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106
아이린 하스 글 그림, 백영미 옮김 / 비룡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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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작가 아이린 하스의 책. 그림이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위의 그림이 이 책의 한 장면이예요.
'엄지공주'의 모티프를 훨씬 몽환적으로 만들어서, 부드럽고 따뜻한 색채로 그렸습니다. 아마 제가 어린 시절에 이 책을 봤으면, 완전히 뿅갔을 거예요.

아이린 하스의 책으로는 이 것 말고 '꿈의 배 매기호'라는 것도 나와 있는데요, 둘 다 그림이 너무너무 이뻐요. '한여름 밤 이야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 '매기호' 도 사봤는데 사실 아이보다는 제가 더 좋아했지요. 너무 어린 아이들에겐 하스의 책은 어쩌면 별로 어필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두운 배경이 많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이런 그림이라면 아깝지 않거든요. 이쁜 그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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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리 아주머니께 - 왈왈 복종학교에서 착한 아이크가 보내는 편지
마크 티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달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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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톤과 파스텔톤이 번갈아 나오는데 그림도 재미있고 발상도 재미있습니다. '강아지 아이크의 감옥 탈출작전'이라는, 다소 헐리우드적인 소재를 편지체와 신문기사체의 독특한 문장으로 엮었습니다. 그림과 글을 어떻게 슥삭슥삭 배치했는지 눈여겨보세요. 구성 능력이 아주 돋보입니다. 번역자와 출판사가 신경을 많이 썼는지, 사람이름과 지명도 우리식으로 재미나게 잘 고쳤어요. 다만, 유치원생에게는 내용 자체가 좀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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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2-1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떡해...이것도 찜..강아지 모습이 넘 맘에 들어요.,^^

ceylontea 2006-02-1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오늘은 딸기님 서재에 지름신이 계시네요.. ㅠㅠ

미설 2006-02-16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할리우드 느낌이 팍팍 나지요^^ 저도 좋아합니다.
 
안녕 안녕
이모토 요코 글 그림, 변은숙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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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토 요코의 작품에 뭐 불만은 없다.

단순한 내용, 보드라운 그림. 전형적인 0~2세 젖먹이용 그림책이라고 본다.

이상 리뷰 끝.


-_-;;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울나라에는 이모토 요코의 그림이 이렇게 많단 말인가?

일본 NHK 방송의 오래된 어린이 프로(울나라의 뽀뽀뽀 같은)에

애니메이션과 동요가 함께 나오는 2~3분 짜리 이쁜 코너가 있다.

그림도 이쁘고 노래도 재미나고 해서 좋아했는데,

그 애니메이션이 이모토 요코의 그림으로 만든 것들이다.

그걸 보면서 집에 있던 그림책이 떠올라 찾아보니, 같은 그림이었다.

...라고만 해도 좋은데.


국내에 나와 있는 해적판 그림책 중에, 이모토 요코의 그림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무슨 이유라도 있는 걸까.

해적들이 좋아하는 그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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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집 보기 - 치히로 아트북 3,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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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엄마들도 모두 좋아하는 이와사키 치히로의 책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겠죠.

반전·인권운동가로도 유명한 이와사키는 도쿄 시내에 자기 이름을 딴 미술관까지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이미 '창가의 토토'로 어른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이와사키의 서정적인 그림과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출판사에서 6권짜리 '치히로 아트북'으로 펴내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집보기>, <치치가 온 바다> 같은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무조건 밝게만 그리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스쳐가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수채화처럼 어찌나 맑게 그려내는지. 특히 저는 <비오는 날 집보기>가 아주 재미있었어요.
아트북과 함께 이 출판사에서는 이와사키의 시화집 '전쟁속의 아이들'을 내년 봄 펴낼 예정이라고 하는데 기대됩니다. 이와사키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긴 글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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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2-1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전 첨 듣는 작가에요. ;;;
이것도 일단 찜입니다.

반딧불,, 2006-02-15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100세까지 라는 말은 완전 표절이군요.
마루벌이 생각나는^^;;

딸기 2006-02-1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무슨 말이예요?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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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야마와키 유리코의 그림!
일본 그림책 특유의 재미나고 상큼한 줄거리,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내가 야마와키 유리코를 좋아해서 그런 모양이다.
야마와키가 글.그림을 모두 맡은 책들도 있고, 이렇게 줄거리는 다른 사람이 쓰고
야마와키는 그림만 그린 책도 있는데, 모두 재미있었다.

이 책은 일본에선 느무느무 유명한 '구리 & 구라' 시리즈의 하나.
일본에선 유명한 정도가 아니고, 모든 아이들이 구리와 구라를 알고,
모든 엄마들이 어릴적 구리와 구라를 벗삼아 자랐다 해도 된다.
(...라고 어느 일본인 할머니가 그러셨다;;)

이 '헤엄치기'는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던 소재,
'바닷가에 흘러온 유리병 편지'를 담고 있어서 특히 재밌었던 듯.

교훈을 강조하지 않은 동화책,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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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2-1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함 보고 싶어요. 일딴은 찜!

반딧불,, 2006-02-1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그림책 시장도 마찬가지랍니다^^
모르면 간첩^^

딸기 2006-02-1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그런가요? 몰랐어요 히히
날나리난쟁이해적님 ^^;; 이름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