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배삼식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추보다 필독! 해방 직후 해외 조선인들의 필사적인 귀환과 식민지 시대 예술혼을 불태운 두 예인의 명창이 실려 있다. 여기에 해방의 감격은 없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만 지속될 뿐. 어쩌면 더 처절하게. 아릿아릿 아프고 저릿저릿 찡하다. 배삼식을 더 읽고 싶어졌다. 훌륭한 스토리텔러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모자 2021-05-07 16: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저도 더 읽고 싶어서 희곡집도 샀어요ㅋ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6:14   좋아요 5 | URL
히히히. 감사해요. 황금모자님 덕에 알고 도서관서 대출해 읽다가, 넘 감동해 책을 사버렸어요. 희곡집도 구매할 거예요. 이런 귀한 책 자주 소개해주세요.^^

초딩 2021-05-07 17: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 담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역사의 힘듦과 비극을 담는 작품이 현재에도 화자되고 꾸준히 읽히는 책이 없어 아쉽습니다. 안타깝고.
남미나 유럽의 그것에 비해서요.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7:39   좋아요 5 | URL
동감이에요. 책 읽다 이면의 역사를 넘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배삼식을 다 읽으려구요. 귀한 작가에요.^^

scott 2021-05-10 16: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책에 언급된 이름들 전부 낯설어요
얼릉 작가들 드라마 영화로 만들롸!

행복한 책읽기님이 강추 하신것
장바구니로~
  Thanks to~
。:°ஐ*。:°ʚ♥ɞ*。:°ஐ*
  \( ºั∇ºั )/

행복한책읽기 2021-05-11 15:31   좋아요 1 | URL
아. scott님에겐 이 이름들이 낯설군요. 드라마나 영화. 아. 진짜 좋은 아이디에요. <적로>는 영화 서편제 마지막 장면을 보는 듯했어요. 글로 읽는데도 창 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저도 모르게 소리 내 읽고 있더라구요.^^
 

20210506 #시라는별 34 

엄마와 나의 간격 
- 허수경 

엄마의 자궁 안에서 
나는 엄마, 속의 
섬이었다

섬은 엄마에게서 
몸의 식량 공급을 받았다 
영혼도 넙죽 식량 공급을 받았겠지 

날을 채우고 
섬은 바깥으로 나왔다 
그리고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와 나의 간격이라는 
원초 비극을 바라보았다 

그때 
내 영혼의 모어가 생겼다 
엄마 말이 아닌 내 말로 

그 생각을 하니 웃기고도 서글프다 
겨울 숲에서 혼자 병들어 죽어 
풍장되는 늑대의 아가리처럼 


이 시는 허수경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려 있다. 어버이날이 코앞이어서인지 62편의 시들 중 이 시가 콕 눈에 들어왔다.

자식은 ˝엄마, 속의 / 섬이었다˝가 엄마, 밖의 섬이 된다. 속에 있을 때나 밖에 있을 때나 ˝엄마의 나의 간격˝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간격은 자식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벌어진다. 어느 날 자식은 부모의 손을 놓고 부모의 말을 버리고 자신의 말과 길을 찾는다. 말이 좋아 ‘독립‘이다. 그것을 두고 시인은 ˝웃기고도 서글프다˝라고 말한다. 웃긴 것은 ˝내 영혼의 모어˝가 생겼기 때문이고, 서글픈 것은 그렇기에 ˝혼자 병들˝다 죽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허수경 시인은 2018년 10월 3일 타계했다. 암 투병 끝에 자신이 쓴 시 제목 그대로 혼자 먼 길을 갔다. 그의 나이 겨우 54세였다.

엄마 속에서도 엄마 밖에서도 ‘섬‘일 수밖에 없었던 시인은, 혼자라는 고독의 무게를 지고 살 수밖에 없었던 시인은, 저세상에서는 간격 없이 엄마를 바라보고 있을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5-06 1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버이날에 딱 맞는 시네요 ㅜㅜ 부모님과의 간격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행복한책읽기 2021-05-06 13:06   좋아요 3 | URL
부모님도, 다른 사람도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넘 가까워지려 해도 서로를 다치게 하더라구요. 그죠. 단 너무 멀리 가진 마세요. 새파랑님 ^^

scott 2021-05-06 15: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허수경님의 시
‘엄마와 나의 간격‘
시인이 반평생 살았던 낯선 이국땅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땅 만큼의 간격이네요

