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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9년간 쿠바를 통치해왔던 피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 의장과 군 통수권자 자리를 내놨다. 24일 쿠바 의회는 카스트로의 뒤를 이을 차기 국가평의회 의장을 선출한다. 카스트로 이후 쿠바의 향방과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 등을 알아본다.


1. 카스트로의 공직 사퇴, 예정된 일이었나

갑작스런 일은 아니었다. 카스트로는 81세 고령이며, 지난 몇년 동안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었다.
2006년7월 장출혈로 수술을 받은 뒤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임시 이양'하는 절차를 밟은 바 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른 시일내 카스트로가 공식 권력 이양을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절대권력자의 갑작스런 사망이나 변고 같은 일 없이 몇년에 걸쳐 `포스트 카스트로 체제' 준비과정을 밟을 수 있었다는 점이 쿠바에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2. 그럼 현지에서는 혼란이나 소요는 전혀 없는 것인가

물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쿠바 수도 아바나의 분위기는 혼란이나 소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반세기 동안 나라를 지배해온 카스트로의 퇴장을 바라보는 아바나 시민들의 감정에는 지도자에 대한 추억, 실패한 사회주의 정권에 대한 원망, 앞으로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들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도 격렬한 반체제 움직임이나 동요 등은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차기 지도자도 급격한 체제변화를 시도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쿠바는 중미의 작은 나라에 불과한데 왜 쿠바 문제에 세계가 이토록 관심을 쏟는 것일까

면적 11만㎢로 한반도 크기의 절반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쿠바는 경제규모나 외교적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현존하는 마지막 사회주의 국가들 중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카스트로는 1959년 쿠바 혁명 이래로 제3세계 사회주의 혁명의 아이콘이 돼왔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쿠바를 `미국 턱밑의 위협'으로 보아왔다.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알수 있듯, 냉전 시절 쿠바는 미국과 옛소련의 대립을 상징하는 대리전 전장이기도 했다. 쿠바의 변화는 북한을 비롯한 현존하는 사회주의 국가들의 향방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A tricycle taxi with images of Cuba's retired leader Fidel Castro is parked
on a street in Havana February 20, 2008. /Reuters


4. 현재 쿠바의 경제 사정은 어떤지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쿠바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구매력기준(PPP)으로 환산했을 때 4500달러로 세계 140위 수준이다. 이집트(5400달러)나 중국(5300달러)에는 못미치고, 인도네시아(3400달러)와 필리핀(3300달러)보다는 나은 정도로 보면 된다. 수치로 나타난 경제력은 좋지 않지만 보건돚의료 수준이 높아 국민 평균 기대수명은 77.08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교육 인프라가 잘돼있어 성인 문자해독률도 99.8%로 선진국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실질경제성장률은 7%였다.

5. 미국의 제재 때문에 많이 피폐해졌다고 하는데, 경제적 자생력이 있는 것인가

물론 국가가 모든 것을 관장하는 계획경제체제의 폐해가 없다고는 볼수 없다. 지난해 공식 실업률은 1.7%였지만 실제로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력의 4분의3이 국가에 고용돼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경제로의 변화 과정에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쿠바는 코발트 니켈 철광 구리 같은 천연자원을 소량 생산하고 있으나 에너지는 거의 `좌파 국가' 베네수엘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인해 대외교역은 사실상 끊긴 상태다. 쿠바가 사회주의에 시장경제를 접목시킨 `중국식 개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경제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6. 카스트로는 좌파의 아이콘인 동시에, 세계 최장기 집권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후 쿠바의 권력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쿠바 의회는 24일 5년 임기의 국가평의회 위원 31명과 차기 의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선출된 쿠바 의회 614명은 모두 공산당이 소속인데, 카스트로는 지난 19일 공직 사퇴 성명에서 국가평의회 의장직과 군 통수권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도 공산당 제1서기 자리를 내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의회가 `민주적 절차'를 밟긴 하겠지만 카스트로의 의중이 계속 힘을 발휘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스트로는 1997년 공산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사실상 동생 라울을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했으나, 최근 몇년새 "더 젊고 에너지 넘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입장에 변화가 생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관측통들은 76세로 역시 고령인 라울이 형식상 최고지도자가 되고, 주변 카스트로의 옛 동지와 상대적으로 젊은 `개혁파'들이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People pass a billboard showing Cuba's retired leader Fidel Castro in Havana, February 19, 2008. /Reuters


