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 - 인류학과 정치경제학으로 본 세계사 1400~1980
에릭 R. 울프 지음, 박광식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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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좋은 책인데. ~거니와, ~ 했던 바, ~였으니, 곧 00였다, 저 00, 이네들… 번역 문장이 몽땅 이런 식. 너무 거슬려서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미국식으로 ‘프란츠 보애스’ ‘베니딕트 앤더슨’ 한 것은 애교다. 지명이나 인명이나 인용된 저서나, 옮긴이 주석은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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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 개정판
유진 로건 지음, 이은정 옮김 / 까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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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닐 때 책을 옆에 놔두고 나중에 읽어야지 다음에 읽어야지 하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계속 미뤄지더니... 결국은 몇 년이 훌쩍 지나 개정판을 새로 사서 읽었다. 

중동에 대한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지 꽤 오래됐다. 다른 것도 더 알 게 많은데 몇 권 그래도 읽어 봤으니 그 동네는 좀 후순위로 미뤄둬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아랍이라는 제목의 책을 지금 읽는다고 딱히 도움이 되는 게 있을까 싶었는데 뜻밖에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아랍 세계에 대해서 한 권의 책을 권하라고 한다면 단연 이 책이다. 당대 현지인들의 기록을 뒤져가며 그곳 사람들의 생각을 전해준다는 것이 큰 강점이고 최근세사까지 담은 것이 두 번째 강점이다. 

처음에 중동 책을 읽을 때는 사실 몇 권 출간돼 있지 않아 편했다.  그 다음에는 좀 굵직한 책들이 나왔으므로 큰 줄기를 잡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 뒤에는 여러 지역들을 담은 책을 보면서 범위를 넓히는 데 치중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지정학 관련 책이나 세부적인 지식이 많이 나와 있는 책들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아랍을 읽으면서 그동안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왔던 일화들에 꽂혔다. 뭔가를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사람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에는 인물들 이야기가 많다. 그 인물들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보면서 그 시절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을까 상상해 보고, 그러다 보면 어쩐지 흥분도 되고, 또 그 시절 그곳 사람인 양 실망도 하고 그런 것이 재미난 독서 경험이었다.

지난 2세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아랍인들은 외세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 분투했다. 동시에 아랍 국민들은 자국 통치자들의 독재 권력을 억제하고자 했었다. 아랍의 봄 혁명은 책임 있는 정부와 법의 지배를 위해서 싸워온 한 세기간의 투쟁의 새로운 장을 의미한다. - P21

새로운 군사 독재자들은 사회 정의와 경제 발전, 강한 군사력, 외부 영향으로부터의 독립을 약속했다. 대신 시민들에게 전적인 복종을 요구했다. 그것은 일종의 사회적 계약이었고 거의 반세기 동안 아랍 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답례로 전제적인 통치를 억제하려는 노력을 기꺼이 미루었다.
21세기 초 아랍 사회의 오래된 계약은 깨졌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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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와 건강 (양장) - 사회 불의에 맞서 어떻게 건강을 지킬 것인가?
배리 S. 레비 엮음, 신영전 외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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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와 건강에 대한 이슈들을 종합 정리한 책. 얼마나 광범위한, 그러나 꼭 필요한 이슈들을 다뤘는지는 목차를 보면 안다.
주로 미국 사례가 많고, 번역은 챕터별로 다른 사람이 하다 보니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난다. 책이 무쟈게 비싸서 감히 다른 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기가 힘든 수준이지만, 그리고 오탈자에 비문도 많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투덜거리면 안 된다. 저분들은 전문번역자가 아니라, 공중보건 전문가들이다.
이런 책을 바쁜 시간 쪼개어 번역해줬다는 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참 팔리기 힘든 책을 내준 출판사에 마카롱이라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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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한 걸음 더 가까이 평화의 시대 북한, 북한 사람들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서의동 지음, 김소희 그림 / 너머학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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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다.
북한에 대해 워낙 몰랐던 터라.
좀 더 분석해서 어른용 버전 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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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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