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

 



Georgia O'keefe

 


Life and Death

 

Poplars, Lake George


 


Scurrying Home

 


The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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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 2004-09-18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박경리의 손을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조지아 오키프의 손...... 그 선의 흐름과 각도만으로도 한눈에 예술가의 손임을 알아보겠네요
손의 표정의 변화, 세월의 흐름과 연륜이 묻어나는......
늘 얼굴 사진만 찍을 게 아니라 우리도 한번씩 자신의 손을 기록해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urblue 2004-09-1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 중 하나는 손이 예쁜 남자를 좋아하죠. 손에서 그 사람의 감성을 읽을 수 있다고 하대요.
 

이 글은 내가 해석했음을 밝힌다. (절대 번역 아니다.) 따라서, 상당한 의역과 오역이 있으리란 것 쯤 당연히 예상하기 바란다. 어려운 문장은 대충 뭉개고, 잘 모르는 문장은 과감히 건너뛰었다. (나는 이제부터 삼미의 팬이 되기로 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누군가와 오키프에 관해 대화를 나눴는데, 상대방으로부터 으잉, 그게 아닌데, 하는 말을 듣더라도 내 책임은 아니다. 그건 이 글을 읽은 당신의 책임이다. 원문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링크를 열어 확인하면 된다. 다만, 원문과 대조한 후 내용이 틀린 걸 발견하더라도 혼자만 조용히 알고 있으시라. 괜히, 저, 여기 잘못됐는데요, 라고 말해봤자 나한테 미움만 받을 뿐이다.

그림은 내 마음대로 골랐다. 그림이 많이 걸려있는 사이트도 링크할 테니 알아서 좋은 그림 감상하시라.

 


추상예술의 독특한 혼합이자 대표적인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는 정물화의 구성에 있어 순수함, 대담함, 명쾌함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세기 최고의 여성 화가이면서 sexist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키프는 시대를 앞서나간 화가였으며 미니멀리즘과 Reductivism (환원주의 or Minimal Art)을 일찍부터 사용한 모더니스트였다. 화가로서의 긴 생애 동안, 그는 인간이 만든 작품과 마찬가지로 자연에 관심을 두었지만 살아있는 생물이나 사람을 그린 적은 거의 없다. 밝은 색상을 사용했고, 100점 이상의 꽃 그림을 그렸으며, Black Iris (1926)와 Red Poppy (1927, 63×71cm) 처럼 종종 대형 사이즈의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유기적인 통합체를 표현하기 위해 자궁의 구멍이나 벽과 같은 파편들을 그렸다. 사막의 풍경을 거대한 크기의 캔버스에 담아냈고, 꽃이나 소의 두개골 같은 대상을 근거리에서 상세히 묘사했다. 때때로 꽃과 뼈처럼, 다른 경우에라면 전혀 관련이 없었을 대상들을 병치하기도 했다. (Horses Skull with White Rose 1931)

Georgia O'keefe (1918)

 


 

 

 

 

 

 

 

 

 

 

Black Iris Ⅲ (1926)                                                          Red Poppy (1927)


Horses Skull With White Rose (1931)

 

오키프는 1887년 9월 15일 위스콘신 주의 선 프레리에서, 농사를 짓는 가정의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중서부의 농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은 그의 예술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는 이후에도 결코 도시에서 편안히 살지 못했다. 프레리 지역의 민주적인 평등주의로 인해 오키프는 예술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용기와 독창성을 가질 수 있었다.


오키프가 여섯살 때 그의 가족은 버지니아 주의 윌리암스 버그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오키프는 처음으로 미술 수업을 들었고, 재능있는 학생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년 후에는 시카고의 Art Institute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07년 뉴욕의 Art Student League를 다니면서 William Merritt Chase의 초상화와 정물화 수업을 들었다. Chase는 유명한 화가였는데, 그는 미국의 그림이 세련되지 못하다고 믿었으므로 유럽의 전통적인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오키프는 재료의 사용 방법이나 빨리 그림을 그리는 방법 등의 전문적인 기술을 배웠다. 그곳에서의 첫 해가 끝날 무렵, 그는 정물화 부문의 상을 받았다. 또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1864-1946)의 갤러리 291을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 로댕, 마티즈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접했다. 스티글리츠는 photographic chemist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사람이었는데, 사진술에서 상당한 기술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자신이 사진 예술이라고 생각했던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갤러리를 열었고, 후에는 아방가르드 데생과 그림들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Alfred Stieglitz (1907)

오키프의 아버지가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 실패를 하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오키프는 2년 동안 상업 화가로 일해야 했다. 결국 오키프의 가족은 버지니아의 Charlottesville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그는 Alon Bement 대학의 여름 학기 미술 수업에 참가했는데, Alon Bement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초빙 교수였다.