오월의 시!
행복한 책읽기님은 ‘
‘시‘
소물리에 이쉼 (ㅅ´ ˘ `)♡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6:06   좋아요 0 | URL
그죠. 편한 길 마다하고 머나먼 타국에 가서 어려운 공부 다시 하고 남의 말로 글도 쓰시고. 허수경 시인은 얼굴이 참 선하고 어쩐지 슬퍼 보여요. 저를 ‘시‘ 소믈리에로 추천해 주셔 감솨!! scott님 응원 받아 더 분발해야쥐~~~~~ ^^

희선 2021-05-07 0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모하고는 아주 가까운 것보다 좀 먼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조금이 아니고 많이일지도 모르겠지만... 누구한테든 별로 살갑지 않은 사람이어서 그렇기는 하네요 그런 성격이 제 탓만일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낫겠네요 그냥 제가 그렇게 된 거겠지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6:09   좋아요 0 | URL
희선님 옆에 계시면 꼭 안아주고 싶곤 해요. 살갑지 않다고 하시지만 실은 속이 말랑말랑 뜨근뜨근할 것 같걸랑요. 글고 부모와 자식 간에는 당근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넘 가까우면 진짜 피곤하답니다. ^^;;;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0504 

매일 인증 다섯 번째 책 <<사피엔스>> 완독. 2021년 4월 15일 시작 2021년 5월 4일 종료. 


<<호모데우스>>보다 재미있었고 <<호모데우스>>만큼 유익했다. <<호모데우스>>와 달리 아주 강렬하진 않아도 몇 번의 도끼질이 있었고 몇 번의 뭉클함이 있었다. 그래서 별 다섯 개를 주저없이 쏜다. 

두 권의 책을 읽고 든 생각은 하라리는 명료한 문장의 대가 같다는 것이다. 문장의 명료함은 생각의 명료함을 일컫는다. 닮고 싶은 지점이다. 하라리가 인류에 대해 알려준 것들 중 내 머리에 콕콕 박힌 것. 

1. 뒷담화는 필요악이다. 

2. 우리의 부엌은 고대 농부의 부엌과 크게 다르지 않다. 

3. 호모사피엔스는 산업혁명 이전부터 동식물을 멸종으로 몰아갔다. 

4. 식물이 인간을 길들여 인간은 등골이 휘게 되었다. 

5.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다. 

6. 사람은 저마다 다르게 진화했다. 평등한 창조는 없다.

7. 사피엔스는 '우리'와 '그들'로 나눠서 생각하도록 진화했다.

8. 지구촌 세상을 이끈 것은 상업, 제국, 보편 종교였다. ​

9. 프랑스 혁명의 실체는 왕실의 빚 때문이었다. 

10. 세금은 꺼리지만 투자는 기꺼이 한다.

11. 국가의 등장으로 폭력이 감소했다. 

​12. 오늘날의 평화는 평화의 배당이익 덕분이다. 

13. 가족간의 유대는 예나 지금이나 행복과 관련이 크다. 

14. 특정 감정을 추구하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을 누릴 수 있다.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많은 숫자가 모여 협동을 하려면 사실상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 사피엔스가 약 7만 년 전 획득한 능력은 이들로 하여금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수다를 떨 수 있게 해주었다. 누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있으면 작은 무리는 더 큰 무리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사피엔스가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협력 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P47

인지혁명 이후, 사피엔스는 이중의 실재 속에서 살게 되었다. 한쪽에는 강, 나무, 사자라는 객관적 실재가 있다. 다른 한쪽에는 신, 국가, 법인이라는 가상의 실재가 존재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상의 실재는 점점 더 강력해졌고, 오늘날에는 강과 나무와 사자의 생존이 미국이나 구글 같은 가상의 실재들의 자비에 좌우될 지경이다.- P60

인지혁명이 일어날 즈음 지구에는 몸무게 45킬로그램이 넘는 대형동물 약 2백 속이 살고 있었다. 농업혁명이 일어난 즈음 이들 중 남은 것은 약 1백 속에 지나지 않았다. 호모 사피엔스는 바퀴, 문자, 금속도구를 발명하기 한참 전부터 지구 대형동물의 절반가량을 멸종으로 몰아갔다.- P115

이들 식물이 호모 사피엔스를 길들였지, 호모 사피엔스가 이들을 길들인 게 아니었다.- P124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는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P135

진화는 평등이 아니라 차이에 기반을 둔다. 모든 사람은 얼마간 차이 나는 유전부호를 가지고 있으며, 날 때부터 각기 다른 환경의 영향에 노출된다. 그래서 각기 다른 특질을 발달시키게 되며, 그에 따라 생존 가능성에 차이가 난다. 따라서 ‘평등한 창조‘란 말은 ‘각기 다르도록 진화했다‘는 표현으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P164

돈은 거의 모든 것을 다른 거의 모든 것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보편적인 교환수단이다.- P247

