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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알라딘

중고샵 어떤 건으로 무쟈게 열받은 사연은 저 앞에 적었고.
(내가 내 글에 트랙백... 좀 구리죠? ㅋㅋ)

결론은, 택배회사에서 안 가져가놓고,
나한테는 가져갔다고 하고
중고샵 판매자 관리계정에 송장번호까지 올리고
모든 절차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으로 <잘못> 처리했다는 것.
(대체 이게 가능한 일임?)

그리하여 그 책은 울 아파트 관리사무소 구석에 쳐박혀 있었고!!!
오늘 나의 항의 & 알라딘의 연락을 받고 그제서야 다시 확인해보고 가져갔다는 것.
그리하여 책 사기로 하신 분은 정확하게 9월6일 주문하여, 10월 8일 쯤 받아보게 되었다는 것.
그러면서 그노무 택배회사는 오늘 나한테 "택배 보낼 것 안 맡겨놓지 않았느냐"며
외려 큰소리를 쳤다는 것.

알라딘은, 자기네가 저쪽 주문하신 분한테 자세한 사정 다 설명했다고 했는데
혹시나 싶어 내가 전화해보니 역시나 몽땅 내 책임으로 -_-
내가 책을 배송을 안 했다고 뻥깠더라는 것.

열받은 얘기는 이걸로 땡처리 하고.
전화통화를 하다보니, 캐나다 교민이신데 귀국한 김에 애기 책 좀 사가려던 것이었단다.
그런데 그분 머무시는 곳이 울집과 아주 가까운 곳이더라능.
암튼 인연은 인연이므로... 울 꼼양 보던 그림책들 골라서 그집에 물려주기로 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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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니까
    from 놀이터 2009-10-06 00:18 
    워낙에 교양있어주시는 알라디너들이니까 이정도로 참아주고 있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되면 정말 우리 수준에서 ㅈㄹ을 떨어주셔야 해결이 되는...  - 여기 있다보니 정말 말이 많이 험해지고 있어요.  한두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건, 알라딘을 통해 알게 된 인연들 때문인데.  뭐, 중고샵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제 경험담을 얘기하자면,  배송비때문에 책을 구입하는 건 오히려 새
 
 
마노아 2009-10-0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인연이 그렇게 이어지네요. 그 분이 한달이나 버텨주신 게 용해요..ㅜ.ㅜ

딸기 2009-10-06 09:04   좋아요 0 | URL
그분이 착한 분이었기에 망정이지...
실은 저 거하고 동시에 팔려고 올렸던 어떤 책의 경우는,
하도 회수하러 안 와서... 항의문자를 세 통이나 받았어.

비연 2009-10-05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말도 안 되는 일이군요..;;; 그래도 좋은 분과 인연이 닿게 된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임다.
아직 중고샵 이용안 해 보았는데 갑자기 망설여지네요...

딸기 2009-10-06 09:05   좋아요 0 | URL
중고샵 괜찮아요. 책 여러번 팔아보고 중고샵 구매도 애용하는데,
운이 없으면 저렇게 된다는 거지요. 운 나쁠 확률이 높지 않으니까 걱정 말고 매매하셔요.
문제가 생겼을 때에 처리만 바로바로 되면, 성심성의껏 해주면 열 안받을텐데...

무해한모리군 2009-10-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셔서.. 또 어찌 인연은 또 좋게 끝맺어지네요 ^^

딸기 2009-10-06 09:0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울동네에서 가까운줄 알았으면, 우리 아파트 경비실에 있는 줄 알았으면
걍 내가 갖다주는 건데 말예요 ㅋㅋ

무스탕 2009-10-0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중고샵에서 구입을 하는데 판매자측 택배아저씨가 송장을 잘못 부쳐서 저한테 올 책이 엉뚱한 곳을 헤메이다 전표 잃어버리고 택배사무실에서 울고있는거 보름만에 전화해서 되찾아온적이 있어요.
택배사무실 여직원이 알고 있더라구요. '아~ 그 껀이요~' 하면서요 --+
아무 자료가 없어서 제가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영영 미아로 남았을 책이었어요.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렇게 허술해서야, 원..

딸기 2009-10-06 09:06   좋아요 0 | URL
그 택배회사에 문제가 있군요!

