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야님이 '강'이라는 제목의 글을 두 개나 올리신 걸 봤을 때, 문득 떠오른 그 노래. 

강 - 패닉 2집 中 

내 마음속
강물이 흐르네
꼭 내 나이만큼
검은 물결
굽이쳐 흐르네
긴 세월에
힘들고 지칠때
그 강물위로
나의 꿈들
하나 둘 띄우네
설레이던
내 어린 나날도
이제는 무거운
내 길 위에
더 무거운 짐들
조금씩 하나씩
나를 자꾸 잊으려
눈물을 떨구면
멀리 강물따라
어디쯤
고여 쌓여가겠지
텅빈 난
또 하루를 가고
내 모든 꿈은
강물에 남았네
작은 섬이 되었네

설레이던
내 어린 나날도
이제는 무거운
내 길 위에
더 무거운 짐들
조금씩 하나씩
나를 자꾸 잊으려
눈물을 떨구면
멀리 강물따라
어디쯤
고여 쌓여가겠지
텅빈 난
또 하루를 가고
내 모든 꿈은
강물에 남았네
작은 섬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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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1-10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닉의 강은 절 panic이라는 江에 밀어넣어요~^^

turnleft 2010-11-11 03:25   좋아요 0 | URL
오, 언어 유희일까요, 아니면 남다른 사연이 있는걸까요?
 

Literature is a source of pleasure, he said, it is one of the rare inexhaustible joys in life, but it's not only that. It must not be dissociated from reality. Everything is there. That is why I never used the word fiction. Every subtlety in life is material for a book. (...) Literature informs, instructs, it prepares you for life.  
- p.150 [The Novel Bookstore]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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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9-3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at is why I never used the word fiction.' (완전히 이해가 안되는 문장~ 빠진 단어 없는거죠? ^^ 영어 공부 한지 너무 오래 되었나봐요.)

이 말, 잘 기억하고 있다가 소설책 읽는 저를 볼때마다 도움이 되는 책 좀 읽으라고 뭐라 하는 남편에게 점잖게 대꾸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turnleft 2010-09-30 10:49   좋아요 0 | URL
'그게 내가 결코 fiction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까닭이란다' 정도로 번역되겠죠? ^^;

그럼요, 문학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지요!!

양철나무꾼 2010-09-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저런 심오한 얘기를 해준단 말이죠?

제 정신연령이 낮은걸까요?
제 삶의 지침으로 삼으니 딱인걸요~^^

turnleft 2010-10-01 06:03   좋아요 0 | URL
저한테도 딱이었습니다 ㅎㅎ

아이가 당장은 이해하지 못해도 커가면서 그 의미를 깊이 새기지 않았을까요. 누군가 나에게 어린 시절 저런 이야기를 해 줬다면, 조금 더 풍부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재고가 줄지 않고 계속 느는 상황에서 재고 정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_-; 리뷰를 안 쓰고 손을 넣고 있으니 이렇게 40자평 분위기라도 기록을 남겨놓는게 좋지 않겠냐고 애써 위로를 해 본다. 얼마 전에 책을 질러준 덕에 읽을 책이 몽창 늘어났는데도, 여전히 서점에만 가면 군침이 멈추질 않는고나..;; 조만간 또 영어책 신간 소개 글 써야지. 