3세기에 걸친 모든 박해의 희생자를 다 합친다 해도, 다신교를 믿는 로마인들이 살해한 기독교인은 몇천 명을 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후 1,500년간 기독교인은 사랑과 관용의 종교에 대한 조금 다른 해석을 지키기 위해 다른 기독교인 수백만 명을 학살했다. - P307

상업, 제국 그리고 보편 종교는 모든 대륙의 사실상 모든 사피엔스를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촌 세상으로 끌어들였다.- P336

과학연구는 모종의 종교나 이데올로기와 제휴했을 때만 번성할 수 있다. 이데올로기는 연구비를 정당화한다. 그 대신 이데올로기는 과학적 의제에 영향을 미치고, 과학의 발견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P389

지난 5백 년간 진보라는 아이디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를 점점 더 신뢰하게 만들었다. 신뢰는 신용을 창조했고, 신용은 현실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성장은 미래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더 많은 신용을 향한 길을 열었다. - P439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하라!"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구매하라!"다.- P493

상상의 공동체가 부상한 사례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국민과 소비 공동체이다. 국민은 국가가 만든 상상의 공동체다. 소비 공동체는 시장이 만든 상상의 공동체다. - P512

현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대외 교역과 투자는 매우 중요해졌다. 그러므로 평화는 훌륭한 배당이익을 낳는다. 중국과 미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한, 중국인들은 미국에 제품을 팔고 월스트리트에서 거래하며 미국이 투자를 받아서 번영할 수 있다.- P528

만일 행복이 기대에 의해 결정된다면,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두 기둥ㅡ대중 매체와 광고 산업ㅡ은 지구의 만족 저장고를 생각지 않게 고갈시키는 중일 수도 있다.- P542

일단 당신이 특정한 감정에 대한 추구를 멈추면 어떤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어쩌면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무언가를 공상하는 대신에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P558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1-05-04 1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명료함이 인상적이었나봐요! 흡수력 장인답게 정리도 명료,강렬하게 남기셨어요~♡
몇번의 도끼질ㅋㅋ인정인정!👍

행복한책읽기 2021-05-06 13:08   좋아요 2 | URL
네. 하라리 명료한 문장들 외우고 싶어요. 몇 번의 도끼질, 미미님도 인정하시는군요. ㅋㅋ

새파랑 2021-05-04 1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명확한 정리~!! 인류에 대해 알려준 것들하고 밑줄 좋네요^^

행복한책읽기 2021-05-06 13:09   좋아요 3 | URL
인류사 정리를 넘 잘해놓아서 중딩 딸한테, 이건 필독서다 같이 읽자 했더니, 손사레를 치며 달아나더군요.^^;;;

북다이제스터 2021-05-04 2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라리가 도서관 한 채를 통채로 읽었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05-06 13:12   좋아요 3 | URL
어머나. 도서관 한 채를 통째로 읽었다고요. 대 ~~~~~ 박. 어찌 이리도 박식하고 어찌 이리도 명료하고 어찌 이리도 정리를 잘하나 했더니, 그런 비결이. 아니아니, 비결 아니고 열정 플러스 노 ~~~~ 력 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런 열정과 노력도 누구에게나 오지는 않나 봐요. 저는 읽은 것만도 그저 뿌듯하답니다.^^

붕붕툐툐 2021-05-04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별 다섯개 쏴주셨네요! 빵야빵야~🔫 저랑 읽은 순서 똑같. 저는 호모데우스가 더 재미났었어요!ㅎㅎㅎ 깔끔 정리 넘 멋지심다~👍👍

행복한책읽기 2021-05-06 13:14   좋아요 2 | URL
어머 툐툐님은 호모데우스가 더 재밌었군요. 역시 책은 저마다 다르게 읽히나 봐요. 정리는 더더더 잘하고 싶었는데, 시간도 딸리고 역량도 딸려 딱 저기까지만. ^^;;
 

20210503 #시라는별 33 

제 길
- 김상순 

요새 아아들은 똑똑하고 말도 잘 듣제? 

흐흐. 아아들이야 언제나 그렇지요 뭐. 

니는 아이들이 말 안 들어도 넘 아아들을 니 맘대로 할라고 하지 마라이. 

내 맘대로 안 하요. 그게 내 맘대로 되는 일도 아니고요. 

내 말 함 들어봐라. 나도 들은 이야기다만. 

무슨 이야기를 하실라꼬? 

예전에 책만 피면 조불고(졸고) 깨면 항칠하는 (낙서하는) 아아가 있더란다. 선생이 불러내서 궁디를 때리고 벌을 안 세웠겠나. 그 아아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자세히 보니 손꾸락으로 눈물을 찍어서 그림을 그리더란다. 산도 그리고, 새도 그리고.