라로 2009-10-06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황당하지만,,,딸기님의 글을 읽으며 소름이 돋기도 해요,,,,,인연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딸기 2009-10-06 09:07   좋아요 0 | URL
원래는 이런 일이 없는데, 이번 껀으로 그분과 문자를 엄청 많이 주고받았거든요 ㅋㅋ
 

난 매우 둔한 소비자라서 알라딘에 그동안 별 불만 없었는데 지금 한달째 열받고 있다.
중고샵에다가 책 팔았고, 울집 아파트 경비아저씨한테 맡겨놨더니 택배회사에서 찾아갔다고 하고...
난 송장번호도 알고 있고, 또 내 판매자 계정에 이미 회수해간 걸로 진작부터 나와있다.

1. 그런데 한달이 되도록(오늘이 정확하게 주문 들어온지 한달 째)
주문한 분에게는 배달이 안 되고 있단다.
이 일로 면식도 없는 나와 그분 사이에
오갔던 문자만 몇통이며, 또 이 건이 아닌 다른 건으로 내가 항의문자 받은 건 또 몇 통이며...

그러더니 오늘 택배회사에서 전화해서는 물건 안 가져갔단다. 그럼 저 송장 번호는 뭔데?

주문한분한테서 결제 떨어져서 벌써 나한테 판매대금 정산까지 다됐는데
그럼 택배회사 지들도 택배비 받아쳐먹었을(말이 험해서 지송;;)거 아냐!

2. 그래 놓고는 택배회사에서 주문한 분께 전화해, 나랑 둘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단다.

3. 벌써 이 택배 문제로 알라딘에 회수지연 등등 항의를 여러번 했는데
그러면 거기에 대한 알라딘의 답글이 가관이다. 딱 ARS...
두번을 올렸더니,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답글이다.

"안녕하세요? 알라딘 고객팀 전**입니다.
안내드렸던 기간 내에 회수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단히 죄송합니다. 해당 영업점을 통해 신속히 처리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외출하실 경우 경비실 등 위탁이 가능한 곳에 보관해주시면 보다 신속히 처리되며, 핸드폰 수신이 어려우실 경우 방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안내드립니다.
택배기사님께서는 익일부터 2~3일(주말제외)내로 방문예정에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가리가 비었냐? 저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두번이나 문의를 한 거잖어!
글구 아무리 귀찮아도 그렇지 고객이 항의/문의를 하면 긁어오기로 답하냐?
알라딘, 미친거 아녀?
증말 이 따위로 장사할껴?

4. 진작부터 전화해서 항의할까 하다가 내가 워낙 교양있어서 참고 참았는데...

더 열받는 것은, 알라딘에 열받은 것을 적어올릴 자유게시판이 없다는 것.
1대1 문의가 됐건, 배송불편 신고센터가 됐건, 다 항목별로 콕콕 찍어 표시하게 되어있지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건 항의나 욕은 안 받고 안 듣겠다는 뜻임?

하도 분통터지다보니 이 참에 나도 예스 머시긴지 하는데로 옮겨갈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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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받은 뒤
    from 텅빈 책꽂이 2009-10-05 19:52 
    중고샵 어떤 건으로 무쟈게 열받은 사연은 저 앞에 적었고. 결론은, 택배회사에서 안 가져가놓고, 나한테는 가져갔다고 하고 중고샵 판매자 관리계정에 송장번호까지 올리고 모든 절차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 (대체 이게 가능한 일임?) 그리하여 그 책은 울 아파트 관리사무소 구석에 쳐박혀 있었고!!! 오늘 나의 항의 & 알라딘의 연락을 받고 그제서야 다
  2. 알라딘 중고샾 택배 문제 만발
    from ichikyo님의 서재 2009-12-02 18:38 
     우와.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이런 일이 흔하군요!!!  이건 제 문의 내용:  ======================= 제가 개인 회원으로 중고샵에 올린 책이 11/13일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회수가 안 되네요(주문번호: 001-A474333365). 전화로도 확인을 했고, 고객 상담도 해서 오늘까지 기다렸는데 여전히 회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 택배 계약이 종결되었으면 그 사실을 알려
 
 
2009-10-05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9-10-05 16:58   좋아요 0 | URL
ㅋㅋ 안그래도, 방금 전화가 왔어.
해결됐어.
역시 길길이 뛰어야 하는 것인가...

머큐리 2009-10-0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딸기님...열 받아도 좀 참고 알라딘에 계속 계세요...

딸기 2009-10-05 18:41   좋아요 0 | URL
네, 벌써 처리되어서 다 풀렸어요
요는, ㅈㄹ을 떨어야 일이 되더라는 거...

