4. K. Marx, Die Deutsche Ideologie, Feuerbach 부분
5. H. G. Gadamer, Wahrheit und Methode, II부(Ausweitung der Wahrheitsfrage auf das Verstehen in den Geisteswissenschaften)
6. J. Habermas, Theorie des kommunikativen Handelns, 3, 4, 6, 8장

(논리 및 언어철학)
[서지 정보가 제공되어 있지 않은 논문들은 모두 A.P. Martinich (ed.), The Philosophy of Language, 5th ed. (Oxford 2007)에 수록되어 있음.]
1. G. Frege, Die Grundlagen der Arithmetik, trans. by J. L. Austin as The Foundations of Arithmetic, 2nd ed. (Northwestern University Press 1980)
2. L. Wittgenstein,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trans. by D. Pears and B. McGuinness, 2nd. ed. (Routledge 2001)
3. G. Frege, "Funktion und Begriff", trans. by P. Geach as "Function and Concept", rep. in The Frege Reader, ed. by Michael Beaney (Blackwell 1997)
C. Hempel, "Empiricist Criteria of Cognitive Significance: Problems and Changes"
W. Quine, "Two Dogmas of Empiricism"
A. Tarski, "The Semantic Conception of Truth and the Foundations of Semantics"
D. Davidson, "Truth and Meaning" H. Grice, "Meaning"
4. G. Frege, "Über Sinn und Bedeutung", trans. by M. Black as "On Sense and Reference", rep. in Readings in the Philosophy of Language, ed. by P. Ludlow (MIT 1997)
B. Russell, "On Denoting"
P. Strawson, "On Referring"
K. Donnellan, "Reference and Definite Descriptions"
S. Kripke, Naming and Necessity, Lectures I and II (Harvard University Press 1980)
H. Putnam, "Meaning and Reference"
5. J. Austin, "Performative Utterances"
H. Grice, "Logic and Conversation"
W. Quine, "Quantifiers and Propositional Attitudes"
S. Kripke, "A Puzzle about Belief"
W. Quine, "Translation and Meaning"
D. Davidson, "Radical Interpretation", rep. in Inquiries into Truth and Interpretation 2nd ed. (Oxford 2001)

(과학철학)
1. Curd, M. & Cover, J. (eds.)(1998), Philosophy of Science: The Central Issues, Norton, Chapter 4.
Popper, K.,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Hutchinson, Chapters I-II, Chapter IV(§§19-22), Chapter V, Chapter VI(§§31-36).
Kuhn, T.,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2nd ed.,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apters III, IV, IX, X.
Feyerabend, P., Against Method, Verso, Introduction-Chapter 5.
2. Curd, M. & Cover, J. (eds.)(1998), Philosophy of Science: The Central Issues, Norton, Chapter 2.
Kuhn, T.,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2nd ed.,University of Chicago Press.
3. Curd, M. & Cover, J. (eds.)(1998), Philosophy of Science: The Central Issues, Norton, Chapter 6.
van Fraassen, B., The Scientific Image, Clarendon Press, Chapter5.
Salmon, W., Scientific Explanation and the Causal Structure of the World, Princeton University Press, pp. 24-47, 124-147,158-183, 267-279.
4. Curd, M. & Cover, J. (eds.)(1998), Philosophy of Science: The Central Issues, Norton, Chapters 7 & 8.
Kuhn, T.,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2nd ed.,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apters IX-XIII.
Kuhn, T., "Commensurability, Comparability, Communicability", in PSA 1982, Vol. 2, pp. 669-688.
5. Curd, M. & Cover, J. (eds.)(1998), Philosophy of Science: The Central Issues, Norton, Chapters 3 & 9.


2. 동양철학 분야

(인도 및 불교철학)
1. 길희성, 「인도철학사」
2. D. Kalupahana, A History of Buddhist Philosophy: Continuities and Discontinuities
3. 심재룡, 「중국불교철학사」
4. 박종홍, 「한국사상사」(불교편)

(중국철학)
1. 송영배, 「제자백가의 사상」
2. 任繼愈 主編, 「中國哲學發展史」(秦漢)
3. 陳來, 「宋明理學」
4. 李澤厚, 「中國近代思想史論」

(한국철학)
1. 박종홍, 「한국사상사 논고」(유학편)
2. 한국철학회, 「한국철학사」(상, 중, 하)

(동양철학고전)
1. 元曉, 「大乘起信論疏記會本」
2. 司馬遷, 「사기열전」
3. 朱熹, 「사서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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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구경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저녁 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출판사들의 초청이라고 해서 강연집이 추후에 출간될 수도 있다고 하니 뭐 못 가게 되더라도.. 근데 금요일은 통역이 없다나? 그날은 HK 주최 문명 포럼이라 박기순 선생님의 스피노자와 데리다의 폭력론에 대한 발표도 있을 거라는 소문이 있다. 다음은 요새 드문드문 읽고 있는 Julie Rose가 번역한 영역본 <불화>Disagreement의 몇몇 밑줄긋기 

 

The party of the poor embodies nothing other than politics itself as the setting-up of a part of those who have no part. (14)

The foundation of politics is not in fact more a matter of convention than of nature, the sheer contingency of any social order. politics exists simply because no social order is based on nature, no divine law regulates human society.(16)

politics does not exist because men, through the privilege of speech, place their interest in common. politics exists because tthose who have no right to be counted as speaking beings make themselves of some account, setting-up a community....(27)

Political subjectification redefines the field of experience that gave to each their ships between the ways of doing, of being, and of saying that define the perceptible organization of the community.....(40) 

politics is not made up of power relationships; it is made up of relationships between worlds.(42)

the inferior has understood the superior's  order because the inferior takes part in the same community of speaking beings and so is, in this sense, their equal. In short, we can deduce that the inequality of social ranks works only because of the very equality of speaking beings.(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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