요새도 그런 아아들이 있소. 벌 세우기도 겁나요. 

그래서 선생이 썽이 나서 멀캤단다. 에라이 망할 넘아, 니는 그림이나 그리서 묵고 살아라! 그카니, 세상에! 그 아아가 울음을 뚝 그치고 헤죽 웃음서, 예! 카더란다.

흐흐. 그래서 그 아아는 우찌 됐는고요? 

그건 내사 모르지. 모르긴 해도 글로 벌어먹고 살아겠나? 꿩 새끼 제 길 간다고, 제 길이 다 있는 긴데. 

그게 뭔 말이오? 

모르는 것도 많다. 꿩 새끼를 데려다 닭장에서 키워 봐라. 틈만 나면 산으로 내빼지. 그게 닭장에서 살겠나? 죽지. 본디부터 다른 넘인데. 


어미 김상순의 입말을 옮겨 쓴 홍정욱은 초등학교 교사이다. 저자 소개에 따르면 홍정욱은 틈만 나면 아이들과 산과 들과 강을 다니고 방학이면 전국의 강을 따라 걷는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를 비롯해 몇 권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 분 책은 몽땅 읽고 싶어졌다.

1937년생 김상순은 이런 역사를 지닌 분이다. ˝학교 문턱은 넘어 보지도 못하고, 스무 살에 아무것도 없는 남편에게 시집 와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아이 다섯을 낳아 키웠고, 둘째딸을 사고로 잃고, 63년을 함께 산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평생을 흙과 더불어 살았다.˝

그런데 학교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는 김상순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너무나 재밌고 무쟈게 웃긴다. 특히 김상순이 들려주는 스포츠 중계는 캐스터들이 수업료 들고 가서 김상순에게 한 수 배워 오라고 하고 싶을 만큼 찰지게 생생하다.글자화된 입말들이 강물처럼 넘실거리고 경상도 사투리가 야물딱지게 구수해 자꾸만 소리 내 읽게 된다. 내 고향말이이서 입에 착착 감긴다.

김상순은 ˝우리 겉은 뒷글도 배우지 못한 늙은이 말이 어디 쓸데가 있다고?˝ ˝다 늙은 우리 이야기를 어디다 쓰겠노?˝라고 말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 어디에서도 씨잘데기 없는 말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상순의 이야기는 평생을 흙과 더불어 산 자의 해학과 혜안으로 넘쳐난다. 삶의 지혜라는 모종을 땅에 심어 기르고 거둔 듯하다. 배움의 눈과 맘을 지닌 자에게는 세상 모든 곳이 학교다.

교사 아들에게 넘의 자식 니 맘대로 할려고 들지 말라면서, 그 까닭을 김상순은 기가 막힌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꿩 새끼를 닭장에서 키워 봐라. 틈만 나면 산으로 내빼지. 그게 닭장에서 살겠나? 죽지. 본디부터 다른 넘인데.˝ 

아동심리학자들과 상담사들이 흔히 말하는 ‘자존감 상실‘보다 훨씬 강력하고 훨씬 설득력 있는 한마디. ˝죽지.˝ 아이들을 죽이지 않고 잘 살게 하는 길은 꿩 새끼는 꿩 새끼로, 닭 새끼는 닭 새끼로 자라게 해주는 것이다.

˝오월은 푸르고 어린이는 자란다. 나무처럼 자란다. 숲을 이루게 해주자.˝(<<어린이라는 세계>> 247쪽)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5-03 07: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왠지 진주 사투리? 아닌가요? 제 친구가 이런 말투 쓰던데 ㅎㅎ 뀡 새끼에 비유한 어머니의 통찰력에 감탄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03 23:03   좋아요 3 | URL
경남 함안이래요. 저자는 현재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있구요. 친구분이 경상도 남자면 좀 무뚝뚝할 텐데 그런가요? 어머님 통찰력 진짜 감탄스럽죠. 어머님도 선조들께 배워 체득한 지혜였을 텐데, 그 지혜수 받아 마시며 자란 저자의 심성도 헤아릴 만한더라구요.^^

scott 2021-05-03 11: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행복한 책읽기님
아드님 그림??
역동성이 느껴지는데요
꼬리에 별표까지!
오월은 신록처럼 푸릇푸릇한
어린이들 처럼
우리모두 건강하게!!

