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명박산성이라는 해괴한 짓을 넘어서서 서울 광장을 막아놓고 저 지랄들이다.
전직 대통령이 죽었는데, 분향소를 광장 대신 구석배기에 만들라 하면 죽은 사실이 가려지나.
장례식 끝났다고 버스로 가리면 대통령 돌아가신 일이 그냥 그렇게 잊혀지나.

안 되는 짓을 자꾸만 하는 걸 보니 분노도 분노이지만 한심하고 답답하다.
노제 끝나고 또다시 전경버스를 동원해 틀어막았는데, 저렇게 자꾸 막아놓으면
늘 열려있던 곳이 닫혀있으니 그걸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봉쇄를 '풀어준다'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미 서울광장은 봉쇄와 탈환(개방)의 싸움장이 되었다. '광장 싸움'이 노무현 서거의
또다른 동반이슈가 되어버린 셈이다.

저노무 정권, 경찰, 서울시는 어케 감당하려고 저 짓을 하나 싶다. 계속되는 악순환일텐데.

당장 노제 끝나고 막았으니 6월10일까지는 막아야 할 것이고,
그럼 또 7월10일 무렵이 노전대통령 49재라니 저들 썩은 대가리로 보면
그때까지는 막아야 할 것이고...

날마다 한번은 저 언저리를 산보하는데, 일단 막은 이상에야, 열기만 하면
그들이 두려워하는'사람들(엄마, 아빠, 얼라들, 여고생, 아저씨, 할아버지, 기타등등 모든 사람들!)'이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원래가 이 곳은 드나듦의 개념조차 없는 공간이었는데
저들이 그 곳을 봉쇄와 개방의 대상으로 만들었으니 개방되면 '들어가는' 수밖에.

애당초 '광장을 봉쇄한다'는 발상은 모순 그 자체인데 모순에 모순을 고집하니...


영결식 전날, 이미 노대통령 서거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던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었다.
우리나라에서 3대 법무법인 중 한 곳에 다니는 변호사다.
우리 회사는 정동길에 있다. 정동극장 위층 레스토랑에서 맛난 스테이크 얻어먹고
돌담길 걸어내려가 대한문 지나 코리아나 호텔 쪽으로 해서 쭉 돌아오자꾸나, 하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동길 밖에서 촛불 들고 나가면 놈들이 잡아."
내가 일러줬더니, 요즘 바쁘다고 세상과 담 쌓고 살았던 이 친구 왈
"촛불 들고 다니는 걸 무슨 법적 근거로 잡아?" 한다. 내 마뤼...
"시청앞 광장을 전경버스로 몽땅 막았어." 했더니 그것도 모르고 지냈단다.

그리고 대한문 앞을 지나 촛불 하나씩 들고 둘이서 광화문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참 가관이다. 조선일보 앞에 분향객들 줄 못 서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조선일보 앞이어서인지, 아니면 거기가 쥐박이 정권이 서울광장 못잖게 무서워하는
광화문 네거리로 이어진 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분향객들 줄을 비비 꼬아 뒤로 돌려서, 지하도 지나 큰길 건너 시청 옆으로 빠지게 해놨다.
분향객들 지하도로 밀어넣었다는 얘기는 신문에서 봤지만 기형적으로 휜 줄을 보니 기도 안 차더구만.

거길 지나 둘이서 광화문 쪽으로 가다가 정말로 전경한테 '걸렸다'.

아놔, 내가 이 나이에 전경과 싸우리? 

싸웠다. 내 친구가 "법적 근거를 대라"로 시작해서 책임자 나오라 그래, 중대장 불러와, 니 신분증 내놔 봐라...
이렇게 우리는 '선량한 시민이 길거리에서 양초를 들고 다녀도 되는가 안 되는가'를 놓고
전경들에 둘러싸여 쌈 같지도 않은 쌈을 했다.
시민들이 달려오자 전경 아해들은 우리의 촛불을 불어 끄는 만행을...
아해들 왈, 과격시민하고 선량한 시민을 겉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허허...