읽은 책지난번 재고정리 후에 읽은 책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Camera Lucida
희망의 인문학 : 클레멘트 코스는 결과일 뿐. 비단 빈곤이라는 프레임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인문학, 더 나아가 삶의 정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속죄 : 이 시대 또 하나의 고전이 될 책.
슬럼, 지구를 뒤덮다
질투 : 이 책 의외로 좋았다. 이성적 사유가 스스로를 유폐시켜 소외시키는 과정을 소설적으로 잘 형상화 시킨 듯.
어느 비평가의 죽음
마르크스의 유령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법률사무소 김앤장 : 문제제기만으로도 책 값은 하고도 남는다.
소설의 이론
당신들의 천국
침묵의 봄
총 균 쇠
철의 시대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The Things They Carried : 전쟁이라는 야만 속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소설이 자라나는 아이러니라니.
Travels in the Scriptorium
Man in the Dark : So so. 폴 오스터 스러움.
The Selected Works of T. S. Spivet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 : 근래 읽은 책 중 최악.
주기율표 : 오 화학이라는 소재로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다니!!!
순례자의 책 : 사건은 있으나 이야기는 없고, 정보는 있으나 깨달음은 없다. 애매모호.
: 재밌긴 한데, 살짝 패턴이 뻔한 느낌? 뒤통수 치는 부류의 글들의 원형을 보는 기분이다.
고삐 풀린 자본주의, 1980년 이후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Generation X
The Lacuna : 50년대 미국이 얼마나 골때리는 나라였는지. 미국 스스로 초래한 핵전쟁의 두려움이 사람들을 집단적 광기로 몰고 가면서 벌어지는 레드 컴플렉스의 향연.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Lovely.
말 도둑놀이 : 차분하고 인상적인 소설이나 뭔가 뒤 안 닦고 나온 기분!!
매혹 : 별 3개와 4개 사이에서 갈등 중. 결말을 좋게 봐 줄 수도 있고, 나쁘게 봐 줄 수도 있는데 그에 따라 별점이 결정될 듯.
American Gods : 명성에 비해 많이 실망스러움.
남미를 말하다 : 인물에 매몰되서 정작 남미는 보이지 않는다
걷는 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 : Not bad. 깊이가 있다고 말하긴 어려우나, 적당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산행기. 빌 브라이슨을 기대하지는 말길.
일곱번째 파도 : 적당한 해피 엔딩. 전편에 비해 감정의 밀도는 좀 떨어지는 듯 하지만, 슬픈 결말을 원치 않았던 독자들에게 주는 위안.
1Q84 (진행중) : 빌려 주신 분이 2권까지 밖에 안 가지고 있어서 나도 2권까지만 읽고 스톱. 이야기는 재밌는데, 이 아저씨(할아버지?), sexual fantasy 를 너무 대놓고 써 먹는다.
Unaccustomed Earth 
고슴도치의 우아함 : 읽기 시작
스페인 역사 100장면
이것이 인간인가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 
심야식당 1 ~ 5 : 굳이 한밤중에 보면서 침 삼키며 괴로워하는 자학독서의 최고봉! 스토리라인이나 그림체 등을 기대하면 안됨.
심야식당 부엌 이야기
The Rehearsal : 인생은 연극. 소녀들의 세계란 심오하다.
Blood and 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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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1-1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한꺼번에 올리셔서 그렇지, 적지 않은 양의 책들을 읽으셨네요.
그리고 제가 한번 이렇게 짧게 읽은 느낌을 써보았더니, 이거 이거 쉽지 않던데요? 그런데 turnleft님, 참 재미있게 쓰셨어요 ^^

turnleft 2010-09-19 16:50   좋아요 0 | URL
이렇게 올려서 그렇지, 많지 않은 양을 읽었습니다 -_-; 제가 아직 영어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영어 책을 읽으면 진도가 너무 느려지네요 ㅠ_ㅠ
그리고, 40자평의 달인 분들에 비하면 저는 아직 멀었지요 ㅎㅎ 이것도 자꾸 하면 늘까요? ^^;
 

He had supposed (though never truly consciously) that a woman was only attractive insofar as she resembled a girl; that her attractiveness fell away, by degrees, through her twenties and thirties until it was buried by middle age; that the qualities that women sought were always the qualities they once had, a backward striving that was ultimately doomed to fail. He had supposed that men slept with women their own age only because they could not snare anybody younger, or because they were still married to the sweetheart of their youth; he had not supposed that weary, veined and pear-shaped women were attractive in and for themselves--they were a second-best, he had imagined, a consolation prize. Now, with a weak stirring in the nerve-wracked cavity of his chest, he saw this woman through a different lens. (The Rehearsal, p.79)
그는 (의식적으로 그랬던건 아니지만) 여자는 여자애를 닮은 한에서만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은 20대와 30대를 지나면서 점차 희미해지고, 종국에는 중년이 되면 세월에 묻혀 사라지게 된다. 여자들은 항상 그들이 과거에 가졌던 종류의 아름다움을 갈구하며, 그래서 회귀를 위한 그 노력은 결국 실패하도록 운명지워져 있다. 남자들이 자기 나이 또래의 여성들과 자는 것은 더 젊은 여자를 꼬실 수 없거나, 아니면 젊은 시절의 연인과 결혼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치고, 핏줄이 드러나 보이며 배 모양의 몸매를 한 여인들이 그 자체로 매력적일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기껏해야 2등, 감투상 정도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초조함에 텅 빈 가슴에 가벼운 동요를 느끼며, 그는 이 여인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았다. (The Rehearsal, p.79)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서 이성을 바라보는 눈도 바뀌게 된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테니 일반화하긴 뭐하지만, 나의 경우는 확실히 20대 초중반만 해도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아예 '이성'이라는 범주로 바라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봤다기보단 그냥 내 관심이 나보다 동년배이거나 그 아래의 이성에게 쏠려 있었다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그러다가, 20대 후반에 몇 살 연상과 사귀었었다. 그녀는 이미 30대의 나이. 동안이라 어려 보이긴 했지만(그리고 그녀 역시 어려 보이고 싶어했지만), 내가 그녀를 좋아했던건 어려보여서가 아니었다. 그랬다면 아예 어린 사람이랑 사귀지 왜 '어려 보이는' 사람을 만나겠는가. 그녀 자신은 여전히 20대의 아름다움을 갈구하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제 와서 분명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녀는 30대였기 때문에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그 아름다움을 사랑했다.