행복한책읽기 2021-05-03 23:05   좋아요 3 | URL
역동성!!! scott님 역시 예리하십니다. 이 친구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저 ‘역동성‘이거든요. 마구 꿈틀거리지요. ㅋㅋ 이 친구는 제 눈물 꾹꾹 찍어 그림 그리는 경지까진 이르지 못했구요. 공룡과 포켓몬 그리는 걸 무지 좋아한답니다.^^

미미 2021-05-03 1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삶의 지혜라는 모종~♡ 으아~😆오늘 왜들 이렇게 명언을 쏟으시는지 👍👍
마지막 포켓몬?그림 넘여워요!!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5-03 23:07   좋아요 3 | URL
ㅎㅎㅎ 저 명언 남긴 거예요. 저도 저 글을 써놓고는 어라, 내가 왜 이리 멋진 문장을 생각해낸 거지 했습니다요. 미미님이 이런 제 맘 들여다본 것처럼 알아봐 주셔 아, 기분 좋습니다.^^ 포켓몬 이뿌지요. 멋있는 그림은 더 많아요^^

붕붕툐툐 2021-05-03 20: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너무 지혜로우신 어른이세요~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이런 어머니께 교육을 받은 자녀의 글은 어떤지 궁금!!

행복한책읽기 2021-05-03 23:11   좋아요 3 | URL
그죠. 말 지혜와 해학으로 똘똘 뭉친 어르신 같아요. 그 고생 하시고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느긋함을 저도 갖고 싶어요. <꼭꼭 씹으면>은 책은 툐툐님과 같이 읽는 것으루.^^
 

20210430 나는 느린학습자의 엄마입니다 1

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리고부터 가장 의아했던 것이 '페이퍼'라는 것이었다. 100자평은 말 그대로 100자평이고, 리뷰는 100자평을 100배쯤 늘인 독자평인 건 알겠는데, 페이퍼? 이것은 무엇인가? 내가 알아챈 한 가지는 페이퍼는 리뷰와 달린 여러 권의 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알라딘 페이퍼의 세계는 놀라웠다. 책 읽고 글 쓰는 호모페이퍼들. 누구는 삶과 책을 잇는 생활 글쓰기의 달인이고, 누구는 AI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지적풀을 가진 달인이고, 누구는 지구상의 온갖 책을 섭렵해 강의를 하는 달인이고, 누구는 통통 튀면서도 수려하기 짝이 없는 문장력을 가진 달인이고, 누구는 세계문학 접수를 실천해 나가는 달인이고 등등등. 사실 친구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달인들도 많다. 그들의 서재를 기웃거리면 넘 비교돼서 자꾸 주눅이 든다. 넌 이 나이 되도록 뭐했니? 책 좋다고 그렇게 떠들고 다녔으면서 아는 게 뭐니? 그런 맘이 드는 것이 아닌가. 꺼이~~~~ 

그러다 슬그머니 고개를 쳐든 생각 하나. 나는 이런 페이퍼를 써볼까. 어차피 한 번은 정리를 해야 하는 일이었으니, 그 정리를 알라딘 서재에다 해봐?

나는 좀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 '특별하다'는 건 똑똑하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평균적인 아이들과는 좀 다르다는 뜻이다. 학계에서는 우리집 어린이 같은 아이를 '경계선 지능' 이나 '느린 학습자'라고 명명한다. 우리집 어린이가 또래보다 발달이 느리고 주의력 결핍에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남자아이들은 어릴 때 대개들 그러하고 크면서 좋아진다는 말을 나는 믿었다. 그러나 과잉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었지만 주의력 결핍이나 기억력과 인지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 어린이가 초등학교 1학년 들어 지능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아본 후였다. 

나에게 독서는 뭐니뭐니해도 '유희'다. 즐겁지 않다면 책을 읽을 이유가 그닥 없었다. 그러나 아이 문제는 좀 달랐다. 나는 머릿속의 세계가 나와는 너무나 다른 이 아이를 이해해야 했고, 이해하고 싶었다. 책은 내 아이에 대한 이해를 도운 길잡이들 중 하나이다. 그런 책들을 이 페이퍼에 담으려 한다.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는 잘 쓴 소설이지만 아주 불편한 글이다. 작가의 의도는 우리가 구축한 행복이란 것이 모래성처럼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문학적 장치로 '다섯째 아이'를 착안한 듯한데,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계속 등장하는 "비정상"이라는 말에 온몸이 떨렸다. 무엇보다 "비정상"이라는 그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너무 무섭고 화나고 안타까웠다. 내가 아는 한, 다섯째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졌지만 그 에너지를 조절할 인지력은 가지지 못한 아이이다. 그러니까 바람직한 도움이 필요할 뿐인 장애 아이를 괴물로 취급한 것. 행복 댐에 구멍이 뚫린 것은 아이 때문이 아니라 그 태도 때문이었다.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장애를 가진 것이 불편의 요소이긴 하나 죄악은 아니다. 그리고 불편함은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더 크게 느낀다. 왜냐하면 무엇이 어떠해야 한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불행은 거기서 시작된다. 아이가 다른가. 그러면 다르게 대하라. 같기를 바라지 마라. 
















