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구입한 헌책들
- 잃어버린 낙원, 헨리 밀러
- 검은 봄, 헨리 밀러
- 유리병 속에 갇힌 세상, 실비아 플라스
- 아버지의 자리, 아니 에르노
- 낯선자, 페터 한트케
- 파스쿠알 두아르테의 가족, 카밀로 호세 셀라
- 마사 퀘스트, D. 레싱
전혀 읽어보지 않은 작가들이다.
작품이 괜찮을지 어떨지 감 잡기도 어려우나, 대부분 익히 이름을 들어본 작가들인데다가, 절판된 책들이고, 무엇보다 7권에 20,000원 이라는 가격 때문에 선뜻 사버렸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책 자체에 더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전인권의 <남자의 탄생>을 읽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재미있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든 한번은 겪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자잘한 일화들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그러한 일화에 덧붙여진 지은이의 해석에도 크게 공감이 간다. 대한민국의 남자들, 그리고 여자들은 한번씩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일단 주변인에 대한 추천 도서 1순위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