7. 그렇다면 라울을 제외한 `차기 후보군'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나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카스트로 최측근이던 라미로 발데스(75) 전 정보통신장관과 호세 라몬 발라르게(75) 보건장관, 리카르도 알라르콘 케사다(70) 인민권력전국회의 의장 등이 라울을 보좌하며 형과 동생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맡고, 좀더 젊은 테크노크라트들이 개혁 실험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테크노크라트의 대표주자는 5명의 현 부통령 중 한명인 카를로스 라헤 다빌라(56)와 페르난도 라미레스 에스테노스(56) 공산당 대외관계 위원, 펠리페 라몬 페레스 로케(42) 외무장관 등이다. 외신들은 특히 라헤를 가장 유력한 주자로 보고 있다.

8. 카스트로 퇴진 뒤 대미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미국은 카스트로의 퇴진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향후 쿠바 지도부의 변화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며, 미 국무부는 당장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일단 미국의 최대 앙숙인 카스트로가 공식 석상에서 물러난 만큼, 해빙의 모티브는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선 미국의 대(對) 쿠바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단언하긴 힘들다. 미국이 쿠바 카스트로 체제에 초강경입장을 취해온 배경에는 플로리다를 기반으로 한 쿠바 반(反) 카스트로 망명단체들의 로비가 있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런 단체들이 이른바 `쿠바 민주화'에 미국이 좀더 개입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은 중남미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9. 미국의 향후 쿠바 정책에 대한 주요 대선 주자들의 입장은

공화당의 대권주자로 사실상 굳어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달 유세 과정에서 "베트남전 참전 때 포로로 잡혔다가 쿠바인에게 고문을 받았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베트남 정부는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나 교도소에 쿠바인은 없었다"며 부인했고, 쿠바 측도 넌센스라며 일축하는 등 설전이 벌어졌었다. 매케인은 쿠바의 민주화를 앞당겨야 한다며 아바나를 상대로 강경론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유력 후보들인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도 쿠바 민주화를 위해 미국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쿠바계 히스패닉 표심을 염두에 둔 `선거용 발언'으로 보는 시각들이 더 많다.

10. 카스트로 퇴진이 중남미 `좌파 전선'에 미칠 영향은

브라질 언론들은 지난 20일 "라울이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게 쿠바의 변화를 도와달라며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카스트로와 오래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지' 사이다. 강경 반미주의자인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진작부터 "내 스승은 예수와 카스트로"라며 카스트로 추종자를 자처해왔다.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에게 카스트로가 미쳤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우상'이 사라진 중남미 좌파전선은 룰라와 차베스의 경쟁 속에 동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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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02-2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퍼가고 싶어. 별장으로~
허락해주세요

딸기 2008-02-22 22:58   좋아요 0 | URL
얼마든지 그러셔여~

짱꿀라 2008-02-2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의 별장에서 보게 된 기사인데 여기서 온 글이네요.
느린 희망이란 책을 통해 쿠바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딸기 2008-02-25 09:54   좋아요 0 | URL
느린 희망이라고요. 그렇게 됐으면 정말 좋겠는데...
쿠바라는 나라에 한번 가서 보고싶긴 해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이가 커서 그동안 봤던 책 팔려고요. 모두 깨끗하고 상태 좋습니다.