올해 초 온 가족이 <<포레스트 검프>를 보았다. 무려 26년 전 개봉작. 범상치 않은 아들과 살다 보니 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바보라고 놀릴 때면 포레스트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하는 말. "엄마 말이, 바보는 지능이 좀 낮은 것뿐이래요." 포레스트의 IQ는 75다. 헐. 우리집 어린이보다 높다니. 아무튼 우리집 어린이는 포레스트와 비슷한데 겉모습만으로는 이 어린이가 더 똘똘해 보인다. 포레스트는 용감하고 현명한 엄마가 있어, 달리기를 잘해, 운동 신경이 좋아, 운명의 신이 늘 붙어다녀 억만장자가 된다.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여보, 우리 아들도 억만장자가 될 수 있을까?"(아들이 들었다)

"엄마, 뭐가? 뭐가 되라고?" 

"으응. 억만장자." 

"뭐? 엉망장자? 날더러 엉망장자가 되라고?" 

"아니아니, 엉망장자가 아니고 억만장자. 따라해봐. 억  만   장  자." 

"아하! 엉  망  장  장!"(깨갱) 














내 아들과 비슷한 성향의 아이를 키우는 동생이 "언니, 우리 아이들은 이 부류에 드는 것 같아"라면서 내게 권해준 책이었다. 경계선 지능 아이들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연구해온 저자는 이런 아이들에 대한 정의와 발달적 특성, 인지력 향상 및 학습지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말로 고마운 책이다. 경계선 지능에 드는 아이들의 비율의 의외로 높다. 대략 13~14%이다. 

경계선 지능은 미국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린(DSM-IV)에서 "경계선 지적 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 BIF)"으로 분류한 것으로 통상 경계선 지능으로 줄여서 부르고 있다. DSM-IV는 "경계선 지능"을 표준화 지능검사를 실시하여 IQ 70~85 사이에 속하는 아동들로 정의하였다. 실제로는 IQ 70~79 사이의 지능을 나타내는 경우를 경계선 지적 수준이라고 해석한다(K-WISC 3 지침서, p187)(16쪽)​

저자는 5년 뒤 연구 성과를 더 많이 담은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한다. <<경계선 지능과 부모>>에서 저자는 경계선 지능 아이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들은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배움이 느려 누구나 쉽게 가르칠 순 없지만 자극을 줘서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야 하는 아이들이다. 따라서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다. . . . . . .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분명 장애는 아닐지라도 방임하거나 매우 나쁜 환경에 노출되면 지적 장애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26쪽) 
















이 두 권의 책은 일선 교사들(초등학교, 중학교)이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학생들, 글자는 읽어도 의미를 모르는 학생들을 찾아내 그들에게 적합한 특별 교육을 기록한 학교 현장 탐사 보고서이다. 학교 속 문맹자들을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기록해 놓았다. 이 두 선생님의 문제 의식과 탐구 정신과 실천 의지는 감탄과 감사를 절로 불러일으킨다. 두 교사는 그림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의 문맹 탈출을 시도하는데, 효과 만점이다. 나는 이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고 우리집 어린이가 받고 있던 구몬 학습을 때려치웠다. 1년을 배웠는데도 한글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이 두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친 방법을 우리집 어린이에게 적용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와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오랜 작업 끝에 이 어린이는 드디어 2학년 말쯤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5학년이 된 이 어린이는 책을 좋아하며 소리 내지 않고 속으로 읽기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물론 문해력의 길은 여전히 멀다.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공교육의 영역이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의 한글 교육은 부모와 가정이 아니라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다. 국가 교육과정에 한글은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가르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부모는 국가와 학교, 그리고 교사를 믿고 자녀를 학교에 보낸다. 만약 학교가, 교사가 이러한 믿음을 저버리고 아이가 한글을 익히지 못한 상태를 방치한다면 이는 약속위반이요, 공교육의 붕괴를 뜻한다."(<<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 11쪽) 









