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국내 출간 순서로) 세혼 출간 당시, 주인공이 너무 능력이 없다 답답하다 이런 고구마 등의 불호 의견과 전개가 자연스럽고 이야기가 과장 없이 현실적이라 좋다는 의견도 존재했는데, 같은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다이번 이야기 잉여불숙도 그런 분위기는 여전하여, 이런 장르의 주인공들이 킬러니 의사니 부검의니 하며 나름의 특기로 시원하게 걸림돌을 제거하고 우뚝 서는(?) 것과 달리 29세의 평범한 직장인이있던 주인공은 현대 여성으로서의 의식은 높으나 당장 자신의 삶을 우뚝 세울 뭔가가 없기에 읽는 입장에서는 참 갑갑하다 그래도 권수를 더해가면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며 차근차근 자기 삶을 열어가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앞으로가 기대된다세혼이 읽을 만했고 과장된 이야기가 부담스럽다면 잉여불숙이 괜찮은 선택지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