노벨과개미 <이야기 과학나라> 2005년 30권 세트 2만원
한솔교육 <동화나라 페스티발> 2005년 40권+영어책5권+오디오CD21개 15만원
계몽사 <베스트월드테마동화> 2005년 50권+오디오CD15개 15만원
한솔교육 <시와 노래로 보는 옛이야기 그림책> 연도표기없음 30권 10만원(오디오테이프 공짜로 드려요)
한국듀이 <트루북 테마동화 베스트 20> 2005년 20권 3만원
보리 <달팽이 과학동화> 2005년 40권 15만원
세종출판사 <미네르바> B세트 50권 2005년 4만원

가격은 협상가. ttalgi21@hotmail.com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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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8-02-2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알라딘 중고샵에 한번 내어 보심이 어떠세요? 지금도 매물 등록이 가능합니다.
http://beta.aladdin.co.kr/home/wusedshopmain.aspx

클리오 2008-02-20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중고 전집들에 관심 많은데요.. 막상 애가 그 연령이 되기 전까지는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7월이면 예찬이가 두 돌이 되니, 3-4세 용 정도로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되는 거 좀 추천해주심 안될까요. 그럼 제가 사고 싶어요.. ^^

딸기 2008-02-21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마다야님, 그런 곳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클리오님, 전집은 대략 돌아가며 두세번 이상씩은 읽거든요
3년 이상 봐야하니깐... 3~4세 용으로 생각하심 안될 것 같구요(그럼 책살 돈이 넘 아까워요;;)
저기 있는 책들은 대략 다 괜찮습니다. 유명하다는 것, 좋다는 것 골라서 사서 잘 봤던 것들이거든요.

트루북 테마동화는 진짜 그림 위주라서 지금 책장 넘기며 보여주셔도 괜찮고요,

동화나라페스티발하고 베스트월드테마동화는 비슷한 종류의 외국 창작그림책들이예요.
유명하고 많이 팔리긴 동화나라 쪽인데, 이건 CD 틀어주니깐(저는 일부러 CD까지 따로 샀어요 ㅠ.ㅠ)
음악이 좀 졸려서 아이가 잘 안 들었어요. CD를 아이가 책 혼자서 다 읽을 때 넘 늦게 샀더니...
동화나라는 책이 참 이쁘고, 좀더 큰 연령대까지 보실수 있는 책들이 섞여 있어요.
연령대로 본다면... 3~8세로 좀 폭이 넓다고 할까요.
베스트월드 쪽은, 그림이 훨씬 화려하고 색감이 짙고, 오디오CD 아주 잘 활용했어요.
음악도 신나고... 동화책도 재미있게 읽어줘서, 우리 애는 그거 가지고 한참 잘 읽으며 놀았어요.
연령대는 세살에서부터 6~7세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아요.

미네르바 B세트라는 것은, 보시다시피 값이 싸지요?
해적판입니다. 저작권 제대로 안 쳐주고 출판사에서 막 낸거예요.
그래서 편집과 표지 디자인 등 조악합니다. 인쇄도 별로이고요.
그런데 (역시나 해적판인 까닭에) 50권 중에 꽤 괜찮은 것들이 많아요.
저작권 상관없이 싼 값에 보고 넘기겠다, 싶으시면 이것도 괜찮아요.

달팽이과학동화하고 옛이야기그림책은 둘다 너무너무 훌륭해요.
달팽이는 알라딘에서도 파는데(전집 세일즈맨 전용 도서가 아니라는 얘기)
워낙 유명하고 품질이 보증되다시피 한 책이라, 꼭 제 책을 사지 않으셔도 ^^
사놓으시면 아마 후회는 안 하실 거예요. '과학' 쪽보다 '환경/자연' 이 쪽에 중점을 두고 있거든요.

옛이야기는 테이프가 진짜진짜 훌륭한데... 거저드린다고 써놓은 것은, 테이프 1개가 고장났기 때문...
우리 애는 사실 이걸 가장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도 많이 신기해했지요. 역시나 애들은 '민담'을 좋아하는구나...
전통적인 이야기가 가진 스토리구조의 힘이라는게 진짜 무시 못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내용이... 민담이기 때문에, 아직은 클리오님 애기한테는 무리이고요,
5살 이상은 돼야할 것 같네요. ^^

2008-02-21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3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8-02-2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네 알겠습니다. ^^
택배로 보낼건데, 며칠 걸릴 것 같아요. 오늘 일욜이라...