그녀는 어떻게 웃어야 눈이 예쁘게 웃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고(그녀는 싫어했지만, 웃을 때 눈가에 생기는 주름은 그녀가 가장 예쁘게 웃을 때만 나타나는 것이었다), 어떤 옷과 장신구가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손은 마르고 다소 거칠었지만, 그 손짓에는 매혹적인 능숙함이 배어 있었다. 그녀는 내 어리광을 받아주었고, 내게 어리광을 부리며 균형을 맞출 줄 알았다. 그녀가 30대가 아니었다면, 과연 그녀에게 그런 아름다움이 있었을까. 그녀가 30대가 아니었다면, 과연 나는 그녀에게 매혹되었을까.

이제는 지나간 이야기. 책을 읽다가, 문득 그녀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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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충격적인 고백~~

turnleft 2010-09-08 10:45   좋아요 0 | URL
그닥 충격적일 건 없는 것 같은데요.. ^^;;

비로그인 2010-09-08 15:13   좋아요 0 | URL
턴님 방에서 개인적인 신상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없어서...
이 글 자체가 충격적인 고백처럼 느껴졌어요.

turnleft 2010-09-09 02:11   좋아요 0 | URL
제가 좀 신비주의를 고수하긴 하..쿨럭;;

치니 2010-09-0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onsolation prize 를 감투상으로 번역한 센스! 돋보입니다.

음, 나이만으로 사람의 매력을(여자든 남자든) 구분하고 규정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죠 ~ :)

turnleft 2010-09-08 10:46   좋아요 0 | URL
음, 근데 어렸을 때는 진짜 그걸 몰랐어요. 내 나이 근처라야 매력을 느꼈다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10-09-0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고 더 매력적으로 변한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분위기라는 표정 말솜씨가 멋지게 변해버린거죠!

turnleft 2010-09-08 10:49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그 중 하나? +_+
그나저나, 요즘 왜 이리 뜸하신가요?

무해한모리군 2010-09-08 13:54   좋아요 0 | URL
요즘 전세집이 안빠져서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
책이 손에 잡히지를 않는 상황이죠..
제 전재산이거든요 ㅠ.ㅠ

turnleft 2010-09-09 02:16   좋아요 0 | URL
어이쿠.. 진짜 골치 아프겠어요. 임대차 보호법으로 계약 만료 후 전세금 안 빼주는거 이자 물게 만들어야 한다니까요 ㅠ_ㅠ

다락방 2010-09-0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오면 제가 좋아할 것 같다던, 바로 그 책이군요!

그런데 말씀하신 그런 여성이라면, 30대가 아니라 20대, 40대였어도 사랑에 빠졌을 것 같은데요!
:)

turnleft 2010-09-09 02:18   좋아요 0 | URL
제 경험으론 20대는 절대로 저렇게 될 수 없어요. 연륜과 경험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저런 아름다움은 단연코 30대 혹은 그 이상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봅니다. 제가 아직 40대의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지만요.. -0-