2009-10-06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9-10-07 16:54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 정말 웃기는 답이로군요 -_-
하긴, 알라딘만 그렇겠어요. '자동응답용 서비스맨'들이 다 그런 거같아요.
 

캄보디아로 출장 가요. 히히히. 
꿈에 그리던 앙코르와트를 이제 보게 되는군요!!!

출장 앞두고 캄보디아에 대해 기본적인 자료들을 좀 찾아놓고(여행사에서 자료집을 정성껏 만들어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국내!자료들로 이뤄져 있다보니 성에 차지 않네요) 오늘은 교보에 책 사러 갔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한 책은 국내에 (거의) 없다는 사실... ㅎㅎ 이럴루가. 우려는 했지만 정말이네요.

여행책자는 전부 <베트남 앙코르와트> 이런 식으로 묶여 있고, 별도로 캄보디아에 대해 나와있는 건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결국 외서 코너로 갔는데 론리플래닛은 뭐 잘났다고 흑백이면서 2만8000원이 넘어...

인사이트가이즈 <라오스 캄보디아>편이 액면가 2만6840원인데 북클럽 회원 할인받고 마일리지 조금 쌓인 것 털어넣어 1만9470원에 샀습니다. 오지게 비싸네... 올컬러인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타당한 가격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알라딘은 가격 3만4000원에 그나마도 품절 -_-) 




그리고 캄보디아 아이들 줄 연필 좀 사고. 문제는 또 시계로군요. 출장갈 때마다 자명종 기능이 있는 손목시계를 사는데, 요즘 시계들은 값이 저렴;;한 대신 배터리를 교환할 수 없어 거의 일회용... 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 글도 잘 못 올리고 있습니다. 근래 읽은 책이라고는 추리소설 몇 권 뿐, 올해에는 영 독서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상반기에 읽은 책들 중에 반드시 리뷰 정리해야 할 것들도 언제나 가능할지...



지난주, 여름 휴가에 경주에 다녀왔어요.

의외의 장소- 당초 계획에 없던, 계림 뒤편 최씨고택(경주 최부자집)에 우연히 들르게 됐는데, 
한옥들 남아있는 손바닥만한 동네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아주 좋았어요. 

저는 내일 출발해서 21일에 돌아오니, 이달말이나 되어야 정신 좀 차릴 것 같네요.
다녀와봤자 9월말까지는 몹시 바쁠 예정이니 당분간 요모양 요꼴 부실 포스팅이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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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08-12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셔서 여행기 꼭 올리셔야 되요. 기다릴게요.ㅎㅎ

딸기 2009-08-12 18:28   좋아요 0 | URL
네, 이건 기필코 여행기를 써야만 하는(그거 쓰려고 가는 출장 ㅎㅎ)이랍니다 ^^

바람돌이 2009-08-12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앙코르와트 일출 놓치지 말고 보세요. 하루만 일찍 일어나면 되잖아요. 호텔에 미리 얘기하면 알아서 운전기사 수배해줘요. 해를 보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앙코르 와트에서 어둠속에서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리고 연못에 앙코르와트가 서서히 비치는 장면을 보는 건 꽤 대단한 감동이거든요. 아 그리고 시간이 되신다면 일출 후 그냥 나오지 마시고 인적드문 아침 앙코르와트를 산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

딸기 2009-08-12 18:28   좋아요 0 | URL
패키지 투어라서, 단독행동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인솔하시는 분에게 꼭 부탁해놔야겠네요 ^^ 아니면 동행들 꼬드려서라도 꼭!

바람돌이 2009-08-13 01:00   좋아요 0 | URL
저도 패키지였는데 새벽시간엔 어차피 다들 자잖아요. 그 시간에 가서 한 두시간 돌아다녔다오면 호텔 아침식사시간에 맞춰올수 있었어요. 택시대절비는 우리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고요.

무스탕 2009-08-1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여행사에 코 꿰서 다니느라 하고싶은대로, 보고싶은거 맘껏 못보고 와서 아쉬워요. 언제고 다시 가리라!! 굳은 결심중이지요 ^^

저두 선물... =3=3=3

비연 2009-08-12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슴다..저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인데.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라주미힌 2009-08-1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용... 부럽부럽

머큐리 2009-08-13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부럽삼~ 앙코르와트....흑흑 죽기전엔 가봐야 할텐데요...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우리 꼼꼼이의 짧은 글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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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07-23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저도 얼렁... 딸을 낳고 싶습니다. 크

딸기 2009-07-23 20:21   좋아요 0 | URL
ㅋㅋ 순서대로 차근차근...