2008-02-28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8-02-28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이랑 재미나게 읽으세요. ^^

2008-02-28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8-02-28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직 안 팔렸는데, 정리하려고 했더니 아이가 막 말리네요...
죄송... 학교 들어간 다음에 더 수준 높은? 책들에 정신 팔렸을 때 팔께요.
연락처 남겨주시면 '예약'으로 해놓겠습니다. ^^

2008-02-28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의 영예가 올해엔 이색적인 인물에게 돌아갔네요.

일본문학진흥회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가와카미 미에코(川上未映子ㆍ31ㆍ사진)의 `젖과 알(乳と卵)'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답니다. 오사카(大阪) 출신인 가와카미는 여러장의 앨범을 낸 가수로, 소설과 음악 양쪽에서 모두 인기를 얻어 `문필 가수'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는군요.


 

왼쪽 사진, 좀 심하게 젊게 나온 듯... 옛날 사진이런가?

이달초 발표된 아쿠타가와상 후보 7명 중에서도 수상이 가장 유력시돼 왔었다는데... "작품 `젖과 알'은 여성의 몸과 마음의 관계, 그리고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만, 읽어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가 이 소설을 읽게 될 것 같진 않군요 ㅎㅎ.
일본어로 작품활동을 해 `최초의 중국인 수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았던 소설가 양이(楊逸ㆍ43)는 최종 심사에서 가와카미에게 밀렸다고 합니다.

좀더 대중적인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나오키(直木)상 수상작으로는 미스터리 소설로 유명한 사쿠라바 가즈키(櫻庭一樹ㆍ36)의 `내 남자(私の男)'가 선정됐다고 하는데... 나오키상 수상작을 읽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어째 요샌 일본소설 통 끌리지가 않네요...
마루야마 겐지의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를 과장 좀 보태면 10년에 걸쳐 읽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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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1-1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쿠라바 가즈키의 아카쿠치바 전설을 작년에 아주 잘 읽었는데 그 작가가 상을 탔군요^^
나오키상수상작은 어떤지 몰라도 아카쿠치바 전설은 좋습니다.

딸기 2008-01-18 07:18   좋아요 0 | URL
사쿠라바...라고 하면 격투기선수만 생각나요 저는 ㅋㅋ

LAYLA 2008-01-1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하나만 잘하란 말이에요 재능이 이렇게 불공평하게 분배되어있다니!

딸기 2008-01-21 08:5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
 

웅진 와글와글 읽기책 (70권)
교원 또래이야기 1차, 2차(각각 70권씩)

한솔 옛그리메 우리고전(20권)
교원 월드에버명작동화(30권)
교원 모야모와 아누의 세계 옛 이야기(60권)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20권+부록 2권)
웅진 비주얼박물관(70권)


제 딸 꼼꼼이가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요.
유아용 그림책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때가 됐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네요.
학교 도서관이나 뭐 그런 데에서 빌려보면 좋을 책,
집에 놓고 두고두고 볼 책, 구분도 잘 안 되고... 책값도 장난 아니고요.
위에 적어놓은 책들 중에서 우선 하나 골라볼까 생각중인데,
아이책 잘 아시는 분들께 도움말씀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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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7-12-3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딸기님...방가방가
저희 둘째인 딸내미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간답니다^^ 큰 애는 3학년 되고요~
저 중에서 저희집에는 <웅진 비주얼 박물관> 있는데..참 좋은 책인거 같은데 아직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빼서 보지는 않네요^^

저는 전집은 주로 요 사이트에서 빌려서 보여줍니다. www.littlekorea.co.kr

2-30권 기준으로 15000-20000원정도 내면 열흘인가 2주인가 빌려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유아나 초등 저학년용 글밥 적은 전집들은 이렇게 빌려서 집약적으로 보는게 경제적이더라구요.
어차피 전집 들여놔도 처음 한두주 열심히 보고 그다음엔 자리차지하고 있다가 몇달 지나 또 보고..그런거 같아서요.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 요즘 "통큰 대여"라고...4-50000원 정도 내면 100일을 빌려주는 제도를 시작했더라구요.

초등 중학년 이상..좀 글밥 많고 읽는데 시간 걸리는 전집은 이걸 이용하면 딱 좋겠더라구요.