무스탕 2010-09-08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달달해... ^///^

전 집나가면 아가씨로 돌변(!)하는 40대에요. ㅎㅎㅎ

turnleft 2010-09-09 02:18   좋아요 0 | URL
집 밖에선 정성이 누님으로 불리신다고 들었습니다.. -0-
 

왠만하면 책 안 사고 있는 책들 읽어 치우려 했는데... 시류에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쿨럭;; 사실은 심야식당이 보고 싶었어요 ㅠ_ㅠ 그래24에서 주문한 관계로 Thanks To 는 못 날리지만, 책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심야식당 팬들과 기타 등등 알라디너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지난주 목요일 주문했는데, 월요일 아침에 여기 도착했네요. 재고 목록이 길어지긴 했지만, 역시 새 책이 주는 이 정겨움이랄까.. ㅋㅋ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이 기분 오랜만이군요. 오늘밤은 심야식당 정독 들어갑니다~ 

새로 산 책 :

심야식당 1~5
심야식당 부엌 이야기
고슴도치의 우아함
스페인 역사 100장면 :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 민주회복까지
이것이 인간인가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가난으로부터 구할 것인가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 : 리얼리티 TV, 윤리적 관광, 동물실험, 대체의학, 맞춤아기
DJ DOC 7집 -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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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8-24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안 먹고 배부른 기분 이라니,
저는 그런 기분 몰라요.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죠!

turnleft 2010-08-25 03:21   좋아요 0 | URL
밥이라 쓰셨는데 고기라 읽히는건 제 착각인가요 ㅋ

치니 2010-08-2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야식당 부엌이야기에는 턴님이 타국에서도 해먹기 쉬운 음식들이 있어요. 물론 그보다 훨씬 잘 해드실 거 같기도 하지만;;;
호오 DJ DOC 7집도 사셨군요.

turnleft 2010-08-25 03:21   좋아요 0 | URL
쉬워도 잘 안 해 먹는 게으름뱅이 인지라;;
DOC 형들 조아요. 이번에도 한 까칠 하는군요.

Arch 2010-08-24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이랑 같이 보기 좋을만한 책으로 '나는 누구인가'가 괜찮을 것 같아요. 관심가는데요.

turnleft 2010-08-25 03:22   좋아요 0 | URL
'나는 누구인가'는 무슨 책일까요.. 찾아봐야지.
저 책을 산건 역자 중 한 명이 친한(친했던?) 동생이라.. ^^;;;

turnleft 2010-08-25 03:25   좋아요 0 | URL
검색해 봤는데,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책이 너무 많아서 어느 책을 말하는건지 알 수가 없..;;

Arch 2010-08-25 10:21   좋아요 0 | URL
리하르트 라비트 프레히트란 이름도 어려운 독일 작가의 책이에요. 표지에 작가 사진이 실려있는.
이 사람의 '사랑, 그 혼란스러운'도 괜찮아요. 저는 뽀에게서 추천받고 다락방님에게 추천했는데 다락방님은 아주 생생한 구절을 뽑아냈어요. ^^

turnleft 2010-08-26 06:59   좋아요 0 | URL
프레히트 라니, 프로이트와 브레히트의 중간쯤 되는 이름이군요. 책은 재밌어 보여요. 나중에 읽어봐야지.

다락방 2010-08-26 13:04   좋아요 0 | URL
위에 Arch님이 말씀하신 제가 뽑은 생생한 구절은 이거에요.


이를테면 여성의 풍만한 가슴 문제는 선사시대 초기의 높아진 육식 비율을 통해서 설명될 수도 있다. 잘 알려졌듯이 육식은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실제로 육식을 주로 하는 사회(예를 들어 미국)의 여성들이 채식문화(예를 들어 남아시아)의 여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가슴이 더 크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가슴 크기와 육식의 상관성을 충분히 가정해볼 수 있다. – 37-38쪽



ㅎㅎ 근데 저 이 책 다 안읽었어요.

turnleft 2010-08-27 03:09   좋아요 0 | URL
가슴 이야기라서 그런가, 책은 기억이 안 나는데 저 구절은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
근데, 별로 설득력은 없는 문장이었어요;; 상관 관계와 연관 관계를 착각하고 있는.. -_-

pjy 2010-08-25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만하면 책 안 사고 있는 책들 읽어 치우려 했는데...까지만 싱크로하고 싶은데요^^;
사놓고 아직 못읽어서 쌓여있는 책이 너무 많습니다~

turnleft 2010-08-26 07:01   좋아요 0 | URL
현실은 항상 "했는데..." 뒷 부분에 있다는게 문제지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