1912년부터 1914년까지 오키프는 거칠고 떠들썩한 변경지역인 텍사스 아마릴로에서 드로잉과 서법을 가르쳤다. 그는 텍사스 평야의 광막한 공허에 강력하게 감응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오키프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검정색 맞춤복을 입고 머리를 늘어뜨린 채 혼자 오랜 산책을 다녔기 때문이었다.

여름 휴가 동안 오키프는 Charlottesville의 대학에서 Bement의 조교로 드로잉을 가르쳤고, Bement는 그에게 뉴욕으로 가서 컬럼비아 대학의 예술 학부 학장인 Arthur Wesley Dow와 함께 공부하라고 독려했다. Dow는 회화에 있어 모방과 자연주의적인 유럽 스타일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접근법은 보다 실험적이었고 특히 일본 고전 회화를 동경했다. 오키프는 그의 아이디어를 흡수해 자신의 회화에 그것들을 이용했다.

뉴욕에 있는 동안, 오키프는 갤러리 291을 다시 방문해서 Marsden Hartley, John Martin 같은 미국 화가들과 브라크, 피카소를 접했다. 급진적인 정책과 아방가르드 예술이 유행인 시대였다. 미술 애호가이며 작가인 Mabel Dodge가 그린위치 빌리지에서 매주 문화 살롱을 열었다. 그는 후에 뉴멕시코 Taos에 위치한 그녀의 집으로 온갖 종류의 독창적인 예술가들을 데려왔다.

1915년 가을, 오키프는 사우스 캐롤나이나의 컬럼비아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자유로운 시간에는 목탄으로 실험을 하거나 추상적인 형상들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애썼다. 이런 초기 작품들은 그의 꿈과 환상을 표현한다. 그는 이 작품들을 컬럼비아 동창이자 좋은 친구인 Anita Pollitzer에게 보냈고, 그녀가 그것들을 스티글리츠에게 보여주었다. 스티글리츠는 그 작품들에 깊은 인상을 받아 나중에 오키프 모르게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했다. 당혹한 오키프는 그에게 전시회를 끝낼 것을 요구했지만 허사였다. 대중은 오키프의 작품에 나타난 솔직한 성징(性徵)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일생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서 본 프로이드적인 상징주의를 부정했다.




 

 

 

 

 

 

 

 

Drawing No.8 (1915)                                                         Early No.5 (1915)

 

1916년 오키프는 텍사스 Canyon에 있는 Texas Teachers College의 초빙에 응했다. 그곳에 있는 동안 목탄을 그만두고 선명한 색채의 유화를 시작했으며 수채화로 실험을 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들을 스티글리츠에게 보냈다. 1917년에 목탄화, 유화, 수채화로 이루어진 오키프의 첫번째 단독 전시회가 열렸다.



 

 

 

 

 

 

 

Abstraction Ⅸ (1916)                                                       Special No.15 (1916)

 



 

 

 

 

 

 

 

Nude Series Ⅷ (1917)                                             Nude Series ⅩⅡ (1917)

 

다음해, 오키프는 콜로라도와 뉴멕시코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는 그곳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결심했다. 그가 뉴욕으로 돌아오자 그와 스티글리츠는 함께 이사를 했고, 연인이 되었다. 오키프보다 상당히 나이가 많은 스티글리츠는 이미 결혼을 했으나 결혼 생활은 불행했다. 오키프는 그 해의 나머지 기간을 뉴욕의 조지 호수가에서 스티글리츠의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그때부터 거대한 꽃들과 잎, 그리고 큰 나무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Blue and Green Music (1919)                                             Music Pink and Blue Ⅱ (1919)

 



 

 

 

 

 

 

 

Redflower (1919)                                 Red Canna (1920)

 

                                                                                                   To be continued

                          Written by Ardeth Baxter

 

http://mt.essortment.com/artistgeorgiao_rfga.htm   원문

http://www.happyshadows.com/okeeffe/    온라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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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9-17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한방~

mira95 2004-09-1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해석하셨다구요? 놀라워라~~ 블루님 정체가 뭣이당가요? 오~~ 놀라울 따름...