홍인재 선생님과 엄훈 선생님이 제시한 문제 해결 방안을 내가 아이에게 적용한 첫 번째 책이다. 나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이 책을 한 달 동안 읽었다. 이 책은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다. 아이들은 똥 얘기라면 사족을 못 쓴다. 게다가 복수극이다. 통변의 통쾌함을 가져다준다. 이 책에는 여러 동물이 등장하고 그들이 누는 똥의 생김새와 똥 누는 소리는 저마다 다르다. 모양과 색깔과 소리에 대한 인지를 끌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이 얇은 동화책을 한 달 동안이나 읽었다고? 그렇다. 처음에 내용을 읽어 주며 같이 웃는다. 독서는 유희가 우선이니까. 두 번째 읽을 때는 차례와 상관없이 등장 동물들을 불러낸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스스로 기억하는 능력이 모자라 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읽어준 것을 대부분 까먹기 때문이다. 다음 번엔 등장한 차례대로 동물들을 소환한다. 순서 개념을 넣어 주기 위해서다. 여러 번 읽어 주어야 순서대로 말한다. 다음에는 동물마다의 똥 모양을 이야기한다. 그 다음에는 똥 누는 소리를 이야기한다. 이것 역시 기억하기까지 오래 걸린다. 다음에는 범인이 누구인지, 그 범인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복수를 끝냈을 때 두더지가 뭐라고 말했는지, 왜 그렇게 말했을지 이야기해 본다. 그리고 마지막 하일라이트. 이 책의 내용으로 일인극을 펼쳐 보인다. 이것은 우리집 어린이가 연기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5학년이 된 이 어린이는 지금도 공룡 흉내 내기를 엄청 좋아하고 엄청 잘한다. 그리하여 이 어린이는 지금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달달달 외우신다. 

To be continued . . . . . . ^^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1-04-30 15: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 열 개 주고 싶은 페이퍼입니다. 짝짝짝

행복한책읽기 2021-05-01 09:23   좋아요 3 | URL
와. 별이 열 개!!! 리뷰 달인 잠자냥님이 주는 별이니 냉큼 받겠습니다요.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새파랑 2021-04-30 15: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 10개요. 알라딘에 달인이 많다는데 완전 공감합니다. ‘다섯째 아이‘ 진짜 잘쓴 책인데 불편하다는 ㅜㅜ 저도 독서는 ‘유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01 09:25   좋아요 2 | URL
별 열개 추가!!!! 와. 별이 쏟아지는 날도 있다니. 어깨 더 으쓱. 새파랑님 덕에 도리스 레싱 입문했어요. 리뷰가 어찌나 궁금증을 유발하던지. 감사^^

scott 2021-04-30 15: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행복한 책읽기님의 속도에 맞춰 아이가 읽고 학습 해나가는 모습 진심으로 감동적이네요.
잠재적 능력이 많은 아이 건강하게 천천히 아이의 속도에 맞춰 배워나가는것
행복한 책읽기님 홧팅!!

별폭탄은 이런 포스팅에 쓰려고 아껴두었음


───✱*.。:。✱*.:。✧*.。✰*.:。✧*.。:。*.。✱ ───
⁺•*¨*•.¸¸☆*・゚✡*。゚✧*。*•.❥﹢◊*゚•*¨*•.¸¸♪
. *     ✦ .  ⁺   .
-ˋˏ ༻🥀༺ ˎˊ-☆.。.:*・°☆.。.:*・°☆.。.:*・°☆.。.:*・°☆
☆.。.:*・°☆.。.:*・°☆.。.:*・°☆.。.:*・°☆.     ⁺ ⁺    ˚
⁺☆.。.:*・°☆.。.:*・°☆.。.:*・°☆.。.:*・°☆
다음편도 기대해용 ~*

행복한책읽기 2021-05-01 09:28   좋아요 3 | URL
아. 여긴 별폭탄. 이런 폭탄은 황홀하고 달콤하구만유. 별사탕 눈이 내리는 듯해요. 아름다워요. scott님 맘 같아요. 감사감사^^

미미 2021-04-30 16: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누가 내머리에 똥쌋어>찜해요~♡요즘 동화가 조금씩 끌리네요? 책읽기님 시 적 감수성만 풍부하신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계신 멋진 엄마! 연기는 같이해야 맛인데 책읽기님도 잘하실 듯한 느낌적인 느낌!😆

행복한책읽기 2021-05-01 09:30   좋아요 3 | URL
ㅎㅎㅎ 지가요. 자칭타칭 리액션여왕이어유. 아이가 책을 읽거나 연기할 때 호응을 끝내주게 해줍니다. 그럼 아이가 신나서 더욱 합지요. 문제는 제 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는 ㅡㅡ <누가 내머리>는 정말정말 재밌어요^^

2021-04-30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01 09:34   좋아요 3 | URL
ㅋㅋㅋ 짐작의 달인 북사랑님. 님은 달리기의 달인^^ 선배님이 그렇게 하신이유 저는 충분히 알 것 같아요.당사자가 아니면 보지 못하는 것이 있거든요. 어려운 걸음인데 존경스럽네요. 마주일기. ㅋㅋ 이참에 북사랑님도 일기장 꺼내보세요. 애들은 힘들고 신선하고 그렇네요.