이노무 세상 꼬라지하고는.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9-06-0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와 전경을 구분 못하겠어요;;; 쥐와 명박이도 그렇고..

딸기 2009-06-03 11:04   좋아요 0 | URL
'학원강사가 학생에게 대통령을 특정 동물로 비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하는 대사가 나오는 영화'가 청소년들 대상으로 상영금지됐다나 머라나...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서 봤는데, 제가 영화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제목은 생각이 안 나네요. 암튼 그런 세상입니다.
그러니까 '쥐와 명박이' 그러면 잡혀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정동물과 명박이'라고 해도 잡아가려나.

머큐리 2009-06-0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찰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 '선량한 시민'과 '상습시위꾼'... 선량한 시민도 상습시위꾼으로 낙인 찍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선전방송을 항상하더군요.... 선량한 시민을 상습시위꾼으로 돌변하게 하는게 자신들인지는 알고나 그런건지...보면 한심하고 한숨만 나오고...성질만 더러워진다는...

딸기 2009-06-03 11:05   좋아요 0 | URL
옛날엔 짭새라고 하면 경찰들이 기분나빠한다고 했는데, 요샌 견찰 개찰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을산 2009-06-0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갸들이 선량한 시민을 과격하게 만드는구만...

딸기 2009-06-03 11:05   좋아요 0 | URL
글게요. 얼굴 보면 딱 내가 선량한 시민인데 그걸 모르나. ㅋㅋ

바이런 2009-06-0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대체 서울광장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이나 하려고 만들어 놓은 공간인건지.. 정말이지 저 전경버스로 막아놓은 시청광장을 보노라면 그들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그대로 보는듯해 아주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 노무 세상..' 정말이지 이 말이 요즘처럼 자주 나온 적은 없는것같아요ㅜㅜ

딸기 2009-06-03 11:06   좋아요 0 | URL
그동안 하이서울페스티벌 같은 거 하면 저는 남편이랑 애 델꼬 자주 갔었거든요.
앞으론 안 가려고요. 쥐박이 뿐만 아니라 오세훈도 븅신 미친놈이라고 할 밖에는...
지방자치 실시한지 몇년인데 "행안부 장관에게 물어보겠다" 그 따우 소리가 입에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마늘빵 2009-06-0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민들이 두렵긴 두렵나 봅니다. 시작도 안했는데 저러는거 보면. 언제까지 저러고 있나 한번 보죠.

딸기 2009-06-03 15:1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얼마나 두려우면 저럴까 싶습니다.
모든 '공포정치'가 사실은 '공포'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마냐 2009-06-0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허. 이건 또 왠 코미디야. ㅠ.ㅜ

딸기 2009-06-03 15:14   좋아요 0 | URL
허구헌날 웃지 못할 코미디를 하고 있으니 이를 어째.
웃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그 사이에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만 죽어나가고 있으니... ㅠ.ㅠ
 

분향하러들 오세요.
막아놓고 가리는 짓 미워서라도,
굳이 저녁에 정동길 나가, 기나긴 분향 줄에 단 몇 센티미터라도 보태고자 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앨런 2009-05-2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까운 곳(송내역)에 있어서 그 곳에 하기로 했답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 와 주세요.

딸기 2009-05-27 17:55   좋아요 0 | URL
이번엔 정말 '민주적인 추모제'인 것 같아요. 곳곳에 분향소...
 

일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회사에 다니다 보니, 오늘 같은 날도 심란한 마음을 안고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은 분식으로 간단히 때우고, 후배와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 다녀왔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분향소도 못 만들게 하려고,
추모하려는 사람들 모이는 것을 어떻게든 막고 가려보려고 전경차로 울타리를 쳐놓는 이 정권.
"초상집에 와서 이게 무슨 도리냐"고 어린 전경들 상대로 울분을 토하는 할아버지도 계시더군요. 