비로그인 2004-09-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2004-09-17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4-09-1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고맙습니다.

urblue 2004-09-18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서 한 걸요, 뭘. 고맙기까지야. ^^

panda78 2004-09-1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블루님---- ^ㅂ^ 감사히 읽었습니다. <(_ _)>

에레혼 2004-09-18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서 하면 이렇게까지 '잘하게' 되는 건가요?
좋은 자료, 천천히 씹어 먹을게요
고마워요, 유어블루님

바람구두 2004-09-18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블루..... 추천!!!
 

바람구두님께서 추천해주신 사진작가. 맘에 쏙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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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9-16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랄프 깁슨이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꽁꽁 감춰두고 혼자만 좋아하던 이라서요. 뭐 그래도 아는 이들은 다 알겠지만 서도... 흐흐. urblue!

urblue 2004-09-1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미지도 바꿨습니다. 보셨죠? 벡진스키의 사진보다 이게 훨씬 더 좋아요.

2004-09-16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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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9-1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그에게 여성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린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생각해요...ㅎ
오키프의 그림이 그려진 이불을 덮고 자면 재미난 꿈만 꿀 것 같아요.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져요...그림에서. 큭.

진/우맘 2004-09-1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꽃 그림이 더 좋아요.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을 멍~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딘가 다른 이공간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아요.
그녀의 화집이나, 그녀에 관한 책을 읽고 싶은데 제가 찾은 한에선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좋은 홈피라도 발견하면 하나 추천해주세요, 님.^^

urblue 2004-09-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림들 미국 사이트에서 퍼 왔어요. 그림은 꽤 많이 있고,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는 것 같았는데, 읽어보지는 못했구요. ^^; 어딘지 지금 잊어버렸는데, 찾으면 알려드릴게요.

오키프의 그림이 그려진 이불이라...다른 사람들이 보면 놀라지 않을까요? ^^

panda78 2004-09-15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보이는 건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천남성 9번이나, 저 말의 두개골 그림 같은 걸 보면요. ^^;;

저도 오키프에 관한 책 읽고 싶은데, 없더군요. 아쉬워라..

2004-09-15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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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9-12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죽한 여자의 젖무덤만이 슬픔을 외면하고 있는듯 하네요. 아니면, 슬픔에 홀로 젖지 못하고 있는 존재 안에 존재...

urblue 2004-09-1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본 건데, 저 여자, 미혼모였다고 하네요. 하룻밤 관계로 임신하고 남자에게 버림받고. 후에 고흐랑 잠시 같이 살았다던가, 이건 확실치 않습니다만.

어디에도 2004-09-1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 늘어진 가슴과 오겹으로 무늬진 배, 웬지 질겨보이는 피부... 그래야 하는 거겠죠.
빵빵한 각도의 만지고 싶은 가슴과 평면모니터 같은 배는
아무래도 sorrow와는 어울리지 않을 거에요. 목에 주름이 지고 손이 주글주글해지고
나이살 때문에 배가 나오고... 여자는 나이가 들면 슬픈 몸이 되나요.
아아 저는 마초세상에 찌들었나보아요.
(아아 저 술 안마셨어요;;)

urblue 2004-09-12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도님, 저 여자 그릴 때 젊었대요. 20대 초반이라던가. -_-; 아마 세상살이가 힘겨워서 그렇겠죠.

어디에도 2004-09-1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저 여자는 제가 보기에도 젊어보여요.(우긴다)
그저 나이가 들면서 찌들어가던 누군가의 몸이 기억나서요.(갖다붙인다)
근데... 저 그림은 (잘 모르지만) 고흐의 그림 같지가 않네요.
님은 어디서 자꾸 이런 걸 퍼오시는 걸까, 궁금하네요. (서둘러 화제전환)

urblue 2004-09-1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의 연필 스케치는 몇 점 안 되더라구요. 그 중 하나랍니다. 어제 여기저기 둘러보다 고흐의 그림이 몽땅!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즐찾을 안 했다죠. 으윽... 다시 찾아야하나. (화제 전환한 거 인정!)

로드무비 2004-09-12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취한 말들의 시간' 감상은 언제 올릴 거요?
아, 그리고 신경숙은 저걸 보고 '깊은 슬픔'이라는 제목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예전에 생각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