2009-07-23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9-07-24 10:58   좋아요 0 | URL
앗, 정말 오랜만이네 ^^ 방가워라.

마노아 2009-07-2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러움 그 자체!라고 온통 써 있어요.^^

딸기 2009-07-24 10:58   좋아요 0 | URL
히히 내 딸이지만 사랑스러워. ^^

무해한모리군 2009-07-24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너무 예뻐라. 어쩌면 저렇게 예쁜 말이 마음에서 나왔을까요.
이런걸 보면 사람은 모두 시인인데, 험한 세상에 살다보니 시를 잃어버리나봐요.

딸기 2009-07-24 10:58   좋아요 0 | URL
우리 애는 좀 너무 시인이예요. 사실은 허구헌날 저래요

hnine 2009-07-2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씨 - 달걀', 그렇다면 '울타리 밑 - 엄마 닭 품' 이렇게 대응이 되니까, 울타리 밑을 울타리 밑의 '흙'이라고 해야 이치에 맞는 댓구가 되지 않을까, 별 쓸데 없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저라면 어디에 무얼 심고 싶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아무 것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이런~
그림 속의 병아리 모습에 꼼꼼양 모습이 오버랩 되어요 ^^

딸기 2009-07-24 10:59   좋아요 0 | URL
솔직히 실물을 보면 병아리같지는 않아요. 약간... 독수리같지요 ㅎㅎ

BRINY 2009-07-24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귀여워요~

딸기 2009-07-26 14:40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요새 날마다 심어주고 있어요 ^^
 



초등 2학년인데 시험이 뭔지도 몰라서 쩔쩔매던 우리 꼼꼼이.
눈물 쏙빠지도록 야단치다가, 또 격려를 해줄 겸
"꼼꼼아, 너 많이 늘었어. 공부 열심히 했더니 수학실력이 발전했어."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꼼꼼이 왈 "발전 애벌레가 자라나고 있어요."
그러면서 옆에다가 발전 애벌레를 그립니다.
수학을 못해도 귀여운 꼼꼼이... 그러나 또한, 실력을 올려야만 하는 꼼꼼이...

그래서 발전 애벌레를 만들어줬습니다.

골판지에 붙여서 애벌레 상반신(?)을 세우고,
나머지 하반신은 공부한 종이들 아래로 넣는 겁니다.
꼼꼼이는 학원이나 학습지 없이 엄마랑 집에서 국영수 공부(?)를 합니다.
문제집이나 연습 종이가 쌓일 때마다 몸이 위로 올라가면서 애벌레가 자라는 거죠.

오늘은 기말고사 보는 날입니다.
어젯밤 꼼꼼이가 자기 전에 귀에다가 속닥이는 말.

"엄마, 100점 받으면 발전 애벌레 올려주세요."

100점을 과연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정말로 받아오면, "100점!"이라고 2cm 두께로 골판지에 써서
애벌레를 키워줄 생각입니다.
참고로 꼼꼼이의 수학 쪽지시험 성적은 지난 한달 사이
40점 -_- 에서 50점, 55점, 70점, 95점으로 눈부신! 발전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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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9-07-0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애벌레네요. 그리고 점수 올라가는 속도가 눈부신걸요.
다음엔 100점 받겠죠. 그리고 사실 옆집 아줌마가 보기엔 95점도 100점과 같은걸요.
(내 자식이라면..100점이 더 좋지만서두..ㅎㅎ)
발전애벌레.. 우리집에서도 한마리 키워보고 싶어지네요.

딸기 2009-07-03 11:39   좋아요 0 | URL
그죠? 성적이 순식간에 두 배 이상으로!

머큐리 2009-07-0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꼼꼼이 페이퍼를 보면 너무 귀여운거 있죠.. 그런게 딸 기르는 즐거움이가...ㅎㅎ 말썽꾸러기 아들만 있는 사람의 한탄임다...

딸기 2009-07-03 11:39   좋아요 0 | URL
꼼꼼이는 자칭 외계인이예요. 애가 좀 딴세상에서 살아요 ^^

2009-07-03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9-07-03 23:03   좋아요 0 | URL
네, 알겠습니다. :)

[해이] 2009-07-0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기여워~~~~

마냐 2009-07-0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계인...누굴 닮긴 닮은 모양.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