명색이 전직 대통령인데, 서울 바닥에 그의 분향소는 '전경버스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상록수>, 그리고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들으며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왔습니다.
평소 자애롭지 못하고 냉정한 저이지만, 울지 않으려 해도 울지 않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노 전대통령 웃는 얼굴 사진이 왜 그리 눈물을 자아내던지.
이 사진에는 안 보입니다만, 퇴임 뒤 모자 쓰고 소탈하게 찍은 사진이 있어요.
'저런 촌로 같은 사람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는 사실 만으로도 슬퍼지게 만드는. 




전경차가 가로막아, 거기에다가 플래카드 붙이고 국화꽃 붙이고...
이런다고 추모 행렬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슬픔을, 분노를,
가릴 수 있다고,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놈들. 





줄이 길어서, 저는 정작 분향은 못 했습니다.
옆에 서 있다가 왔는데, 오늘 저녁 아이 데리고 다시 나가서 국화꽃이라도 놓고 올 생각입니다. 



"그동안 힘들었다, 원망하지 마라." 

하지만 가신 분 원망에, 이 정권에 대한 분노에...
마음을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하루입니다. 당분간 이런 슬픔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해이] 2009-05-24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습니다...

딸기 2009-05-24 17:39   좋아요 0 | URL
이 정권의 근시안과 폭력성이 안타까워요.

짱꿀라 2009-05-24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통'이라는 단어를 2MB정부 동안에는 사전에서 삭제를 해야 할 듯 하네요.
도저히 지금 정권에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이젠 확신할 것 같습니다.
'2MB정부는 내겐 없는 정부다'라고 하면 마음편히 사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딸기 2009-05-27 17:56   좋아요 0 | URL
이젠 '소통'이란 말만 들어도 짜증나요.
단어를 정권의 브랜드로 만들어 지랄같이 망쳐버린 실례랄까요.

차라리 이 정부가, '없는 정부'였으면 좋겠습니다. 개같은 짓이나 하지를 말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정치의 '실험'은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심어줬었습니다.

'노빠'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분이 집권해 있는 동안 실망도 하고 비난도 많이 했습니다만,

'대학도 안 나온' 정치인이 5공, 6공과 싸우고
경상도 출신 정치인이 3당 합당에 반대하고
'DJ당'에서 국민경선 돌풍을 일으켜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어 조중동, 검찰과 '맞장'뜨고
한나라당 정치 찌꺼기들의 탄핵 소동을 이겨내고 온갖 영욕을 겪는 걸 보면서
가슴 속 시원함과 실망과 희망, 뒤죽박죽된 감정들을 많이도 느꼈더랬죠.

그냥 눈물이 나네요.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겨우 50억 받았다고 사람을 쥐잡듯 볶아 죽음으로 몰아넣었느냐'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맞서 싸웠던 5공 6공 세력,
군부정권의 명줄을 늘려준 3당 합당 세력, 조중동과 검찰, 이명박 같은 돈줄 쥔 기득권 세력,
이 자들이 뻔뻔히 버티는데 저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다는게 억울합니다.
전재산 몇천원이라던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도 고개 쳐들고 사는데!
그들 정권 밑에서 꼼짝 못하고 있거나 거기 붙어먹던 개같은 정치인들과 검찰과 언론은
저러고 기세등등하게 이명박에 붙어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역사를 뒤로 돌리려 하는데!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그 정도 후안무치함이 없었다는 사실이 죄라면 죄로군요.

덕수궁 앞 분향소 설치도 경찰이 막으려 했다지요.
이명박 정권은, 그를 막다른 골목에 넣어 죽음으로 몰아넣고
죽은 이마저 두려운 모양입니다. 아니, 죽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모여들
촛불 하나하나가 그리도 두려운 것이겠지요.
노무현이 '전대통령'이라는 위상으로서
이명박 막가파 정권에 맞선 저항의 구심이 되어주길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투쟁의 구심점은 민중들에게 있어야지요.

하지만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죽었다는 그것만으로도 상실감이 너무 큽니다.