저희도 방학때 보여주려고 두 질 정도 들여놓았답니다.^^

그나저나...초등 1학년..엄마가 무지 바쁠텐데..(왜 애도 낳아본 사람이 낳는거 더 무서워하듯..1학년 엄마노릇도 한번 겪어보고 나니 또 겪을일이 깜깜이네요...^^) 딸기님도 저도 같이 힘 내 보아요!!!!

딸기 2007-12-30 10:45   좋아요 0 | URL
비주얼박물관은, 엄마들 맘엔 딱 들게 생겼는데, 애가 과연 열심히 볼지가 좀...
가격이 넘 쎄더라구요. 있으면 좋긴 할텐데.

동화책 전집은 빌려봐야겠군요. 저 사이트 들어가볼께요.
그런데, 집에서 심심할때마다 꺼내읽을 수 있는 책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또래이야기랑 와글와글이 비슷한 종류인 것 같은데,
이렇게 집에 두고 볼만한 동화책 전집은 머가 좋을까요?

서연사랑 2007-12-30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즈음에 비주얼 박물관 사고 싶어서 눈이 뒤집힐뻔 했을때, 제 옆자리 선생님이 집에 있다며(최근판은 아니고 한 7-8년전쯤 것)한 번 보고 결정하라고 몇 권 빌려주셨거든요. 기대에 차서 집에 들고 왔더니 서연이 처음에는 굉장히 흥미있어 하다가(한 이틀쯤?) 그다음엔 찾지도 않더라구요.남자애들은 좋아한다고 하던데...

학교 입학해보니 1학년 추천도서 목록도 나오고 학교 도서관 책들 빌려볼 기회도 많아서 전집 하나도 없이 걱정하며 시작했던 것이 기우일만큼 책은 많이 읽은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이죠?

드디어 꼼꼼이가 입학을 하는군요.

ㅎㅎ 학부모가 되시는 딸기언니, 축하드립니다~

딸기 2007-12-31 08:53   좋아요 0 | URL
그렇군... 학교 간 뒤에, 학교 도서관을 훑어 보고나서 결정하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하네. 땡큐~

서연이는 공부 잘 하고 있지? 워낙 똘똘하게 생겨서...
난 우리 애보다 내가 더 걱정돼. 과연 정상적인;; 학부모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인지... ㅠ.ㅠ
 

오는 24일 호주 총선이 실시된다. 상ㆍ하 양원 의원 19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집권 12년째인 자유당의 존 하워드(68) 총리가 다시 승리를 거둬 5연임을 이어갈수 있을지 여부.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여야가 엇비슷한 공약을 내놓아 특별한 이슈 없이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캐빈 러드(50) 당수를 내세운 노동당이 우위를 보여 오랜만에 정권교체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이코노미스트 등은 총선을 사흘 앞둔 호주에서 이례적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보수파인 자유당의 하워드 총리 지지율은 40% 안팎을 오르내리는 반면, 러드 노동당수 지지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노동당은 자유당을 1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은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이대로라면 하워드 총리가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총리가 2달 전 "총선에서 승리해도 다음번 임기는 3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으나 국민들은 하워드 총리에게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996년 집권한 하워드 총리는 친미ㆍ친시장ㆍ보수 정책을 취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미국 조지 W 부시행정부와 밀착관계를 유지하며 이라크에 파병,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또 역시 백악관 뒤에 숨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어 호주의 이미지를 해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의 경고와 잇단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선심 행정으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러드 노동당수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와 참신한 이미지를 무기 삼아 하워드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식상함을 비집고 인기를 얻었다. 호주국립대학과 버그먼컬리지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뒤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1988년 정치에 뛰어들었다. 대학시절부터 쌓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계 이민자들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정작 집권 자유당과 노동당의 정책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호주 언론들의 일관된 지적. 로이터통신은 21일 러드 당수가 총리가 되더라도 친미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정책에서도 보수당의 기존 정책을 뒤엎을 만한 노동당의 새로운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다. 하워드 총리와 러드 당수는 최근 한 쇼핑센터를 찾아 유세를 하면서 같은 아기를 차례로 끌어안고 사진을 찍어 `바보들의 총선'이라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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