붕붕툐툐 2021-04-30 22: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엉망장장이라니 이렇게 귀여운 어린이를 봤나~~ 포레스트 검프는 극장에서 3번 본 유일한 영화고요, <학교 속의 문맹자들>은 제가 읽은 책이네요~
투비컨티뉴가 이렇게 기다려질 수가 없네요. 행복한 책읽기님은 이 페이퍼 시리즈로 자녀 교육 달인 찜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01 09:37   좋아요 2 | URL
역쉬. 샘이시라 엄훈 샘 책을 읽으셨네요. 저 이 책 읽고 넘 고마워서 질문도 있고 해서 엄훈 샘께 이멜도 보냈어요. 친절히 답장도 주셨다는.^^ 툐툐님. 저도 달인에 등극하게 되는건가요? 끌어올려주시는 건가요? ㅋㅋ

라파엘 2021-05-01 1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소중한 페이퍼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학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자녀분이 훌륭한 양육자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페이퍼 시리즈는 잘 읽어보아야겠어요 ^^

행복한책읽기 2021-05-02 12:31   좋아요 1 | URL
아. 라파엘님은 교육학을 연구하시는군요. 저는 아이 덕에 새로운 세계를 접했고 알아가고 있어요. 이 아이가 절 만난것도 다행이지만(자뻑맘^^) 저도 이 아이를 만나 감사해요. <평균의 종말> 찾아볼게요. 라파엘님께 도움 받을 일도 생기겠어요^^

han22598 2021-05-01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한님도 숨겨진 페이퍼의 달인이셨네요.^^ 써주신 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는 모두다 특별한 한사람 한사람이 아닐까요?. 행복한님 아이도 특별한 사람이고, 행복한님도 특별한 사람이고......다음 .이야기 기다릴게요 ^^

행복한책읽기 2021-05-02 12:33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요. 모두 다 특별한 한 사람 한 사람. 한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음 제 아이 같은 아이들이 무던히 살거구만유 ㅋ

희선 2021-05-03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건 공교육의 영역이고 한글은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가르치도록 국가 교육과정에 쓰여 있다는데, 현실은 그것과 다른 듯합니다 요새는 학교에 가기 전부터 부모가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하나도 모르면 부모가 집에서 뭐 했나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주 잘 아는 건 아니어도 조금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사람마다 다른데 학교 교육은 거기에 잘 맞지 않기도 하죠 그걸 나쁘다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이 한사람 한사람한테 다 마음 쓰기 어렵기도 하니... 지금은 아이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던데, 아이한테 조금은 맞춰주면 좋겠네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5-04 00: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이상과 현실은 달라요. 그래도 저 두 선생님들처럼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교사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학급 인원 수는 제가 학교 다닐 때보다 3분의 1로 줄었지만 저는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교사들 업무를 줄이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scott 2021-05-07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책읽기님 이달의 당선작 추카~
저의 별빛 가루가 마법 가루 였음 ^ㅅ^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6:10   좋아요 1 | URL
아니. scott님한테는 이달의 당선작들 미리 보내주기라도 하나요? 어쩜 이리도 소식이 빠르심? 감솨감솨. 요 페이퍼는 진심 당선되고 싶었어요.^^

새파랑 2021-05-07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직접보진 못했지만 스콧님 알람 따라서) 당선 축하드려요~!!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6:11   좋아요 2 | URL
지금은 몰겠는데, 새파랑님도 분명 당선되셨을 듯. 고마워요~~~~^^

잠자냥 2021-05-07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별 열 개 주고 싶은 페이퍼라고 했는데 역시 당선되셨군요. 축하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07 16:1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별 열 개를 알라딘 관계자들이 보고 당선시켜준 듯합니다. 고마워요~~~^^

초딩 2021-05-08 1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책읽기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만세 만세~ 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5-10 10:58   좋아요 1 | URL
축하 댓글 감사해요. 다들 생업에 바쁘실 텐데, 바지런히 댓글까지. 이번엔 당선금 올라 좋더라구요. 더더더 주면 좋겠다는. 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05-08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4월에 읽었던 많은 좋은 페이퍼 중에서도 또렷하게 기억하는 행복한 책읽기님의 페이퍼, 당선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덩달아 기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5-10 11:00   좋아요 1 | URL
또렷하게 기억하는! 캬. 이것은 저를 으샤으샤 시켜주는 댓글이군요. 덩달아 기뻐해주셔 고맙습니다. 저도 덩달아 더 기분 좋아졌어요. 기운 받아 언능 2편 써야 하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