댓글(6) 먼댓글(1) 좋아요(5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 그들은 이미 잠든 당신도 두려워합니다.
    from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09-05-23 21:57 
    당신을 애타게 사랑한 것도 아닌데 마음은 하루종일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한때 당신 덕분에 설레이고, 감동하고, 행복했는데 금새 잊었더랬죠. 대한민국이 오늘날 요모양 요꼴로 망가져 가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신 탓이 많다며 원망도 했었죠. 종일 우울한 건, 당신의 결단에 진정 가슴이 아픈 탓도 있었지만 당신의 결단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 따위를 분석하고 있는 스스로가 서글픈 탓도 있었슴다. 그러나..
 
 
람혼 2009-05-23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0000배 공감하는 글입니다.

paviana 2009-05-23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빠였나 봅니다.

2009-05-23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5-2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

군자란 2009-05-24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의 마지막... 내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 오는 아침입니다.

사마천 2009-05-2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번 맞습니다. 죽어야 할 사람은 적어도 노무현이 아니죠.. 수백배 많은 돈을 먹고,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간 뻔뻔한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대 굳이라는 느낌이 들죠..
우울해지는 하루였지만 다시 힘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가르치고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남아공이 달라이라마에 등 돌렸다고 욕하는 글을 썼었습니다.

문제는... 결국 '한국'인 거지요.
어제 쓴 제 글 보고, 우리 국장님이 부장에게 묻더랍니다.
"한국에는 달라이 라마가 온 일 있었느냐"고요.
없습니다. 물론 알고 물으신 거지요. 한국이 과연 남아공을 탓할 자격이 있냐고.
한국 언론이 남아공을 욕할 자격이 있냐고.
없습니다. 저도 압니다. 그래서 씁쓸합니다.

"한국은 자격이 있느냐"고 말하면, 사실 국제부 기자들은 쓸 게 없습니다.

이스라엘도 욕 못해요. 한국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행위를 비판하는 유엔 결의안들에,
미국과 함께 반대하는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한' 국가니까요.

티벳...달라이 라마... 이런 문제를 논의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북한은 미국 기자를 체포했는데, 한국은 한국 기자들을 체포한다"
YTN 노조위원장이 구속된 걸 보면서 한 선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늘은 아침 회의 때 중국이 유튜브를 차단한 사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차단당하는 유튜브 얘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이 문제를 발제했더니 부장이 농담 삼아 (어제의 일에 빗대어)
"한국이 중국을 욕할 자격이 있을까" 하네요.

없습니다. 우리 다 알고 있지요.
지금 쥐박이 정권 하는 짓은, 한국의 80년대, 혹은 현재 파키스탄 모로코 태국 중국 등등
우리가 무시하는 '후진국'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비슷합니다.

또 얼마전에는, 서방 국가들에서 경제위기 이후에 제3세계 이주노동자들 차별이 많아졌다는 외신이 들어왔습니다.
쥐박이가 그랬다지요, 한국인 우선 고용하라고.
우리가 필요해서 이주노동자들 받아놓고, 이제 우리 형편 안 좋아지니까
일자리 줄어든 데에 대한 분노를 그들에게 돌리려는 짓... 이래선 안 되는 거지요!

지금은 가버린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가 전쟁 일으켰을 때 우리는 거기다가 군대를 보냈었죠
부시가 반환경적이었다고? 울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강바닥 파헤친다는 쥐박이 말고, 노무현 때도 그랬습니다. 교토의정서 무시하고 부시네 반환경 그룹에 끼었더랬죠.

그러니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반환경-반인도주의-반인권-반민주적인 작태들을 비판하려다가도
한숨 돌리고 생각하면 "우리는 그럴 자격이 없다" 몽땅 이렇게 되는 겁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판할 것을 비판하는 (비록 그 칼날이 결국엔 우리 자신을 향하게 될지라도) 수밖에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9-03-2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미국, 중국, 북한, 이스라엘의 교집합이 한국이네요 ㅡ..ㅡ;;;

딸기 2009-03-25 16:2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